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니
천지가 은세계로 변했습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잣나무숲과 앞산을 덮고있는 하얀 눈이 만들어낸 설경을 바라보며
잠시 낭만에 빠져봅니다.
잠들기 전에는 가끔 하늘에 둥근 달도 보여
기상청 예보가 한번쯤 틀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럴 땐 아주 잘 맞아 밤 늦게 기압골이 통과하며 15센티정도 내렸고,
넉가래를 들고 농원 오르는 길목과 닭장 새방 봉장 강아지 있는 곳에 눈길을 만드느라
등줄기에 땀이 나도록 힘을 쓰고 들어왔지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또 내리고 또 내립니다.
아침에 눈을 치웠건만 지금은 또 거의 그 만큼 싸여
또 치울 생각을 하니 힘이 쭈욱 빠집니다.
오후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도 급하게 내려가고
눈을 동반한 한랭전선이 우리나라를 찾아온다니
오늘은 꼼짝도 하지 말고장작난로에 불때며 고구마 구우며
기왕에 내린 눈 구경이나 하고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낭만은 짧고
치울생각 차량 운행 할 생각에 걱정은 길게 남습니다.

첫댓글 청송으로 오는 길에 엄청난 함박눈이 날리고 있더군요, 하지만, 눈이 쌓일 정도는 아닐것 같습니다. 춘천은 눈이 많이 오는군요.^^ 역시 낭만은 짧고 생활은 깁니다.
어제밤부터 오늘 저녁까지 내린눈을 합산하면 20센티가 넘을것 같습니다. 청송 집에 도착하셨군요. 봉장에도 바람이 불며 눈이 벌통위로 들이쳐 한참을 털고 쓸어내렸습니다.
춘천은 눈이 많이 왔군요. 호반농님! 청송으로 이사 오세요 ㅎㅎ 해마다 청송은 적당히ㅡ 입니다 눈길은 미끄러워서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