이번 세금인상에서 가장 큰 폭의 재산세 인상을 기록한 곳은 써리 지역으로 5.8%가 인상됐으며 가장 낮은 인상폭을 보인 지역인 랭리로 2.41%의 재산세 인상이 결정됐다.
써리 지역의 높은 재산세 인상은 유틸리티 비용인상에 기한 것으로 수도세와 하수처리 비용이 각각 7.3%와 12.1%의 큰 인상을 보이기도 했다.
써리에 이어 높은 재산세 인상을 보인 지역들을 순위별로 보면 화이트 락이 5.5%의 인상을, 노스 밴쿠버가 5.2%로 뒤를 이었으며 리치몬드와 밴쿠버가 각각 3.73%와 3.5%를 기록하며 중간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웨스트 밴쿠버의 재산세 인상폭은 4.10%로 집계됐지만 이것을 돈으로 환산할 경우 1백36 달러가 인상된 것이어서 로워 메인랜드 내 가장 많은 액수의 재산세를 부과하는 지역이 됐다.
재산세 및 유틸리티 인상과 관련해 써리 시위원회의 게리 티모쉭 위원은 "써리시가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재산세를 인상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재산세 인상은 시 운영에 필요한 유틸리티 비용과 직원 임금, 경찰관 및 소방대원 추가, 그리고 커뮤니티 센터와 시립 도서관 등 공공기관들의 운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나비 지역의 재산세 및 유틸리티 비용은 작년에 비해 3.19% 인상됐으며 델타가 2.90%, 메이플 릿지가 3.9%, 뉴웨스트민스터가 3.33%, 포트 코퀴틀람이 2.95%, 그리고 코퀴틀람이 4.41%씩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각 자치시들은 시 운영난 극복을 위해 연방정부가 약속한 바 있는 GST 환원내용에 적지 않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으며 특히 리치몬드, 뉴웨스트민스터, 써리, 랭리, 버나비, 코퀴틀람 등의 자치시에서는 부족한 운영예산 마련을 위해 시가 운영하는 카지노 사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