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의 주제는 고흐가 영국에서 받은 영향이었다.
찰스디킨스를 좋아한 고흐의 편지 내용들과
고흐가 영향 받은 영국등의 작가들 그림, 고흐가 모사한 그림과 해당 작가의 그림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현재 이 그림은 내셔널 갤러리에 없고
고흐전으로 인해 테이트브리튼에 있다.
고흐 특별전 입장료: 22파운드
사진촬영 가능.
영국에서도 고흐는 스타인지 입장 제한이 있었다.
첫 날 1시 30분쯤 표를 구매하려 했더니 입장이 5시에 가능하다 했다.
관람가능시간이 6시까지인데..
테이트 브리튼에 다음날 다시 갈 수 밖에 없었고
10시에 표를 사니 11시 30분에 입장 가능했다.

입장하자마자 관람객을 맞아 주는건 고흐가 읽은 듯한 책들..
찰스디킨스를 그렇게 좋아했었나 부다.
관련 편지 내용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Van Gogh's personal copy after Gustave Dore
이렇게 영향받은 작가들 작품과 함께 전시되었는데..
대부분의 사진이 고흐 작품만 찍혀있다.
피사로의 영향도 받아 피사로 그림도 있었는데..
찍었다 생각했는데 사진이 없다.

고흐에게 영향을 받은 작가들 작품도 꽤 있었고





이 그림도 내셔널 갤러리에 없고
고흐전으로 인해 테이트브리튼에 있다.









이 그림도 오르셰에서
테이트브리튼으로 왔다.
내셔널 갤러리에서 '해바라기'가 전시되었던 공간에
지금 테이트브리튼에 있다는 안내문만 붙어 있어
그 앞에서 실망하는 여러사람을 봤다.
파리에서도 '별이 빛나는 밤'을 못 봐 실망할 그 누군가들이 있겠지..
예전에 이미 봤었긴 하지만 그래도 나의 행운에 누군가 배가 아프다면
실망할 필욘 없다.
너무 보고싶던 코톨드 미술관은 2년동안 내부공사라며 문을 닫았고
보고 싶던 존 에버릿 밀레이 '오필리어'는 호주로 출장 가 있더라는...







이 그림도
고흐전으로 인해 테이트브리튼에 있다.



고흐는 많은 작가의 영향을 받았다.
고흐를 알게 될 수록 좋아하게 되는건
그가 열정을 가지고 주변을 탐구하고
여러작가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으나 영향을 받은 것에 머무르지 않고
확실한 자기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림 관련한 책을 보며 그리고 여러 뮤지엄이나 갤러리들을 돌아보며
내가 알게 된 것은 우리가 이름만 들으면 아는 대가들 중
그 누구도 갑툭튀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초중후반 작품들을 보며 작품이 변화되는 과정을 보거나
관련 내용들을 보면 가치관으로든 표현법으로든 누군가의 영향을 받았고
단지 영향을 받은 것에만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의 세계를 만들어 갔음이 보인다.
자신의 작품을 아집이나 독선에 가두지 않고
훌륭한 작품들 앞에 얼마나 열린 자세로 탐구를 했는지
얼마나 많이 그렸는지..그런 모습들을 알게되면
그 작가들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무엇을 그릴것인가? 어떻게 그릴것인가?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은
세상과의 단절로는 결코 해낼 수 없는 일인것 같다.
많은 작가들을 만나 얘기해보고 싶고,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이 세상에 관심을 기울이고,
더 많은 훌륭한 작품들을 연구해 보고 싶다.
남은건
게으름과의 전쟁...ㅋㅋ
첫댓글 미도님은 지금도 충분히 부지런하고 진취적인데..더 노력하면 위화감 생깁니다.^^;;
앗..늘 좋게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
잘 보고 잘 읽었습니다.
미래의 화가들은 더 나은 삶을 살거란 기대를 했던 고흐의 말이 생각나네요
여러모로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