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존재해 꽤 다양한 곡물과 과일들이 재배되지만, 기온과 지리적 특성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과일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기온 상승으로 열대과일을 재배하거나 물류 기술이 발달해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지 않는 희귀 과일도 많이 수입되지만, 낯선 과일들의 수요가 적어 판매 단가를 맞추기는 쉽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먹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외 여행을 가면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잘 접할 수 없는 특이 과일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잭프룻
말레이시아를 원산지로 하는 잭프룻은 태국에서는 카눈, 인도네시아에서는 낭까, 필리핀에서는 랑까, 캄보디아에서는 크나오, 베트남에서는 밋, 중국에서는 바라밀이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과일은 수박 크기의 거대한 껍질을 가진 것으로, 두리안과 닮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과일 속은 노란색의 부드러운 과육으로 채워져 있으며, 그 식감은 쫄깃하고 달콤한 맛을 자랑합니다.
파파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 발견하고 “천사의 과일”이라고 칭했던 과일인 파파야는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열대과일의 일종입니다.
이 과일은 매우 달며, 부드러운 식감과 설탕 같은 맛, 그리고 건조한 망고를 연상시키는 질감으로 유명합니다. 잘 익은 것은 매우 달고 맛있지만, 반대로 덜 익은 것은 역한 냄새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소량 재배하고 있는 농가가 있지만 아직까지 전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일은 아닙니다.
살락
세 번째 과일인 살락은 뱀의 가죽을 두른 듯한 외형을 가지고 있어 스네이크 프룻이라는 별명이 있으며, 속은 무화과를 닮았습니다.
과육의 색은 마늘 색깔과 비슷하고 맛은 파인애플과 레몬을 섞어 둔 것과 같은 새콤달콤한 맛이 나며, 식감은 아삭한 느낌을 줍니다.
네 번째로 주목할 만한 과일은 외관이 완두콩과 같지만, 내부는 어류의 알처럼 생긴 과일입니다. 호주 동부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과일로 사람 손가락 크기만큼 자라 핑거라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과일은 귤과에 속하며, 한 입 베어물면 강한 귤향이 새콤하게 터져 나와서 매우 맛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과일은 지구의 단면을 닮은 ‘스크류파인’입니다. 파인애플처럼 새콤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크류 파인은 일본의 오가사와라제도와 하와이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하와이 현지에서는 ‘할라'(Hala)라고 부릅니다.
외관은 강렬한 청색을 띠는 동시에, 안쪽으로 들어가면 식용 가능한 붉은색 과육이 존재합니다. 과육의 모양은 중심이 되는 구 모양에 수많은 부분이 밀집되어 붙어 있는 형태를 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