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단법인) 서울문화사학회 이용규 회장,정환상부회장,이용섭부회장,장병화,박보서,장동수,조완희(나),이사 여러분이 이은식 이사의 초청으로( 한국인물사연구원장,박사) 녹번동 사무실로 가서 환담후에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다른분들은 가시고 장병화(전 인동장씨대종회장),장동수,나는 이박사와 다시 사무실로 가서 네 사람 모두가 영남 사람이라서(이박사고향은 영덕,진성이씨 노송정 후손) 허심탄회한 이야기속에 이박사의 좋은 강의는 어디가서도, 돈주고도 듣지 못할 내용이라서 감명을 받았다.
도서출판:타오름(이박사가 운영)의 癸酉年의 逆臣들과, 고려왕이야기,두권의 책을 선물로 받았으며, 그중에서 계유년의 역신들은 이박사의 의식과 그동안 내가 여러번 만나본 인품은 만나 본 사람들은 다 감탄을 금할수 없는 분이었다. 이 책은 사육신〔성삼문(成三問),박팽년(朴彭年),兪應莩,유성원(柳誠源),하위지河緯地,이개(李塏)등 여섯분의 문중대표와 학자2명,8명의 고소로 출판중지 되었다가 재판 2일앞두고 고소취하로 출판되는 책 임으로 지금까지 잘못 알려진역사의 진실을 알수있는 책이라 믿으며 세번의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저자의 정신을 볼수있고, 역사의 진실을 알수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생각하여 필독할것을 추천하면서 「들어가는 말(서문)」을 옮깁니다.
진실이 이니면 역사(歷史)라 할 수 없고,
잘못 쓰인 기록은 정사(正史)라 할 수 없다.
우리 인간에게는 윤리,도덕,진실이라는 것이 단지 생존하는 것보다 더 큰 무게감을 갖는다. 움직이지 못하는 수목에게도, 살벌한 야생의 세계에서도 우주의 질서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류가 이상으로서 추구하는 뜻을 잘 알고 있다 하더라도, 인간은 한번 잘못 빗나간 결정을 하게 되면 심사를 마음대로 휘두르게 되기도 한다. 역한 피 냄새와 인육을 태우는 냄새에 취하였던 1453년 계유년에 발생한 계유정난도 그와 마찬가지였다.
최선의 올바른 선택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인면수심으로 극에 달한 악행을 저지른 역사와 그 반대편에서 희생되었던 역사를 밝혀 보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사건의 과정에서 기록된 역사, 실록의 와전으로 명암이 바뀌었으나 일반 국민들이 목격하거나 듣지 못한 실록을 전문 역사학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확실하게 밝혀 놓은 기록이 있다. 분명한 기록 내용을 앞에 두고도 수용할 수 없다고 하는 암담한 사실앞에 무엇이라 하겠는가.
한국인물사연구원은 당시 전문 석학(碩學)들의 고매한 인품과 편견없는 순수한 애국정신으로 탄생시킨 내용을 돋보기를 들고 살펴보았다. 역사는 진실이어야 하고 , 진실된 역사는 하나여야 한다는 점은 동서고금을 통하여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역사는 민족이나 사회가일정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정치,행정제도와 법률을 만들고 윤리, 산업, 종교, 예술및 언어를 가지게 되면서 자체 상호 작용과 타민족과의 빈번한 접촉과 교류를 하면서 변화와 발전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역사를 통해 인간들은 지난날을 거울삼고 버려야 할 점과 지켜야 할것들을 알게 된다. 세상이 발전하고 있다는 판단이 든다면, 그렇게 가벼이 넘길 수가 없는 것이 한 민족의 문화 골격이라 하겠다.
한번 기록된 사실이 잘못되었다 해도 조선 역사의 기록 문서인 왕조실록은 한 치의 거짓도 허용되지 않음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왕을 포함한 어느 누구도 볼 수 없었던 극비 문서였다.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때로는 야사가 정사로 둔갑하고 충신과 간신의 행적이 바뀐 것은 물론이며, 공적자의 위상이 바뀐 예도 허다했다. 심지어 한 나라 군주의 혈통이 바뀐 사실을 알고도 힘없는 나라의 일이라 하여 절대 고쳐 줄수 없다는 답변만 듣고 돌아선 수치스런운 종계변무(宗系辨誣) 사건도 있다. 그렇지만 그렇게도 불가하다고 일방적인 답변만 하던 명나라에서도 사실을 인지하고 211년의 세월이 지난 후나마 잘못된 기록을 사실대로 고쳐 주었다.
우리들의 역사도 그와 별다르지 않다. 실록을 볼 수 없던 시대에는 밝힐 수가 없었지만 실록이 공개된 작금에 와서는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역사의 맥을 전문으로 연구하던 여러 석학들이 회복해 놓은 것이 원(原) 사육신(四六臣)과 사육신의 기록이다.
역사도 기록도 모두 사람이 만드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과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 다만 잘못이 지적되고 오류에 대해 재판단과 결의를 거친 내용을 두고 아니라고 부정한다면 정통역사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이 아닐까, 그렇다면 역사 기록이나 정치 등이 국가,사회, 국민들에게 이바지한다는 뜻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것이라 사료된다.
한국인물사연구원은 오래전부터 의문의 숙제를 풀지 못하다가 각종논문, 역사 기록 그리고 한 시대의 학자들이 판단해 놓은 사료들을 조사하면서 사육신에 관하여 잘못 기록된 사실을 파악하고 마음에 간직하였지만 적절한 때를 맞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최근 그에 관해 살벌하리만큼 언쟁이 심해지고 국가의 공복인 담당 공무원까지도 근거 없는 자기 판단으로 견해를 달리하면서 도를 넘기는 분탕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 내용의 근거를 두루 살펴본 결과를 모아 『계유년의 역신들』을 발행하기에 이르렀다.
김문기를 사육신에 포함하는 것을 반대하며 일각에서는 역사의 근거는 뒷전에 두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비속한 말과 글을 인쇄매체를 이용하여 진실인 양 드러내며, 학자들의 판단 내용은 거짓과 협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떠들어 대고 있다.
우리 민족의 역사적 오류를 우리 민족이 배출한 학자들이 판정했다면 결과에 대해 수용해야 할 것이다.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은 헌법이 존재하는 나라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 시대 국가의 반란으로 영화를 누린 자들도 많았지만, 반대로 진실이라는 길을 걷다가 비참하게 화를 당한 그 님들의 혼령을 욕보이는 언행은 이제 그만 되어야 할 것이다. 올바른 판정을 따르는 것이 금세기에 살고 있는 후예들의 도리이며 또 행해야 할 책무라 생각된다.
단기4346년 (서기 2013년) 1월15일 새벽에
悟逸齋에서 利甫 趙완熙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