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주요 단체들, 광복절 성명서 잇따라
한국교회 주요 단체들이 15일 광복 78주년 건국 75주년을 맞아 일제히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공동대표회장 권순웅, 송홍도, 이하 한교총)은 “해방 후 지금까지 남과 북이 갈려 다른 체제에 있는 우리의 현실이지만, 자유와 평화를 바라며, 민족의 제2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는 광복의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교총은 “대한민국은 자유를 지키고 평화를 사랑하는 정신으로 초갈등을 해소하고, 화해와 공존을 위해 힘써야 한다"면 "이념과 지역, 빈부, 남녀, 세대 간 분쟁으로 치닫는 우리의 현실을 타개하고, 건강한 가치관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정치와 사회와 교육이 돼야 한다”고 했다.
또 “한국교회는 개혁과 연합을 이루며, 화해와 평화의 사신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며 “이 땅에 들어와 함께 사는 탈북자, 다문화 가족과 친구가 되고, 재난당한 이웃과 함께하며 공존과 화해와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는 “우리 민족이 일본 제국주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국권을 회복한 광복절 제78주년을 맞아 해방과 광복의 기쁨을 한국교회 성도와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기독인들은 일제 치하에서도 독립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으며, 일본의 총칼을 앞세운 무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죽음을 무릅쓰고 투쟁했다"고 전했다.
또 “광복절 78주년을 맞아 광복이 역사적 사실로만 남을 것이 아니라, 그 의미가 대대로 다가오는 다음 세대에도 전승돼야 한다”며 “이념적, 지역적, 정치적 갈등을 극복하고, 진정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은 “하나님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불의한 일제의 압제 사슬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대한민국을 세우사 자유와 평화, 번영의 나라로 인도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해방 후 자유 대한민국이 탄생한 것도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같은 신실한 지도자의 간구에 하나님이 응답하신 열매임을 믿어 의심치 않다”고 했다.
한교연은 “그러나 이 땅은 여전히 혼돈하다. 아직도 북한을 두둔하는 종북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며 "사회 곳곳에 깊이 뿌리내린 종북 좌파 세력들은 여전히 국론 분열을 꾀하며 호시탐탐 국가 전복을 노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신앙의 본을 보여야 할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은 30에 팔아넘긴 가롯유다와 같은 짓을 벌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할 때”라며 “주님이 흠이 많은 우리를 부르신 뜻을 깨달아 겸손과 자중으로 진정한 하나 됨의 길로 나아와야 한다"고 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상임회장 천환 목사, 이하 한장총)는 “1945년 8월 15일은 일본 천황이 연합군에게 무조건 항복한 날이며 우리나라가 일제 35년간의 치욕에서 광복을 되찾은 날”이라며 “그날의 광복은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며, 연합국의 승리로 인한 것이며 나라를 빼앗긴 이후 우리 민족이 일제에 항거하여 꾸준히 전개해 왔던 독립운동의 결실이었다”고 했다.
그런 뒤 “광복 78주년을 맞이하며 일본은 독도영유권 주장을 철회하고 역사 왜곡을 즉각 중단하며 침략전쟁과 폭압적 식민지배를 반성하고 사죄함에 진정성을 보이고 실천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한장총은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광복절을 맞이하며 78년 전에 민족의 광복과 함께 맞이한 민족분단의 의미와 아픔을 깊이 새기며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기를 힘쓰자”고 당부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