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모임 수련회
이틀 연속, 안성에 있는 H교회의 수련회, 저녁 집회에 말씀을 전하러 갔다. 경기도라 만만하게 보았던 것 같다. 생각보다 꽤 시간이 걸렸다.
가는 길에 눈에 띄는 식당에 가서 저녁 식사를 했다. 25년 이상 전국의 여러 곳을 다니며 강의 사역을 했던 터인지라, 이제는 지나다가 마음에 드는 식당에 들어가면, 그곳은 거의 맛집이었다.메뉴도 미리 정하지 않고, 그날그날 그때그때 입에 당기는 음식을 먹었고, 그 즐거움은 매우 컸다.
중고청 연합 수련회였다. 그러니까 이제 초등 6학년에서 중1로 올라오는 아이들로부터, 26세 청년들까지 한 자리에 있었다. 이 교회는 특별히 주일 예배 때도 이렇게 함께 예배를 드린다고 했다. 그리고 그 부서명을 ‘청춘’이라고 했다.
14살 중1부터 26세까지의 청년 약 50명가량이 함께하는 수련회. 나이로 볼 때는 10년 이상 차이 나는 수련회로 동일한 말씀이 이들 가운데 역사하길 기도했다. 또한 선배로서 청년들이 후배들을 이끌어가며 교사로서의 역할도 감당하는 수련회였다. 나는 기도하며 준비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집회에 참여를 했다.
수련회 주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었다.
첫날 저녁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함께 했다. 찬양과 기도, 그리고 말씀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아쉬웠던 것은 집회 후, 교회측 프로그램으로 제한된 시간으로 말미암아, 마음껏 ‘청춘’집회를 누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둘째 날, 서울에서 내려가려고 준비하는데 교회측 간사님의 톡이 들어왔다.
“목사님, 오늘밤은 마음껏 해주세요. 어제 너무 말씀들을 잘 들어서요. 어제 설교 중 말씀하신대로 은혜받을 때까지 집회 마음껏 인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게 둘째날을 맞이했다. 하나님께서는 집회 시간을 통해 ‘하나님 나라와 복음’에 대해 전하게 하셨고, 또 그 말씀을 붙잡고 함께 기도하게 하셨다. 특히 공동체를 위해 중보하는 기도회 시간에, 이 나라와 민족에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기도했다.
그 이후에도 한 시간 이상을 뛰며 찬양했다. 그리고 또 기도하는 것을 반복했다.
그리고 이어서 중1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 학년별로, 나이별로 가운데 모아 놓고 속칭 ‘벌떼 기도’를 했다. 하나님께서 직접 안수하시는 것을 생각하며, 기도의 손, 거룩한 손을 들어 함께 축복하며 기도했다.
이 시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세상의 악영향에 길들여지지 않고 선으로 세상을 이끌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했다.
H교회의 중고청 연합 집회.
‘청춘’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연계 사역의 중요성을 또 한 번 깨닫게 하셨다. 그리고 일찌감치 이런 방법으로 예배와 수련회 등의 모든 활동을 하고 있는 H교회를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사용하시리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
주님 오실 때까지, H교회의 ‘청춘’, 중고청 수직적 연계 사역이 아름답게 진행되길 기도한다. 또한 이 모임을 통하여 지역이, 이 나라가 하나님의 아름다운 축복을 누리게 되길 소망하며 기도한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