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월 칠석💕🌿
오늘 8월 22일(음력 7월 7일)은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칠월 칠석七夕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하늘나라 목동 견우牽牛와 옥황상제의 손녀 직녀織女가 서로 사랑하여 혼인을 하였는데,
이들이 혼인한 후 게으름만 피우자 옥황상제가 크게 노하여
견우는 은하수의 동쪽에 직녀는 은하수의 서쪽에 떨어져 살게 하였다.
이들 부부는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건널 수 없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애태우면서 지내야 했다.
견우와 직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안 까마귀와 까치들은
해마다 칠석날에 이들을 만나게 해 주기 위하여 하늘로 올라가 다리를 놓아 주었다.
이때 까마귀와 까치가 날개를 펴서 다리를 놓아주는데,
이 다리를 오작교烏鵲橋라 한다.
※까마귀 오烏•까치 작鵲
그래서 견우와 직녀는 매년 칠석날이 되면 오작교를 건너 서로 그리던 임을 만나
일 년 동안 쌓였던 회포를 풀고 다시 헤어진다.
그래서인지 칠석날에는 까마귀와 까치를 좀처럼 보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칠석 전날에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타고 갈 수레를 씻는
'세거우洗車雨'라고 하고,
칠석날에 비가 내리면 견우 직녀가 만나
'기뻐서 흘린 눈물'이라고 하며,
다음 날 새벽에 내리면 헤어짐의 슬픔 때문에
'쇄루우灑淚雨'가 내린다고 하였다.
※뿌릴 쇄灑 • 눈물 루淚
이날 풍속으로 어머니들은 우물을 퍼내어 깨끗이 한 다음 장독대 위에
정화수와 시루떡을 올려놓고
가족들 무병장수와 집안의 평안을 칠성신에게 빌었다.
또 처녀들은 견우성과 직녀성을 바라보며 바느질을 잘하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이것을 '걸교(乞巧)'라 하였으며, 걸교제乞巧祭를 지냈다고 한다.
※빌 걸乞 • 솜씨 교巧
그뿐만 아니라 칠석날에는 시집가는 날에 신랑 신부가 같이
합환주로 입을 댈 표주박을 심고, '짝떡'이라 부르는 반달 모양의
흰 찰떡을 먹으며 마음 맞는 짝과 결혼하게 해달라고 비는 풍습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칠석날을
‘토종 연인의 날’이라고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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