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을아인 님들~
20-1기 문동재 맘이라고 합니다.ㅎㅎ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벌써 4월이네요.
산천이 꽁꽁얼고 아이 마음도 부모 마음도
꽁꽁 얼어 붙은날 군대라는 곳에 입대를 하였지요.
물리적으로 그 시리고 시리던 날은
온데 간데없이 사라져 따뜻한 봄날이 왔네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봄볕과
파스텔 톤의 자연은 아름다움으로 가득합니다.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꽃잔치네요.
이렇게 자연은 변함없이 아름다움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군에 보낸 부모 맘에는 봄이 오지 않았지요.
자식을 군에 보내고 하루하루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은
옛부모나 현재 부모나 다름이 없나 봅니다.
요즘 군대가 아무리 좋아졌다고 하지만
역시 군대는 군대이고요.
2020년 첫 입대한 아들들이 무거운 벽돌 한 장을
또는 가벼운 작대기 한 개를 더하는 날도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작대기 하나를 달던 모습도 하나 더하는 날까지도
아들의 모습은 볼 수가 없네요.
며칠 전 아들이 많이 아팠다고 하면서 연락이 왔습니다.
토하고 열나고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다고..
요즘 열나고 토하면 민감해지는데
부대에서도 그랬었나 봅니다.
소대장. 중대장 수시로 체온계 가지고 왔다갔다 하더랍니다.
그러더니 중대장 하는말이,
“이병 문동재, 최근에 외출 언제했나?”
이병의 대답은 무엇이였을까요?
“이병 문동재 군 입대후 밖에 나간적 없습니다.”
“아 참, 그렇지~ 허허...”
웃픈 현실.
이 이야기를 듣는데 눈물이 또르르 떨어집니다.
지난 주말 이번주 훈련단 특수 전갈훈련 들어간다고 하면서
그 후 소식도 없네요.
훈련 수료식후 ‘내일은 연락이 오겠지’ 하고 기다립니다.
이렇게 12사단 아닌 이방인 KCTC 과훈단에서
일병이 되었을 문동재 소식 전합니다.
훈련 후 재미있는 소식 있으면 들고 또 오겠습니디.
사회적으로 세계적으로 암울한 소식들이 계속 전해지지만
을아인님들 마음에는 활짝 핀 봄꽃이 되길 바래요.
2020. 04월
벚꽃이 흩날리는 날
첫댓글 우와~동재맘님 오랜만에 오셨네요..동재군 KCTC잘 지내고 있나요? 소식 궁금했는데..
동재군이 많이 아팠군요..지금은 괜찮은건지..아들 아프다는 소식에 마음이 안좋네요..ㅠㅠ
반갑습니다 동재맘님~
동재일병 진급 축하드려요^^
훈련기간이면 진급식 소식조차도 전해오지 않던데 동재네도 그랬을까요?
동재아들 아팠다는 소식에 마음이 시려오네요
입대후 쉼 없이 달려오느라 힘들었나봅니다
휴가통제가 풀려 동재아들과의 만남이 하루속히 성사되길 기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12사단과 인연이 있는 분들과 함께 하는 을아인~ 동재맘님은 절대로 이방인이 아닙니다
종종 소식 전해주세요~~~♡
에구. 동재군 많이 아팠군요. 봄타는 애들이 더러 있어요. 환절기에 적응하느라 한번씩 앓는 거죠.. 많이 힘들었을텐데 잘 견뎌냈나 보네요.
중대장님 바보.. 내보내 주지도 않아놓구..^^
동재어머니, 12사단과 인연이 있는 아들은 다 우리 아들이에요. 그런 생각 마시구 동재군 무사무탈하게 군생활 마칠 때까지, 아니 아들은 전역해도 우린 전역하지 말구 함께 해요..
오늘로서 20-1 기 용사들이 입대한지 딱 90일 되었습니다.
한껏 군기잡혀 있는 모습의 울 아들들 보고싴고 어루만져 주고도 샆은데 코로나가 웬수네요..
아직 20-1기 용사들 생각보다 군에서 잘 하고 있는것 같아요...
동재용사가 아팠었다는글에 덜컹 했지만
씩씩하게 잘 나았으니 그나마 감사한 일이네요..^^
20-1 기
아들들 얼굴볼때까지 모두 힘내세요~
동재맘님..
동재가 KCTC지원한걸로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며 글을 올린지가 지난 1월이었겠죠. 이제 4월입니다..
이렇게 시간은 흘러가네요.
12사단 신교대의 인연으로 앞으로도 계속 함께 했으면 합니다.
정말 동재가 잘해낼겁니다. 화이팅.동재일병...
우와아~~동재맘♡♡♡
많이 기다렸쪄요#^^#
절절한 마음으로 올려주시는 글에 제대로 댓글 못남긴 (같이 울다가 보니...)
제가 너무 밉고 속상했습니다.
보고프고 그리웠습니다.
어느 덧 일병이 되었네요
잘 해내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해낼 겁니다.
멋진 전갈부대 문동재 일병 소식 계속 들려주세요~
동재맘의 징징거림도 환영합니다~
아팠군요. 코 끝이 찡, 눈가가 시큰합니다. 넘 가슴 아픈 소식이었군요. 이젠 괜찮아졌을까요?
힘든 자대 선택해 가서는 아프면 우짭니까, 흑. 울 부모님 애간장 다 녹으시겠어요.
그래도 잘 견뎌냈을거고, 더 잘 해내겠죠. 그쵸? 그럴겁니다, 토닥토닥.
안녕하세요?
울동기 동재아들도 작대기 하나 늘었네요~
축하드려요~
전 울아들 일병단거 어제 이정민아부지 글 보고 알았네요~ㅋ
새벽에 동재아들 아팠다는 글보고 얼마나 맘이 아프던지요.
누가 아프다면 울아들이 아픈거같고 대민지원이라는 명목하에 아무일이나 막 시키면 열받아서 식식거리고...
아들 군대 보내고나서 기쁨슬쁨증이 와버렸네요~
안그래도 글솜씨 좋은 동재어머니 왜 소식 안올리시나 궁금했는데 이렇게 소식 들으니 넘 반갑네요.
동재군 작대기 하나 늘었군요. 장합니다.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