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경연 중에 사용했던 클래식 음악으로 구성된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2014년 5월 7일 아이스쇼를 마지막으로 18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기술뿐 아니라 표현력과 더불어 음악적 해석 또한 뛰어난 환상적인 피겨 여왕 김연아, 그녀의 선곡으로 인해 그녀의 프로그램들은 스포츠 음악을 뛰어넘은 음악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더 이상 피겨 무대에서 김연아를 볼 수는 없지만, 은반 위 그녀와 함께 했던 클래식 음악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 있다.
요한 슈투라우스 2세: 오페레타 [박쥐] 서곡
공연 지휘를 맡은 백윤학 지휘자
김연아가 2007-2008 시니어 두 번째 쇼트 프로그램으로 전 시즌의 강렬했던 록산느 탱고와 대비되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프로그램이다. 이 곡으로 김연아 선수는 쇼트에서 컵 오브 러시아 1위, 그랑프리 파이널 1위, 컵 오브 차이나 3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오페레타 [박쥐]는 19세기 후반부터 작곡된 오페라보다 쉽고 가벼운 작품(작은 오페라) 중 하나로 희극적이거나 일상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어느 공증인의 장난으로 남작, 부인, 하녀 그리고 교도소장 사이에 우스꽝스로운 소동이 벌어진다는 줄거리다. ‘박쥐’라는 제목은 주인공 아이젠슈타인 남작이 가장무도회 장면에서 박쥐의 분장을 했기 때문에 붙여졌다. 화려한 춤과 유머 넘치는 대사로 한 해의 근심을 모두 털어버리라는 의미로 연말이면 세계 각국의 오페라 극장에서 가장 자주 올리는 오페레타이기도 한다. 박쥐 서곡은 매우 유쾌한 왈츠풍으로 초연되었을 때, 관객들의 격렬한 호응으로 몇 차례나 연주를 중단해야 했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다.
2008-2009 쇼트 프로그램으로 ‘김연아’하면 많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곡이 아마 죽음의 무도일 것이다.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200점 달성, 세계신기록을 시즌 중에 2번이나 달성한 프로그램으로 김연아 스스로도 최고로 뽑았다. 김연아가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여인으로 발돋움한 프로그램으로 검은 원피스를 입은 김연아 선수의 강렬한 안무와 역동적인 퍼포먼스, 완벽한 테크닉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죽음의 무도는 1872년 프랑스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미신에 기초한 앙리 카잘리스의 시를 바탕으로 노래와 피아노를 위한 성악곡으로 시작되었다. 1874년 생상스는 이 곡을 확대해 교향시로 재편성했으며 성악 부분이 바이올린 독주로 대체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할로윈의 밤에 죽음의 신이 나타나는데, 무덤에서 죽은 자들을 다 일어나도록 하여 그가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동안 죽음의 춤을 추도록 명령한다. 바이올린 독주 선율은 죽음을 묘사한다. 다음날 새벽닭이 울 때까지 뼈들이 춤을 추고 다음 해 할로윈 때까지 무덤으로 돌아가 있는다는 미신이다. 오보에가 새벽닭의 울음소리를, 그리고 당시에는 잘 사용되지 않던 실로폰이 등장해 해골의 덜그럭거리는 소리를 훌륭하게 묘사해냈다.
김연아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1부 지젤(Giselle) <출처: 스포츠의 모든 것. All That Sports TV캐스트>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세계 선수권까지 마친 김연아 선수가 1년 만에 링크로 복귀해 2010-2011년 쇼트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곡이다. 발레 [지젤]의 음악 중에서 가장 격정적인 부분을 모아 편곡되었다. 김연아 선수가 처음으로 프로그램 곡으로 선정한 발레곡으로 “’지젤’ 자체가 지닌 스토리가 마음에 든다. 음악에 담긴 다양한 스토리를 잘 표현해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지젤의 하이라이트는 강렬한 스텝 연기로 김연아는 격정적인 리듬 속에 다채로운 표정과 손동작으로 비련의 여주인공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발레 [지젤]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고전발레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춤을 좋아하는 시골 아가씨 지젤은 시골 청년으로 가장한 귀족 알브레히트와 깊은 사랑에 바지게 되지만, 여인의 거짓을 알게 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하지만 죽어서도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애절한 마음으로 연인을 지켜주려 노력하고 결국 연인을 구원하게 되고 스스로도 안식처로 돌아간다는 스토리의 로맨틱 발레다. 발레 [지젤]은 테크닉뿐 아니라 연기와 마임도 훌륭히 소화해야 하는 만큼 발레리나들이 꼭 도전하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박쥐 서곡, 죽음의 무도, 지젤뿐 아니라 피겨 여왕 김연아의 영광의 순간을 함께한 클래식 음악으로 구성된 공연이 5월 5일 어린이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크레디아 어린이날 음악회: 더 퀸 온 아이스] 공연의 1부는 김연아가 사랑한 클래식 음악들로, 2부는 김연아의 피겨 대회 출전 곡들로 구성되었다. 2부 프로그램 중 ‘타이스 명상곡’과 ‘지젤’은 김연아의 피겨 영상에 맞춰 연주되어 더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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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지휘자 백윤학, 바이올리니스트 홍유진 |
지휘자 백윤학은 서울 과학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공대 졸업이라는 이색적인 이력을 가졌다. 대학교 동아리 활동 중 우연히 지휘를 하게 되면서 음악의 매력에 빠졌고 졸업 후 같은 대학 지휘 전공으로 편입, 학사 졸업과 대학원 수료 후 미국 커티스 음악원과 템플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오페라 지휘자로 미국 콘서트 오페라 필라델피아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다수의 오페라 제작에 참여했다.
디토 오케스트라는 매년 6월 선보이는 클래식 축제 ‘디토 페스티벌’의 상주 단체로 차이콥스키, 브람스, 베토벤, 바흐, 모차르트 등 정통 심포니 프로그램과 더불어 [바비 심포니 음악회], [디토 카니발], [파크콘서트: 디즈니 인 콘서트] 등 비주얼 퍼포먼스와 접목한 패밀리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디토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홍유진은 2010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면서 만 13세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2012년 리투아니아 BALYS DVARIONAS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으며 재능 있는 음악인으로 뉴욕 카네기 홀(잔켈 홀)에서 뜻 깊은 연주를 하였다. 2014년 만 16세 서울대학교 음대 최연소 입학했으며 2016년 리처드 용재 오닐의 <마이웨이> 공연에 특별히 선발된 영아티스트 4인 중 1명으로 무대에 올랐다.
어른들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청아한 목소리
특별 게스트 [위키드]의 제주 소년 오연준
노래부르는 오연준 어린이
동심저격뮤직쇼 Mnet(엠넷)의 [위키드]에 출연해 특유의 맑고 아름다운 음성으로 숱한 화제를 모은 제주 소년 오연준 어린이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제주 소년 오연준은 청아하고 순수함 가득한 목소리로 방송 전 선공개된 ‘바람의 빛깔’ 영상으로 이미 100만뷰를 돌파, 이후 ‘천 개의 바람 되어’, ‘고향의 봄’ 등 방송에서 부르는 곡마다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오르고 각종 SNS를 뜨겁게 달구며 ‘하늘이 내린 목소리’, ‘제2의 임형주’로 불리며 연일 화제가 되었다. 오연준 어린이는 이번 공연에서 김연아 선수가 2014 소치 올림픽 갈라쇼 마지막 무대에서 선보인 ‘이매진(Imgine)’과 김연아 선수의 첫 시니어 그랑프리였던 06-07 시즌 갈라 프로그램이었던 영화 [뮬란] OST ‘리플렉션(Reflection)’을 부른다.
엠넷위키드, 제주소년 오연준 ‘바람의 빛깔’ <출처: CJ E&M TV캐스트>
첫댓글 김연아의 연기는 몇 번이나 보아도 경이롭습니다.
그리고 제주소년 오연준(9) ‘바람의 빛깔’의 노래가
그 청아한 목소리는 정말 잘 청취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