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한 윈도우 XP 미디어 센터
에디션 2004를 발표했다. 이 운영체제는 PC를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디지털 음악/비디오 재생기와 이미지 뷰어등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PC의 가전기기화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지난해 말 첫선을 보인 윈도우 XP 미디어 센터PC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입력장치로 사용하는 대신에 모두 리모콘을 장착하고 있어 사용자들이 멀티미디어 기능을 리모콘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PC에 장착된 마우스를 건드릴 경우 윈도우 데스크탑으로 전환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수년간 사무실에서 거실로 PC를 진출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도해오고 있다. 일례로 게임기 Xbox는 실질적으로 PC에 기반한 게임기로써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미디어 센터 에디션 역시 이와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출시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40개가 넘는 제조업체들이 미디어 센터 PC를
출시할 것으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윈도우 XP 미디어 센터 에디션의 새 버전에는 디지털 사진의 인쇄와
편집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라디오 청취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디지털 음악과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또한 라디오를 생방송으로 듣다가 이를 잠시 멈추고 되돌리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PIP(Picture-in-Picture)모드의 듀얼
TV 튜너나 한 TV 방송을 시청중 다른 것을 녹화하는 등의 고급기능은 지원하지 않지만 HDTV는 지원한다. 프로그램을 DVD로 녹화하는
기능역시 추가되었으며 버튼하나로 음악 CD를 하드로 바로 복사하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기본적으로 WMA 포맷을 사용하여 복사를 하지만 MP3와 같은 다른 파일 포맷으로 코덱을 설치할 경우 가능하다.
이번 버전에서는 WildTangent란 업체에서 제공하는 게임,
CinemaNow, Movielink와 같은 업체에서 제공하는 주문형 비디오, 그리고 곧 출시될 냅스터 2.0에서 제공될 유료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는 Online Spotlight 기능이 추가되었다.
주요 데스크탑 업체들이 모두 미디어 센터 PC를 내놓을 계획인 가운데 HP와 도시바는 미디어센터에 기반한 노트북 컴퓨터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구형 미디어 센터를 구입한 사용자는 새
버전으로 무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