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태 목사는 3명의 성도로 개척한 화평교회가 2000명 규모의 대형교회가 되기까지 32년을 섬겼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8개 교회를 분립 개척했고, 아홉 번째 분립교회는 본인이 다시 한 번 개척목사가 되어 섬기겠다는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개척의 자리, 2020년 설립된 흩어진화평교회는 코로나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최상태 목사의 목회철학은 변함이 없었고, 흩어진화평교회 역시 지금까지 건강한 지역교회로 성장을 거듭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담은 책<흩어지는 목회>에서 최목사는 그의 목회철학의 근간으로 ‘한 사람’목회 철학을 제시합니다. 그가 자신의 목회 여정을 통해 공동체의 규모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되는 그의 목회 철학을 실천적으로 보여준 것을 기억할 때, 이러한 목회 철학은 작게는 3~10명 단위의 소그룹에서도 ‘작은 교회’를 위한 적용사항으로 마찬가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책에서 그는 한 사람 목회 철학에 집중하기 위한 다섯 가지 제언을 정리하였는데, 이를 소그룹에서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포인트로 번역하여 소개해 봅니다.
첫째, 공동체 사역의 본질은 사람에게 있다.
예수님께서도 한 사람에 집중한 사역을 보여주셨습니다. 소그룹 출석 인원이나, 소그룹이 함께 만나서 진행하는 행사가 한 사람에 대한 관심 보다 앞서는 일이 없도록 늘 소그룹의 관심 지향점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둘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소그룹이 한 사람에 관심을 집중하지만, 그 목적은 그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바로 세우는데 있지 단지 좋은 관계만 형성하는데 있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자신을 헌신하고 필요한 자질을 갖추는 과정을 거치기까지 소그룹은 공동체 관계 안에서 그를 돌보고 격려하고 이끌어야 합니다.
셋째, 돌봄과 섬김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교육과 훈련을 거쳤다고 해서 그 사람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이 끊어져서는 안됩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다시 해산하는 수고’(갈 4:19)를 하는 마음으로 소그룹 사역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넷째, 소그룹의 규모를 유지해야 합니다.
소그룹의 인원이 늘어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한 사람에게 집중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이 가족과 같은 인원의 소그룹 환경이기에, 소그룹이 부흥하여 인원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성숙한 지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가족을 이루도록 분가와 같은 새로운 공동체의 홀로서기를 실행해야 합니다. 한 소그룹이 성장하여 새로운 소그룹들이 계속해서 세워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다섯째, 인내가 필요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 바로 세워지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10년이면 새로운 소그룹을 이끌 만큼 성장하지만 어떤 사람은 30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만큼 수고가 드는 일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보람찬 일, 영원한 결실을 거두는 일이 됩니다.
오늘 우리의 소그룹이 진정 한 사람에 집중하고 있는지, 교육과 훈련을 권면하고 있는지, 돌봄과 섬김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새로운 소그룹을 세워가고 있는지, 인내로 다음 리더를 세워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어 가시길 소망합니다.
첫댓글 건강한 공동체 언약교회를 위해 5가지를 기억하고 실천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