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마른 것보다 과체중이 더 낫다
2023/07/18
근육과 체력 유지하는 것이 노년기 건강의 보호 역할
다이어트는 대다수 사람들의 영원한 숙제이지만 노인의 경우 근육과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AJC가 보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창 때보다 덜 움직이면서도 식사는 꼬박꼬박 그대로 하다 보면 10~15파운드의 추가 체중을 가지고 노년기에 들어가게 된다. 그 정도 과체중이라면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 싶다. 물론 체중 증가는 지방 축적과 관련이 있다. 지방이 체내 과다하게 축적되면 심장 질환, 당뇨병, 관절염 및 기타 여러 질병을 야기하며 건강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최근 많은 연구 보고서에서들에서는 약간의 여분의 무게를 지니는 것이 노년기에 오히려 보호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즉, 쉽게 설명하면 쉽게 넘어지기 쉬운 노년기에 지방은 패딩 역할을 해줘서 골절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암이나 진행성 신장 질환과 같은 중증 질환을 앓는 노인들에게도 지방은 힘든 치료를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
물론 노년기에 급격한 체중 증가는 항상 경계해야 할 일이다. 신체 활동량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한다. 노인들이 활동량을 줄이면서 동일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자연히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보건당국은 고령자의 경우 빠르게 걷기와 같은 적당한 강도의 활동과 주 2회 이상 웨이트 리프팅과 같은 근육 강화 활동을 주당 최소 150분 이상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양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27%에서 44%만이 이러한 지침을 충족하고 있다.
조기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노인의 BMI는 27~27.9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에 따르면 이는 ‘과체중’ 범위(25~29.9)에 속하며 ‘건강한 체중’ BMI 범위(18.5~24.9)보다 높다. 또한 연구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진 노인들은 BMI 지수는 WHO 기준으로는 정성 범위도 포함되는 22 미만이다.
윗몸 일으키기를 하고 있는 한 과체중 노인.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자료사진>
<미주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