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가상(VR)ㆍ증강현실(AR) 기기에 액정 디스플레이보다 응답속도가 빠르고 풍부한 색감과 높은 명암비 구현이 가능한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채용돼 사용자는 보다 현실감 있고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게임, 광고, 교육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가상ㆍ증강현실용 올레드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활발하게 이뤄져 주목된다.
특허청에 따르면 가상ㆍ증강현실용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출원은 증가 추세고 최근 3년간 관련 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4년 240건, 2015년 263건, 2016년 439건으로, 2014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가상ㆍ증강현실용 올레드 디스플레이 출원이 증가한 이유는, 실감나는 영상 구현이 가능하고 플렉시블 설계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기존 액정 디스플레이에 비해 이러한 니즈를 월등하게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20년 기준으로 가상ㆍ증강현실 시장 규모가 약 800억 달러로 증가될 것이라는 전망인데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롤러블, 벤더블,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 형태로 다양하게 개발됨에 따라 가상ㆍ증강현실용 올레드 디스플레이 기술에 관한 출원의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점친다.
특허청은 “TV나 휴대폰과 같은 개인용 제품 중심으로 발달한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영상제공 능력을 기반으로 가상·증강현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업분야로 활용 영역의 확장이 예상되며, 아울러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수명 연장과 사용 온도범위 확대 등 성능 향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관련된 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이종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