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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지역 귀농귀촌 참고
(이글을 얼마든지 퍼가시고 얼마든지 다른곳에 올리셔도 좋습니다.
될수있으면 많은 귀농귀촌희망자들이 볼수있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긴글입니다 긴글 싫어 하시는분은 그냥 보지마세요)
이글은 구례에 귀농이나 귀촌을 계획중인 분들에게
또 다른시골로 귀농귀촌하시려는분들께 참고목적으로 쓰여진글입니다
제가 이곳 구례에서 느끼고 경험했던것들을 나누기 위함입니다
구례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드리기위해 작성한것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제가 아는 친한 동생이 이곳으로 귀농,귀촌을 한다고 가정 했을 때
도움과 참고가 될만한 것들을 적었습니다
바보도 알아들을 정도로 나름 쉽고 자세히 적어놓았다고 자부합니다
사람들중엔 보통 자기가 어디서 또는 어느 분야에서 고생고생해서 안정을 얻게되면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보고 “너도 한번 겪어봐라 너도 한번 당해봐라”
이런식으로 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 그런 사람들을 매우 가소롭게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아는것에 대해서 공개하고 경험을 공유하면 많은분들이
되도록 수월하게 최소한의 시행착오를 겪고 이곳에 정착할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더 수월하게 본인이 원하는 것을 진행할수 있을거라 보고 이글을 쓰는겁니다
참고를 하고 싶지 않은분들은 안보거나 무시하면 될겁니다
이곳 구례에 귀농이나 귀촌을 생각하시는분이 있으시다면
저는 시간을 내서 이곳에 와서 먼저 사성암에 올라가서 구례를 둘러보고
사진도 찍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거기가면 구례가 손바닥처럼 보입니다
이유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분들이 귀농이나 귀촌을 생각하고 계십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스트레스를 너무받거나 그런 생활에서 멀어지고싶거나
그 외 다른 이유도 많겠죠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여기 오신 분들중에 처음부터 많은돈을 들여
땅을 사고 거기에 집을짓고 그런분들도 많습니다
저라면 절대로 처음부터 땅사고 집짓고 하지말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지어놓은집을 구매하는것도 처음엔 자제해야된다고 봅니다
(본인이 정 원하신다면 구매하셔야겠지요 좋은 결과있길 바랍니다)
또 절대로 자기의 기본상식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결정하지 말아주십쇼
지리산의 정기와 섬진강의 기운을 따따블로 받고싶은 이유때문인지 무엇때문인지
그전부터 구례에 귀농귀촌을 하는분들이 많습니다
과연 그정도로 이곳이 메리트가 있는곳일까요?
뭐 자기가 죽어도 이곳이 좋다면 할수없지만 힘들게 벌어놓은 돈을 쓰는데는
좀 더 많은생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누군가는 거기서 귀농이나 귀촌을 하려면 집이있어야 할거아니냐?
어디서 살라는 말이냐? 라고 할수있겠죠
제가 권하고 싶은건 절대 여기서 처음부터 땅사거나 집을사지말고
하던일을 그만두기전에 시간날때마다 내려와서 모텔이나
하루2만원짜리 게스트하우스 같은데 머물면서 돌아다녀보고
귀농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있는지 눈으로보고
대화도 해보고 하신후에 (군청이나 귀농관련지원시설에 문의하면
성공사례만 알려줄겁니다, 그게 편하고 덜 귀찮으니까요)
마음이 정해지면 거주할집을 얻어놓은후에 하던일을 그만두고 본인혼자 내려와서
미리 얻어놓은 집에서 적어도 몇 달은 지내면서 사람도 만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눈으로 보고 해야될겁니다
여기서 보통 방2개 주방(작은거실포함) 화장실(집내부에)있는 집은
월세가 20만원정도 합니다
(싸다고 생각하지마세요. 이곳 보통 시세가 그래요. 알아보면 더싼곳도 있음)
수도세,전기세등등은 미포함이구요 그럭저럭 살만한 정도의 집입니다(좋단얘긴아님)
집안에 조그만 텃밭이 있으면 아주 좋습니다
혼자 내려올건데 왜 방2개가 필요하냐면 2개는 돼야 나중에 가족들이 놀러오거나
친구부부가 놀러오거나해도 재워줄수가 있습니다(놀러온다기보다 체험)
그때 대비해서 한방은 깨끗이 치워두시고 침구류도 여분으로 준비하세요
가족들도 여기서 최소한의 체험을 해봐야 여기에 살고싶어질지 아닐지 결정하겠죠
이건 읍내(도시라고 보면 됨)가 아닌 주로 면단위(한마디로 읍내가 아닌 주변 시골) 기준입니다
이런정보들은 인터넷 남원교차로 들어가서 신문그대로보기에서 12나 13페이지부터
구례부동산이 나오니 찾아보세요. 교차로는 주3회 월수금에 나옵니다
자주 내려오기 힘드시면 남원교차로에 월세광고 보시고 전화해서 그 집 사진을
핸드폰 보내달라고 부탁해보세요.
전체사진,방내부,주방,화장실을 사진찍어서 보내달라고 해보세요
면단위 월세는 거의 안나오다시피하고 읍내 월세는 좀 나옵니다
구례에 있는 모든 부동산에 전화해서 월세집 문의해보시구요
저는 시골에서 살고싶어서 내려온거라 처음부터 읍에서 살고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성향도 다르고 누군가는 도시처럼 된곳에서 살고싶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구례읍에서 사는게 나을거라고 봅니다
사실 이곳에서 월세집을 구하려면 누군가 현지인을 알게돼서
소개등으로 구하는게 더 쉽습니다
보통 시골에선 마을에 빈집이 있는지 알려면 마을이장을 만나서 물어야하는데
그 사람들 입장에선 처음 본 외지인이 반가울 리가 없습니다
마을공동작업이나 이런저런 마을행사등에 협조안할지도 모르고(많이 있지는 않지만)
생활스타일이 많이 다른 사람들이니까요
만약 그 돈(월세20만원)으론 집못구해요 라고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필시 뭘 모르거나 드물게는 님에게 집을 소개하고
수고비를 챙기려는 인간일겁니다(월세의 경우 수고비를 주인으로부터 다달이 챙길수도 있음)
특히나 땅,집등등 매매 관련해 수고비를 챙기려는 인간들 많습니다(부동산도아니면서)
가만보면 그게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는거 같아요
당연한거라면 그거에 대해 미리 말하고 합의해야 맞는건데
절대 말안하죠 . 마치 자기가 외지인을 위해 무료로 봉사해주는것처럼
(연기력도 대단해요 이런 사람들은 ㅎㅎㅎ)
제 지인은 5년이상 친척처럼 지낸 바로 옆집 사람이 이런짓꺼리를 시도했다고 해요
그 수고비란게 자기가 지불할 돈에서 상당히 큰 부분이 될수도 있죠(땅매입의 경우)
처음부터 누가 땅사라고 집사라고 한다면 필히 이런 의심을 하셔야됩니다
딱 잘라버리세요
이런 사람들 때문에 선량한 대다수의 구례사람들이 욕을 먹기도 합니다
전 처음에 구례농업교육센터?에서 소개해주는 귀농체험둥지? 뭐 그런게 있어서
한달에 8만원에 6개월인가 살게 해준다고 했어요 그래서 거기서 소개해준
어느 마을빈집을 찾았는데 거기 이장이 대놓고 얘기하더군요
우리는 외지인 오는거 안좋아한다고요 (솔직해서 좋더군요 )
게다가 그 빈집은 그전에 귀농한 사람이 살다가 무슨 이유에선지 자살을해서
죽은지 며칠이 지난후에 발견된집이었어요. 부패한 시체로 발견이 된거죠
그런집을 알면서도 소개를 한겁니다
나중에 담당자에게 그집 살던 귀농인이 자살했다던데요
이렇게 전화하자 담당자가 웃으면서 “그걸 이장이 말해요? ㅎㅎㅎ”(실화)
어떤식으로라도(막걸리의 힘이 필요할겁니다) 구례토박이분을 친구나
아는사람으로 만들어서 어디가서 집얻을 때 동네이장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아무개 동생이다 아무개 친구다 아무개 형이다
이렇게 묻어가는게 비교적 좋은(살기 덜 불편한) 월세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면단위(시골)에는 요즘 빈집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보통 자식들은 다 외지로 가고 부모가 살다가 다죽고 집이 빈 경우가 많죠
하지만 그런 집들을 모두 팔거나 하지않습니다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아마 자식들도 나중에 나이먹으면 들어와서 살려고하거나
명절 때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때를 위해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특히나 외지인(구례에 아는 사람이 없는)에게 빈집을 세를 주거나 살라고할 경우는
좀 어렵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리 아무개씨 동생(친구,사촌형)인데 집을 얻고싶습니다 이렇게해서
이장님이나 집주인이 그 아무개라는 사람을 알고있다면 일이 일사천리로 성사되죠
하지만 자기 성격이 모르는 사람들에게 먼저다가가 친해지기 어려우신분들은
그냥 마을마다 경로당같은데 노인들이 모여있을만한 시간에 쥬스한박스 들고가서
인사드리고 이곳 구례 칭찬을 한바탕 늘어놓은후에 ㅋㅋ
여기서 살고싶다고 도와달라고 해보세요. 그중에 자기가 보기에
도와주실거 같은 분 전화번호는 저장해두시고 수시로 문안인사겸 집나온게있는지 확인하시구요
여기선 확실한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해야 아주좋아하고 집도 잘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쿱같은데서 일하고있다고 하면 아주 좋아합니다
(그런건 잘알아서 얘기하세요 거기서 일하게될 예정이라고 하시던지 ㅋㅋ)
만약 집을 구할수있을것 같으면 거기 이장한테 혹시 마을에 들어와서
따로 이런저런 명목의 돈을 내야할게있는지도 물어보세요
없는 경우가 많지만 어쩌다가 마을발전기금? 같은 속보이는 소리를 늘어놓을수도있어요
또 내돈으로 마을잔치를 해야한다라고 할수도있어요(제 경험)
본인이 납득할만한 액수라면 알아서 하시구요 전 줄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분명하게 이장한테 물어보세요 이사온 다음에 손벌리는 경우가 보통이니까요
집계약하기전에 확실히 물어보세요(이장과 통화하면서 통화중녹음 해서 저장해두세요)
그전에 고려하실 사항은 읍내접근성등 몇가지를 참고하셔야겠죠
그런데 이곳에서 왜 자꾸 월세집을 얻으라고 하냐구요?
당연하죠 여기살다가 안맞는거같다 라고 생각되면
언제든 빠져나가야할거 아닌가요?
그런데 땅사고 집짓거나 집을 아예 사버린다면 빼도박도 못하게 되는겁니다
나중에 나갈 때 자기가 투자한돈 100% 절대 다 회수 못합니다
보증금 없는 월세를 살아야 정 아니다 싶으면 바로 빠져나갈수가 있는겁니다
하다못해 마을에 어떤 또라이 같은놈이 외지인에게 함부로 대하고
상전노릇하려고 할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그런 사람 별로 없다고 하지만
전 실제로 한번 본적이 있습니다 드문 경우지만요
그런 사람 만나면 싸울건가요?
싸워서 님이 이겨도 그땐 이미 마을사람들은 님에게 등을 돌리게 될겁니다.
마을에 그런 골치아픈놈 있으면 피하는게 좋습니다
돼지와 레슬링하지 말아라. 더러워질 뿐만 아니라,
돼지가 이걸 좋아한다
죠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가 한 말 입니다
경찰서 파출소도 지역사회의 영향을 받습니다
여기 음주단속을 구례경찰이 아닌 순천경찰이 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왜 그럴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어느 마을에 들어갔다가 아니다 싶어 나갈때를 대비해서
짐은 단촐하게 세탁기,냉장고등은 고물상이나 인터넷중고사이트나
핸드폰에 당근 앱을 깔고 알아보시면 저렴한가격에 쓸 수 있습니다
보통 세탁기10키로 5만원, 냉장고 큰거 10만원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좋은거일 필요는 없잖아요
처음엔 최소한의 것만 가지고 생활해보세요
짐은 자기 차에 한번에 다 실을 수 있는 정도만 있는게 좋아요
혹시나 이곳이 안맞아서 떠날 경우엔 샀던 냉장고,세탁기등은 당근앱에
올려서 팔고가시면 됩니다
각 지역마다 귀농귀촌혜택이 다릅니다
그러니 미리 인터넷으로 꼼꼼히 알아보시고 내가 받을수있는게 무엇인지 적어두세요
귀농귀촌 왔다고 주소지이전 하고 했다가 나가게 되면 다른지역가서
귀농귀촌 혜택을 못받게 될 수가 있습니다
(저는 단 한번도 귀촌혜택을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그닥 뭐 ,,,)
왜냐? 도시에서 농촌으로 온게 아닌 농촌에서 농촌으로 온게 되니까요
그때를 대비해서 절대로 절대로
처음부터 주소지를 이곳으로 옮기지마세요
(제 생각과 경험)
나중에 확실한 생각이 들 때 주소지이전을 해도 늦지않다고 봅니다
확신이 들어 주소지이전을 하신후에 적어놓았던 귀농귀촌혜택을 들고
면사무소에 방문해서 혜택 신청을 하세요
생각보다 담당공무원이 상당히 귀찮아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똑부러지게 알고가야합니다
나중에 가족들도 여기서 살겠다고 하신다면
그때 가족 모두가 살 더 큰 좋은집을 구하시면 됩니다
어느 마을에 가서 조그만 식료품점있으면 가서 인사드리고
이 마을에 빈집있느냐고도 물어보세요 저도 그렇게 얻었어요
서두르지말고 천천히 알아보세요 여러 사람들에게 부탁하시고 오래살집이라면
그렇게 고르는게 맞겠죠 그러다보면 정말 마음에 드는 좋은집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때 쯤 되면 이쪽 집들의 평균적인 시세도 어느정도 알게되고
피해야할집, 주의사항등등 도 어느정도 간파하게 될겁니다
흥정을 잘해보세요 서로 기분 좋게 맞춰지는 선이 있을겁니다
다른 마을을 지나다 좋아보이는 빈집이 보이거든 눈여겨 봐두세요
사진도 찍어놓고 알아보세요 그동네 이장한테 가서 물어보거나
알게된 지인이 그 근처를 잘아는 사람있으면 연결해달라고 해보세요
일단 월세집을 얻게된후엔 소개해준 사람한테 하다못해 쥬스한박스나 케익이라도
들고가서 덕분에 집 잘얻었다고 인사를 해야합니다.
어떤 사람이 소개한집을 마음에 안들어서
선택을 안했다고 해도 선택안한집 소개한 사람에게 쥬스한박스라도 들고
인사하는게 좋습니다.
신경 써 줘서 고맙다구요 그게 두고두고 속편합니다
그 인맥이 계속 연결되게 만들어주는 고리같은거라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여기선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한테 뭘 소개해달라고 해서 B가 A에게
소개해줬는데 A가 그게 마음에 안들어 선택하지 않으면 B가 약간 삐지거나 서운해하는
어찌보면 약간 자길 무시했다고 생각하는게 있는거 같아요(제 생각)
월세집 얻고난후 가족들 데려오지말고 본인 혼자 내려와서
구례를 천천히 탐색을 해보세요
구례지역지도를 큰걸로 구해서 방에다 붙여놓고 메모도 해놓고해보세요
(가족들은 도시에 남아 하던일을 그만두지말고 하고있어야됨. 어찌 될지 모르잖아요)
무슨 일을 시작하거나 할 생각하지말고 그냥 천천히 구례를 돌아보세요 .
그렇게 하려면 다만 어느정도 여윳돈이 있어야 될겁니다(최소한의 자기생활비)
관광지를 보란 얘기가 아니고 지도를 보면서 주변을 둘러보세요
자전거가 있으면 좋겠다고 봅니다
돌아다녀보고 귀농귀촌 커뮤니티에도 들어가서 사람들도 만나보고
술도 한잔해보고 그러다 보면 조금 트인 사람이나 맞는 사람이 보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엮이진마세요) 적어도 석달은(더 오래가 좋지만) 그렇게 해보세요
귀농귀촌한다면 평생 생각하고 내려오잖아요 석달, 긴 시간 아니라고 봐요
그러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할겁니다
아마 처음에 알게된 사람들중에는 뭘 같이 하자거나 이런저런 제안같은게 많을겁니다
뭘하면 아주 잘되고 돈도 잘번다구요 ㅋ
그러면 그냥 서울에서 사업하다 쫄딱망하고 빚지고 건강이 안좋아져서 요양하러
내려왔다고 하면 다음부턴 말안할겁니다
본인이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해도 그런 얘기는 물론 표시도 안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외지인돈을 다양한방법으로 빨아먹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 얼굴에 그런사람이라고 써있지도 않구요
가끔씩 대놓고 “갖고있는 돈은 얼마나 있어?” 이런식으로 묻는 사람도 있습니다
뭐 그런건 도시나 여기나 마찬가지겠죠
점점 이것저것 보이게되면 마음도 들쑥날쑥 움직일겁니다
구례가 참으로 먹고살게 없다는것도 보일겁니다
있어도 거의 최저시급정도고 그런일도 나이든 사람에겐 기회가 많지않고
(본인이 사장이어도 나이든 사람은 안쓰겠죠?)
구례자연드림(아이쿱) 이란데가 있는데 그나마 여기가 제일 안정된 직장입니다
안정된 직장이라고 했지 아주 좋은 직장이라고는 안했습니다
첫봉급이 세금 떼면 아마 185~190만원정도 될겁니다
아내와 아이들 먹여살리기엔 택도 없죠. 아이들은 없고 부부만 생활해도 모자란 돈입니다
두분이 여기서 맞벌이하는것도 생각해보세요
큰돈은 못벌어도 최소한 사람답게 주5일 근무하며 살 수 있습니다
여긴 나름 복지도 많이 신경써주는곳입니다 구내식당도 아주훌륭하고
정직원되면 한달2만원에 사우나와 헬스클럽 이용가능합니다
그래서인지 직원들이 오래 일합니다 빈자리가 잘안나옵니다
이곳 구인건은 구례군청홈페이지 구인난 이나 사람인에 구례자연드림쳐서 검색하세요
또 구례에 규모있는 식품가공공장이 하나 있는데 제 동생이라면 절대 추천하지않을겁니다
이유는 들어가보시면 아실겁니다. 거긴 힘든게 문제가 아닙니다 ㅜㅜ
교차로에 1년 365일 사람을 구하는곳입니다
자기가 받던 월급정도 받으려면 거의 불가능할겁니다. 꿈도 꾸지 마세요
제 친한 동생이 여기온다고 하면 저는 구례나 남원(여기보단 일자리가 좀 있음)에서
주5일 근무하는 공장에 들어가서 일하고(위험한일 없는 공장)
쉬는날엔 여유를 즐기라고 또 그전부터 하고싶었던일을 해보라고
정 농사를 짓고싶거든 땅을 조금만 빌려서 지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제 생각에 여기서 나이먹은 사람이 앞으로도 일자리를 얻어 먹고살려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두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60이 넘어서도 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 일자리가 어딨습니까?
어떤 요양원은 요양보호사가 24시간 일하면 2일을 쉬게 해준다네요
환자들 잘땐 같이 자기도 하면서요 전 나름 괜찮다고 봐요
보통은 하루8시간 일하고 주5일 근무지만
노인들이 많아지고 정부에서 지원도 많이 해주고해서
구례에도 요양보호소 같은곳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있어요
아마도 나랏돈 빨아먹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서 그렇다고 들었어요
가까운 학원알아보세요 요양보호사는 시험만 잘본다고 되는게 아니고
요양보호소 같은데서 실습도 해야됩니다 학원에서 그런것도 알아서 처리해줍니다
학원에서 2달정도 배워야되고 주간,야간이 있습니다
학원비가 비싼편인데 3명정도 가면 학원비를 좀 깍을수도있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2021년부터는 자격증을 따면 정부에서 20만원을 준다고해요
예를들어 시험날짜가 5월 1일 이라고 한다면 보통 2개월전쯤인 3월초에 원서접수를 합니다
만약 학원을 안다니고 혼자 공부하실분들은 그런거 잘 알아보시고하세요
구례에 있는 요양보호소나 요양원은 왜그런지 월급이 좀 짜요
거의 최저시급정도죠 구례를 살짝 벗어나면 월급이 조금 올라간데요
잘알아보시고 판단하세요
이곳에서 자기 능력이나 기술등등을 제대로 인정받는 일자리를 혹시나 구하신다면
정말 다행이지만 그렇게되기는 아주아주 힘들겁니다
마땅한 일자리를 못구하게되면 일용직노가다 밖에는 안보일수도 있습니다
제 경험상 소개비를 떼더라도 ~~인력 이런곳에 나가는게 처음엔 나을겁니다
가보면 어느 인력사무소는 8할이 중국인,베트남인이 있는곳도 있고
거기는 잡부일당 12만원에서 10% 수수료 떼고 108,000원을 받는데
꼭 벌어야 하는분이라면 처음엔 이런곳이 나아요 돈떼먹힐 염려는 없어요
(처음 새벽에 거기가서 쇼파에 앉아서 기다릴때가 생각나네요 ㅜㅜ)
이런데가 아니고 어떤 팀에 들어가서 일을 하다보면 가끔씩 업체에서
돈을 늦게 주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줄때까지 못받는겁니다
저도 이런 경우를 겪어봤는데 팀장이 괜찮은 사람이라서 믿고 기다렸죠
한달이 지나서야 받았습니다 참고하세요
군청에서 가끔씩 계약직으로 몇 명씩 일당제직원을 모집하기도 하는데
거의 단순노동일 정도고 나이든 분들이 많이나와서 일을한데요 일은 편한데
여기는 최저시급도 안줍니다 ㅜㅜ 시간당 7500원 준다고해요
조금 안정적이란게 장점이라 할수있죠
이런 일도 뽑혀야 할 수 있습니다 경쟁률 있어요
사실 귀촌해서 제일 좋은건 부부가 내려온다면
한달에 한 240~300만원정도 여윳돈만 있으면 충분히 구경다니고 운동하면서
살수있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없는 저같은 사람이라면 일을 해야만 합니다
또 경제력이 있다해도 노는거에 익숙하지않은 사람은 노는거 오래못해요
시간이 지나서 어느정도 정보를 얻게되고 가족들도 여기로 내려와서
사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진짜 여기서 평생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겨서 월세집이 아닌 내 집을 갖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살만한 집을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간혹 한 채의 집이 자식들이 분쟁이 생겨 몇등분으로 나눠져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 직접 봤어요 미리 잘 확인 하셔야 합니다
땅이나 집이나 특히 땅은 팔려는 사람이 예를 들어 여기가 내 땅이고 300평이다
이렇게 말한다해도 실제로 측량해서 말한것과 그대로 일치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면적이 더 작거나 남의 땅에 겹쳐있거나 내 땅인데도 남의 집 일부분이 들어있거나
등등 주인에게 측량해보자고 해서 해줄 주인은 글쎄요 얼마나 될까요?
측량비는 자기가 내는거 아시죠? 한두푼하는거 아니예요
땅매매등을 하실 때 될수있으면 관계자와의 모든 통화도 핸드폰으로 통화중녹음해두시고
땅주인과 상담할때나 거래시에도 소형녹음기로 녹음을 해두는게 좋을겁니다(안보이게해서)
조금 큰 USB크기의 녹음기가 쿠팡에서 2~3만원정도 합니다
꼭 농사를 짓고싶은분들은 처음엔 남의 땅을 빌려서 시작을 해보세요
여러군데 알아보시면 그리 비싸지않은 돈에 빌릴수도있고 잘알게된 사람이
그냥 쓰라고 할수도 있어요
농사외에 목적이라면 땅은 뭐하시게요? 나중에 비싸게 파시려구요?
예,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아니면 나중에 자식들 따로살라고 물려주시려구요?
자식들이 여기서 사는걸 진짜 원하세요? 아니잖아요
또 간혹 마을에 오래된 빈집을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주인이나 이장이
별도의 돈없이 그냥 살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유는 집이 비어있으면 관리가 안되잖아요?
마을전체 이미지에 안좋게 보일수있거든요
사람이 살게되면 최소한의 관리가 되는겁니다.
사는 사람이 이것저것 고쳐놓기도하고 깔끔하게 해놓고 하면
나중에 사람들에게 팔 수 있는 정도의 집이 되는겁니다
그런 제안을 받으시면 잘생각하셔서 결정하세요
아예 확실히 처음부터 앞으로 3년을 살 수 있다 이런식으로 일종의 계약서를
써두는게 좋다고봐요 그게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월세 20만원잡고 3년이면 720만원이죠
그러니 집수리를 하게된다면 그 이상 수리를 하는건 생각해보셔야됩니다
집을 너무 잘고쳐놓으면 나중에 주인이 얼씨구나하고 팔아버릴수가 있단 얘깁니다
월세,전세,매매를 할 때 계약서를 아주 꼼꼼히 쓰셔야할겁니다
주인이 짜증을 내더라도 웃으면서 달래가면서 꼼꼼히 쓰길 바랍니다
아무리 주인이 말로는 아주 좋은 조건을 얘기해도 계약서나 임대차계약서에 상세히
명시해야 됩니다. 그러다 보면 “ 어 아까 내말은 그런 뜻이 아니고 ~~~”
이런 상황도 생길수있어요. 그러니 상세히 쓰세요
임대차계약서 같은 경우는 구례경찰서부근 롯데리아 바로앞에 팬시점에 가면
천원정도 합니다 계약하기전에 미리 준비하세요 (아예 갖고다니는게 속편함)
하지만 어느분은 월세로 임대차계약서 쓰고 살고있었는데
왜 월세는 2년인가 효력있잖아요,
그런데 주인이 몇 달 지나서 “내가 이 집을 팔게됐네 자네가 이해허소 어쩌겄는가”
이렇게 다시 집을 알아보고 이사가신분도 있어요
사실 그리 되면 안나갈수가 없는 상황도 있어요
도시에 살던 분들이라면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어찌보면 임대차계약서가 그리 큰 효력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거 때문에 싸우거나 법정공방? 글쎄요 잘모르겠어요 ㅜㅜ
외지인과 무슨 문제가 생기면 간혹 타지놈이 어쩌고 하면서 억지를 부리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피곤한 인간들이긴 한데 참 ,,,
여기서 계속 살거라고 생각한다면 싸움은 될수록 피하는게 좋습니다(전 안피하지만)
그리고 그런거로 싸워서 이긴다해도 별 득이 되지도 않구요
지혜로운분들은 방법이 있을거라 봅니다
새로 집 짓는건 생각보다 돈이 많이듭니다
또 이런저런 귀찮은 인허가도 받아야하고 설계사무소에 도장값? 같은것도 줘야하고
발품을 팔아서 오래 살집을 구하시면 고쳐야할 부분들이 있을겁니다,
업체나 전문가 불러다 하면 빠르지만 비쌉니다
또 믿을만한 업체가 얼마나 있는지는 ~~ 저도 잘모르겠습니다ㅜㅜ
저라면 남원이나 순천쪽 업체에 맡기겠습니다 구례업체 말구요
구례업체에 맡겼다가 일을 잘못하거나 뭐가 크게 잘못돼서 다툼이 발생하거나하면
어찌됐든 그후로도 같은 지역에 계속 같이살게되는겁니다 무슨얘긴지 아시죠?
자기가 집을 어떻게 고칠지 설계도라고 하긴 뭐 해도 어느 정도 생각이 담긴
스케치를 해본후 자세한 설명을 첨가해놓는것도 방법입니다
제가 권하고 싶은건 물론 모두 새걸로 바꾸고 만들면 좋겠지만 그러지 마시고
전동드릴 하나 인터넷으로 사고 집고칠 재료들은 구례에 고물상이 몇군데 있습니다
대표적인곳이 상원자원과 양정자원이 있습니다
여기엔 쓸만한것들이 좀 있어요 새로사는거에 비해서 싼편이죠
집에서 필요한것들도 많이 있으니 잘살펴보세요
시간될때가서 한번 둘러보세요
유튜브 같은데서 집수리나 만드는 영상들을 보시고 직접 만들고 고쳐보는걸 권합니다
이런것도 소소한 재미라면 재미고 나중엔 이렇게 사셔야 생활비를 한푼이라도
절약할수 있습니다.
돈벌이가 별로이거나 돈 생길곳이 없다면 아끼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지금은 아니라 할지라도 그런때를 대비해서 아끼는게 좋습니다
뭐 고물상물건이라고 체면이나 가오?가 떨어진다 생각되시면
새거로 사다 쓰시면 됩니다
구례에는 영화관이 없습니다 (아이쿱에 있는데 멀어요) 국민은행도 없습니다
주로 농협거래를 하는데 거래실적없는 사람은 수수료가 많이 붙어요
요즘은 카카오뱅크 이용하면 좋더군요 참고하세요
제일 가까운 운전면허시험장은 광양에 있는데 차로 50분쯤 걸립니다
또 실내체육관 옆에 구례국민체육센터(061-780-2158) 가 있는데 여기 아주 괜찮아요
한달에 5만원(청소년군인4만,노인3만)내면 월~금 6시~20시 토 6시~18시
일요일,법정공휴일 빼고 1층수영장(쓸만한정도),2층 헬스클럽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여기와서 인터넷 가입하시려는분들은 왜 괜히 3년약정에 현금60만원 주는
뭐 이런거 절대 하지마시고 현지에서 한달 만원정도의 인터넷(061-782-7878)이 있어요
그런거 잘비교하시고 설치하세요
귀촌이나 귀농을 하면서 절약하고 사시려면 자기가 들어가는 지출중
고정된 부분을 살펴보고 개선하거나 없애거나 하는게 좋습니다
혼자라도 가계부를 쓰시는게 좋습니다
핸드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가계부앱이 있어요
지출이 있을때마다 꼼꼼히 적어보시길 권해요
나중에 가계부를 확인해보시면 다른곳에선 아껴도 식당에서 사먹는 밥값이
큰비중을 차지한다는걸 알수있을겁니다
가능하다면 집에서 반찬등을 해놓고 먹는것도 생각해보세요
저같은 경우는 한번에 제육볶음,카레등을 잔뜩해놓고 1인분씩 소포장해서
냉동해뒀다가 필요할때마다 렌지에 돌린후 볶거나 데워먹습니다
이건 돈을 아끼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생각보다 구례에 맛집이 많지않다고
느껴서입니다, 그게 정말 희한해요 (제 생각, 제 취향)
요리라고 대단한게 아닌 한가지씩 자기가 먹고싶은걸 만들어보면 나중엔
실력이 쌓입니다. 그 실력으로 가족들도 먹이고 손님이 찾아오면 대접도 하세요
나가서 외식 몇번하면 생각보다 큰돈 와장창 나갑니다
처음이 어려워서 그렇지 하다보면 다됩니다
제가 자꾸만 돈을 아끼라고하는 이유는
살다보면 사람은 분명히 목돈이 들어갈때가 올거라고 생각해서입니다 대비하세요
구례에 귀농 하시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자기 생각엔 자기는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거라고 자기는 준비를 많이했다고
또 자기는 남들과는 다르다고 장담들을 합니다
예전에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이 한 얘기가 떠오릅니다
“누구에게나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쳐맞기전까진 ”
저라면 처음에 언급한 제 친한 동생이 귀농(귀촌이 아닌)하겠다고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릴겁니다.
저는 2007년부터 귀농에 관심을 갖고 조사,체험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 전국귀농본부에서 하는 숙박실습도 했었고
(당시 귀농인 8명과 술을 한잔했는데 그 중 한분이 술에 취해서
“ 여기서 귀농한거 후회안하는 사람 손들어보세요! ” 이렇게 소리 쳤는데
그 당시 정말 충격적이었던 것이 그 얘길듣고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중 귀농한지 제일 오래된분이 하는 얘기가
“지금에 와서 후회를하고 안하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하면 손해를 줄일수있느냐가 관건이지요“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내 집을 직접 짓겠다고 온돌학교에 돈많이주고 가서
호구아닌 호구 노릇도 했고 (온돌은 겉핥기로 봤지만 학교의 시설보수에 동원됨 ㅋ.
어딘지 검색하면 알거예요 온돌배우고싶은 분이라면 거긴 좀 고민을 해보세요)
내려오기전 귀농점수? 커트라인 100점을 맞추려고 인터넷강의와
사설교육시설도 다녔습니다. 물론 겉핥기로요
제가 보고 느낀 바로는 농사지어서 돈을 벌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런 얘길하면 누군가는 왜 그러냐? 잘돼서 돈 잘버는 사람도 있지않느냐?
니가 뭘 안다고 그런 소릴하냐? 니가 전문가냐? 이럴테죠
제 생각에 돈 좀 버는 귀농인은 90명중에 하나라고 느낍니다
주식으로 돈번 극소수 사람들은 언론에도 나오고하죠?
주식하다 돈날린 절대다수 사람들이 돈날렸다고 떠들고 광고하는거 보셨나요?
귀농도 마찬가지일뿐 입니다
이것저것 투자해놓은건 많고 아차 싶어도 이걸 털고 나갈길도 없고
한마디로 빼도박도 못하게 되는거죠
또는 아는 사람들에게 큰소리 뻥뻥치고 내려왔는데 다시 빈손으로 올라가기 쪽팔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기도하고
그럼 그냥 할수없이 계속하면서 버티는수밖에 없게됩니다
그러니 누군가에게 팔아야하니 돈잘벌고 잘된다고만 얘기하는겁니다 속은 타면서도
그렇게 버티다가 교차로에 광고를 내기도 합니다
~~농장,~~과수원등을 매물로 올려놓습니다
또는 이곳에 의욕넘쳐서 귀농하러 내려온 현지사정 모르는 사람들에게
팔려고 하기도 합니다. 폭탄돌리기 처럼
아주 잘된다고 개인사정상 판매한다고요 잘되면 팔 이유가 전혀없는겁니다 ㅋㅋ
남원에선 남원시청과 결탁한 사기꾼이 귀농인에게 10억을 사기친일도 있습니다
유튜브에 ”지구인자연농장“ 검색해보시면 믿을수없는 사건을 보시게될겁니다
전 분명히 제 친한동생이 귀농을 한다고하면 이라고 전제조건을 달았습니다
저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제가 참견할 필요가 없겠죠 망하던지 잘되던지
가만보니 판로가 제일 큰 문제인거 같아요 다른 문제도 있겠지만요
어떤 작물이 인기가있으면 너도나도 그거만 하려고 개떼처럼 달려들어서
공급이 넘쳐 아예 전체가 가격이 작살나기도하고 (매실,아로니아 등등)
농사 지으면서 사람을 쓰게되면 정말 인건비주고 나면 별로 남는게 없는 경우도많고
농장같은 경우 외국인이나 새터민들을 고용하면 숙소도 마련해줘야 합니다
월급,숙소월세,전기세,수도세,난방비,가스값,식비등을 다합하면 머리 아픕니다
귀농해서 땅사고(빌리거나) 농사 짓겠다고 하면 농협에서 대출도 해줍니다
서류 준비 잘하고 하면 생각보다 대출을 많이 받기도 합니다
아시겠지만 그게 공짜가 아니거든요
아무리 이자가 싸도 언젠가는 모두 갚아야하는 빚입니다 빚
사람목을 죄어오는 올가미입니다
귀농을 하시고 싶은 분들은 꼭 하시더라도
제발 부탁이니 시작하기전에 이곳에서 경험을 해보세요
예를들어 매실농사를 짓고 싶은분이라면 매실농장에 들어가서 일을 해보시고
장단점 파악하시고 얼마나 돈이되는지 문제는 뭔지 판로는 어떻게 할건지
파악하신후에 시작하셔도 늦지않다고 봅니다.
그런후에 아 이건 해도 되겠다 안되겠다를 판단할수있겠죠
그게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곳에 들어갈때는 일배우고 싶다는 얘기말고 사람필요하냐? 일하고싶다
이렇게 물으세요 괜히 돈도 제대로 못벌고 남의 집 머슴노릇 하지마시고
또 자기가 나중에는 매실농사를 해보고 싶다는 얘기도 절대 꺼내지 마시고요
농사를 지어보신 분들의 고충 중에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자기 인건비도 안나오는
경우가 적지않습니다 이건 참고하세요
그래서 저는 여러 이유로 제 친한 동생이 귀농을 하러 내려온다면 절대로 말릴겁니다
결국엔 돈을 제대로 벌수없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진심입니다 ㅜㅜ
누군가는 그럼 뭐? 구례가지 말라는 말이냐? 당신도 가지않았냐? 이럴수있죠
저는 구례에 귀농보다 귀촌을 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시간날때마다 내려와서 월세집도 알아보고 돌아다녀보고 하면서
정말 여기가 평생 살만한 곳인가 느껴보는게 좋다고 봅니다
저는 귀농도 생각해보긴 했지만 귀촌이 목적이었습니다
내려와서 어쩌다가 꼬임에 빠져(제가 멍청해서겠지요)
피아골에 들어가서 식당겸 민박집을 연세를 주고 하게되었는데
주인이 처음에 얘기한것과 달리 문제가 엄청많은 집이었습니다
속도 많이 썪었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녹내장까지 와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사기를 당한거죠
나중에 보일러가 터져서 천장에서 새벽에 물이 콸콸샌적이 있었는데
주방집기 기물등을 그집 여건에 맞게 많은돈을 들여 구입해놓은터라
나갈수도 없는 처지였고 또 한번은 손님이 숙박한 방에 비가오자 바닥에 물이 넘쳐서
손님들이 화를 내며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주인한테 얘기하니 차일피일 미루고 억지를 부리다 결국은 해결도 안해줬습니다.
여름에 태풍이 9번이나 와서 손님은 별로없다시피하고
완전히 망했습니다 ㅜㅜ
혹시 여기 내려와서 식당,펜션을 하시려는분이 계신다면 피아골 이쪽은 피하세요
누가 뭐라고해도 피하시길 바랍니다
거긴 예전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않는 유원지입니다 점점 사람이 줄어요
그럼 거기 식당들은 어떻게 먹고사냐 라고 묻고 싶겠죠?
거기 원래있는 식당들은 다들 비수기때는 다른곳에서 일을 한다거나
특용작물을 키운다거나 벌을 키워서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성수기때는 그동안 쌓아놓은 인맥으로 또는 뜨내기들로부터 돈을 벌구요
또 위에 올라가보면 식당 한군데서 손님들을 거의 독식하고 있어요
워낙 규모가 커요 규모의 경제니 어쩔수가 없습니다
어떤 건물 어떤 땅을 누가 사라고 해도 일단 피하세요
여기와서 만난 아주 친한 형님도 피아골에 땅을 살 때 사기당해서 땅을 샀습니다
땅으로 사기당한 사람들 부지기수입니다
나중에 현지사정을 잘알고 난후에 땅사셔도 늦지않습니다
아예 가게하면서 땅소개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거절해도 아마 권유하는 인간이 실실 웃으면서 천천히 생각해보라고 할겁니다
딱 잘라 분명히 거절하세요 그 얘기 다시 하지말라고
여기선 뭘 거절할 때 분명하게 안한다고 딱부러지게 확실히 말하는게 좋습니다
안그러면 나중에 상대방이 당신이 하겠다는 얘긴줄 알았다 이런식으로
억지를 부리기도 합니다 진짜예요
피아골이 경치좋고 공기좋고 다 좋을거 같지요?
제가 인정하는건 물이 아주 좋고 공기가 좋습니다 그거 뿐이예요
계곡이 옆에 있어서 습기가 엄청납니다
오후4시만 지나면 해가 산뒤로 넘어가서 어두워집니다
그래도 꼭 여기서 살고 싶은 사람은 돈쳐발라서 땅사지말고
월세집(보증금없는) 얻어서 살아보세요 사람들 인심이 어떤곳인지 살만한곳인지
생각한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등등
아니다 싶으면 월세산다면 그냥 나가면 되지만 땅사고 집샀다? 빼도박도 못합니다
버티다가 그곳 물정 모르는 또다른 귀촌인에게 팔려고 하게되지요
그럼 자기 자신도 사기꾼 되는겁니다 ㅋㅋ
펜션 같은건 아무리 싸다고해도 주의하세요
고로쇠 관련해서는 엮이지 않는게 좋을겁니다
잘모르는 사람은 엮이지 마세요 쉬울거같죠?
그게 쉬우면 자기들이 하지 절대로 님한테 기회가 오지않습니다 ㅎㅎ
자신의 피같은 돈을 일부 극소수 현지 사기꾼들에게 퍼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일부 현지 사기꾼들이 사기치는게 아니고는 먹고살게 없다고 한다면
그들 모두가 굶어죽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현지 사기꾼이 아니라면 이 얘길듣고 흥분할 필요가 없겠죠?
구례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 인간들이니 그렇게 되는게 맞겠죠?
제가 왜 처음부터 믿지마라 사지마라 이런 얘길하냐면
여기서 어느정도 좀 살다보면 누가 사기꾼이고
누가 개새끼인지 보고 느끼게됩니다
제 생각으론 여기나 도시나 사기꾼비율은 비슷한거 같은데
사기를 쳐놓고도 그 정도는 사기가 아니라고
자기자신을 합리화,정당화하는 사람의 비율은 훨씬 더높다고 봅니다
억지를 잘부린다는 얘깁니다
현지사정을 어느정도 알게된 후에 뭘해도 하시란겁니다
여기선 외지인이 사기당했다고 하면 항상 하는말이 있습니다
웃으면서 “ 잘좀 보고 허지 그랬어 ㅎㅎㅎ”
눈 뒤집힙니다 정말 ㅜㅜ
어떤 사람들과 좀 친해졌다고 해도 돈에 관한 것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막걸리를 아무리 여러번 같이 마신 관계라 해도 돈에 얽혀서는 신중해지길 바랍니다
다 믿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저도 사기 당했어요 상당히 의심많은 인간인 저도요 ㅜㅜ
사람이란 일단 뭐 하나에 꽂히게되면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우가많아요 주식처럼
제가 너무 이곳에대해 부정적으로만 얘기하는것처럼 들리시나요?
여러분들에겐 이곳에서 긍정적인일들만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식당이 망한후에 노가다를 하다가 허리가 안좋아져서
농협에 시험봐서 들어갈 수 있는 일자리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농협엔 우리가 생각하는 은행말고도 여러사업,시설등이있습니다
여기서 오래살거면 죽어라고 공부해서 안정된 일자리로 들어가려고 했죠
독서실책상도 중고로 구입했어요 공부하려고요 ㅋㅋㅋ 쓸데없이
그런데 알아보니 그런 자리가 있긴한데
결국 시험성적보다 마지막 면접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걸 알게됐습니다
즉 지역사회내에서의 빽 이 있어야 되는거였습니다
암담했습니다 정말, 그날 어찌나 힘이 빠지던지 ㅜㅜ
여기선 농협과 관련된 일자리가 구인란에 올라오기도 하는데
관련된 사람들 하는 얘기가 미리 사람을 뽑아놓고 구인광고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이곳 구례지역사회에 구례주민들에 대한
구례주민들에 의한 어떤 특권같은것도 없다면
누가 이 지역에 남아 자기 고향에 살려고하겠는가?
뭐 이런 쓸데없는 오지랖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자기가 무슨 기술이 있거나 지식이 있거나 뭐 다른 재능이 있거나해도
그것들을 여기서 발휘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기가 저는 쉽지않다고 봅니다
제가 맨처음에 여기와서 사성암에 올라서 구례를 둘러보고 사진도 찍어보라고했죠?
왜 그랬을까요?
거기서 보시면 구례 전체대비 농지가 그리 많지않은게 보일겁니다
제가 처음 사성암에서 본 느낌은 이곳은 귀농에 적합하지않다 였습니다 (제 생각)
예전에 구례가 살기좋은 귀농귀촌의 메카로 떠올라서 사람도 많이오고
관광객들도 너도나도 개떼처럼 쏟아져 들어오고
지리산이 옆에 있어서 개발도 많이되고 땅값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돈이 많이 들어오니 곳곳에 단란주점 룸싸롱도 성업했었던 곳입니다
꽤나 흥청거렸던 동네입니다
언론에서도 빰빠라밤빰 ~~~ 지상낙원으로 묘사하고
여기저기 나랏돈으로 이것저것 많이짓고 산동쪽에 지리산온천쪽에는 지금도
나름 잘나갔을때의 흔적들이 화석처럼 남아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구례는 귀농보다 귀촌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꼼꼼히 검토해보시면 구례가 다른 지역보다 귀농귀촌한 사람들에 대한 혜택이
많지않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타지역과 비교해보세요
땅값은 다른곳대비 비싼편이죠 근처 곡성만해도 여기보다 땅값이 저렴합니다
참고하시고 알아보세요 가성비로 치면 그렇다는 얘깁니다
그냥 도시에서 보다 좀 적은돈으로 작은것에 만족하며
소소한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가는게 정신건강에도 좋다고 봅니다
저는 전부터 무언가를 심고 가꾸는걸 좋아했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수확해서 먹을 수 있는 확률이 없는것도 심고 가꾸면서
그 식물이 커가는걸 보면서 행복을 느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물은 토란, 고추 ,방울토마토등이고
나무는 포도,무화과,감나무등입니다. 특히 토란이 집앞에 있으면
마치 사람을 반기는듯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걸 아주 좋아하지만 이건 취미의 개념이고 이걸 크게 농사지어서
돈으로 만들 자신,능력은 제게는 없습니다.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도 없구요
또 어떻게보면 어느정도 알게되고나니 결과적으로 돈도 별로 안될것에
죽어라 신경쓰고 고생하기가 귀찮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에는 제 집 방문을 열면 그 앞으로 제 소유의 밭이 쫙 펼쳐져있는
그런 꿈도 있었지만 지금은 없습니다 그걸 안한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골에 살면서 집에서 닭을 몇 마리 키워서 매일 신선한 달걀을 먹고싶은분도
계실겁니다. 주로 청계를 많이 키우려하시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마을이라면 그게 쉽지가 않을겁니다
요즘엔 농촌에서도 사람들이 닭을 많이 안키웁니다
냄새도 많이나고 생각보다 시끄러워서 닭을 혹시라도 키우려면 주변 이웃들이나
마을 이장님에게 먼저 물어봐야됩니다 아마 안좋아할겁니다
또 생각보다 이게 손이 많이 갑니다
예전에 조류독감 퍼졌을때 나라에서 보상해준다고 하니까
환장을 하고 너도나도 키우던 닭들을 싹 다 잡아먹은적이 있습니다
꿩먹고 알먹고가 아닌 닭 먹고 보상금도 먹은거죠ㅋㅋ
닭을 키우다가 금방 처분하는 사람들도 많다는거 알아두세요
이런 의문이 들수도 있겠네요 귀농아닌 귀촌을 한다치고
무슨 소일거리가 있어야할거 아니냐?
허구헌날 돌아다니고 산에만 가고 놀러다니고 그렇게만 살아야하냐?
만족할만한 돈이 안된다고해도 찾아보면 최저시급정도나
아니면 약간 더주는일이 좀 있는편입니다
특히 농사관련해서요 이런것도 처음부터 하려고 애쓰기보단 이곳을 조금씩
알아가다보면 자연스레 이쪽 루트도 알게되고 “자네도 한번 와서 해볼랑가?”
이런 제의도 받게 됩니다 그럼 그때 판단하시면 됩니다
노동강도가 좀 있는편입니다
일하기전에 돈주는 사람이나 반장한테 미리 일당은 얼마인지 몇시까지 일하는지
정확히 물어보고 확인하고 일하세요
괜히 뼈빠지게 일하고 호구짓 하지마시고(그런 경우가 좀 있어요 ,,,)
또 일이 정말 힘들어서 못하겠으면 좋게 얘기하고 안하시면 됩니다
찾다보면 아침에만 하는일도 있고 그렇습니다
또 아까 얘기했던 자연드림아이쿱에서 일할수도 있습니다(운이좋다면)
돈이 별로 안될수도 있지만 여기선 거기만한곳이 없습니다
여기는 버스도 있긴 하지만 차가 있어야 출퇴근이 쉽습니다 참고하세요
남원쪽에도 공장이나 일할만한곳이 좀 있는편입니다
차로가면 한25분 걸릴겁니다 이런곳은 워크넷이나 사람인같은 사이트에서 구해보세요
어디서 정상적인 방법으론 돈을 많이벌긴 불가능하니 지출을 줄여나가야됩니다
제 친한동생이 여기 내려온다면 저는 구례나 남원쪽에 주5일근무하는
공장등에서 일하고 쉬는날에 여유를 즐기라고 그전부터 하고싶었던일을
해보라고 또 생각있거든 땅사지말고 남의 밭을 조금 빌려서
작게나마 작물을 키워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농사짓기 힘들어서 농사안짓는 땅이 좀 됩니다 ,뭘 좀 키워보고 싶거든
그런 땅을 빌려서 작물을 심어보시고 해보세요
쉬는날에만 해도 어느정도 할수있습니다 규모가 안크다면
집에서 가깝고 자주 가볼 수 있는 거리에 처음엔 한 50평안쪽으로 해보세요
빌리는 돈도 생각보다 쌉니다. 미리 어느정도 시세를 알아보는게 좋죠)
저는 처음에 여기 내려올 때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061-780-2101)에
3월달에 들어가려고 했었습니다(귀촌이 목적이어서 안했지만)
거기 들어가면 16만원인가 내면 혼자쓸 수 있는 기숙사(괜찮은편임 커요)를
내주고(전기수도세 별도) 가족이 쓸 수 있는 주택형기숙사(좀더 비쌈)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만 농업기술교육을 받으면 나머지는 자기 자유시간입니다
주로 농기계수리,농업실무,농기구실습,농사등등을 배울수있는곳입니다
수업료는 없습니다
여기서 만나는 사람들과 정보도 교환하고 여러 가지를 배울수있습니다
보통 12월이나 1월부터 신청받아서 3월부터 입소하게되는데
여기에 주소지전입을 하게될 경우에 한해서 들어가게됩니다
제 생각엔 귀농을 생각하신다면 여기들어가서 배우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땅을 주고 자기가 농사지어서 수확도 할 수 있고 그럽니다
주의 하실점은 여기 내려와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에 입소하고
주소지를 이전하게 되는데
만약 그해에 안들어가고 다음해에 들어가야지라고 생각하고
구례에서 1년보내고 다음해에 들어가려면 못들어갑니다
왜냐?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는 막 전입온 사람에게만 해당됩니다
전년도부터 살던(전년도에 이미 전입신고한) 사람은 해당이 안됩니다
그러니 이곳 구례가 고향인 사람들도 원칙상 당연히 거길 들어갈수가 없는겁니다
분명히 알아두세요
또 말씀드리고 싶은게 하나 있는데요
처음에 이곳에 귀농이든 귀촌이든 오시게 된다면 이웃분들이 보이게 되겠죠
저는 인사는 하고 지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번 생각을 했었습니다 뭐가 정답인지
도시사람도 사람나름이고 현지사람도 사람나름이라 애매하긴한데
처음부터 이장님한테 뭐 사들고가서 잘좀 봐주세요 이런식으로 인사하고
마을사람들한테 떡 돌리고 이런게 맞는건지 아닌지는 아직 잘모르겠어요
이게 맞다고하고 그래서 자기는 귀촌생활이 행복해졌다라고 하는분도 있고
그렇게 했더니 시도때도 없이 노크도 없이 집에 찾아와서 술먹자하고
숟가락 몇 개있는것 까지 모두 알려고하고 심지어는 자기 와이프가 목욕할땐
대문을 잠궈놓고 목욕을 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노크도 없이 대문을 벌컥 열고들어와서 “아무개 있는가?”)
또 누군가는 아예 처음부터 어디가서 인사하지도 아는체도 말고
곁을 주지말라는 분도 있었고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어요 저라면 처음에 그냥 간단하게 쥬스한통 사들고
이장님한테 이사왔다고 하시고 도시에서 살다가 몸이 안좋아져서
요양하러 왔다고하는게 나을거라고 봅니다(마을중엔 왜 이사와서 주소지이전을 안하냐고
꼬치꼬치 캐묻고 주소지이전을 종용하기도 합니다. 무슨 이유가있다고 하는데,,,)
그후엔 지나다가 보는 사람들에게 가볍게 안녕하세요라고 하시면 될 듯 싶네요
자기 개인적인일 이나 자기가 무슨일을 했고 등등 상세한일들은
처음부터 밝힐필요가 없습니다. 처음부터 꼬치꼬치 묻는 사람들이 잘못된거죠
그냥 회사다녔다고 하면 됩니다
여러분들은 현지인분들이 순박하실거라고 생각하는분들이 많이 계실겁니다
시골에 산다고해서 반드시 순박할 필요는 없는겁니다
알고보면 그렇지않은 경우가 더 많고요 그렇게 생각했다가 나중에
크게 뒷통수를 얻어맞은거 같은 느낌이 들때도 있을겁니다
여기 사람들도 도시사람들과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게 잘못된건가요?
어찌보면 도시사람들이 더 순박한 것 같기도 합니다 ㅜㅜ
순박하기만한 분들은 잘 안보일겁니다 자세히 알고보면요
이건 사람이 착하고 안착하고의 문제와는 약간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속편할겁니다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것중에 하나가
왜 사람들은 어느곳이 인심이 좋다 또는 안좋다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그 인심이란게 외지인을 따듯하게 환영해주고 서로 안부묻고 서로 인사잘하고
서로 위해주면 그거로 전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떤 귀농귀촌인들은 그 인심이란걸 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거같아요
예를들어 시골생활에 필요한 이런저런 도구나 기본적 농기구같은게
외지인은 없으니 안면있는 현지인들에게 무턱대고 빌려달라고 하는 사람을 봤어요
심지어는 자기 밭에 로터리작업을 한다고 경운기를 빌려달라고 하는 사람도있어요
해보지도 않은 사람한테 어떤 경운기주인이 빌려주겠습니까?
고장이라도 내면 서로 얼마나 불편해지겠어요?
사용료를 주는것도 아니면서 아주 당당하게 빌려달라고 하고는
그 주인이 이런저런 이유를대고 안빌려주자 여기 인심이 안좋다고 말하고 다니더군요
정신나간 사람이며 거지근성인 사람인거죠 이런 사람 정말 짜증나요
그럴때는 농기계주인에게 시간있으시면 제 밭에 님 경운기로 로터리좀 쳐주실래요?
제가 돈으로 얼마드리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기계사용료와 그분 수고비)
이렇게해야 맞는거라고봐요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거나 뭔가를 받았으면
될수있으면 그 즉시 보답을 하는게 좋다는 말입니다
어떤 일에 대해서 거기서 완료가 되는게 좋다고 봐요
나중에 기회봐서 나도 잘해줘야지 이런 생각보다 즉시 마무리를 짓는게 나아요
간단히 누군가에게 1을 받았으면 1이나 약간 더 이상을 보답을 하는게 맞습니다
돈계산은 항상 정확하고 신속하게 마무리 짓구요
대신 누군가에게 현찰을 줘야할 때 되도록 계좌송금을 하세요
핸드폰으로 보내면서 그쪽 계좌에 돈의 명목을 기입해서 보내세요
아무리 가까워진 현지인(어느 누구와도)과의 관계라도 돈계산은 분명히 지키세요
그게 옳고 속편하고 좋습니다
현지 마을사람들에게 공짜로 음식을 얻어먹거나
무언가를 무상으로 빌리거나 하는것만이 인심은 아닙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언젠가 꼭 갚아야 됩니다
대출과 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나중에 원금과 이자를 합해서 갚아야하는
도시나 농촌이나 그건 다 똑같습니다
여러분이 이제 막 귀농이나 귀촌을 한 모든 것에 서투른 외지인이라 할지라도
이곳 현지인들이 반드시 여러분을 도와주거나 친절하게 알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그분들의 선한 선택인거지 의무는 아니니까요
여러분이 귀농귀촌생활을 하다보면 본의아니게 주변현지인들에게
민폐를 끼치는일이 많이 생길겁니다 자기도 전혀 모르는 사이에요
여러분이 귀농귀촌을 하는게
현지인들 앞에서 벼슬하는게
아니라는거 그점 절대 잊지마세요
겸손이 미덕입니다 좀 무안하고 그렇다해도 내가 모르는걸 배우려면
또는 어떤것에 도움을 받으려 한다면 웃으며 달랠줄도 아셔야됩니다
또 마을에서 살다보면 왜 노인분들이 장날에 차좀 태워달라는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잘 생각하세요 한번하면 계속 해줘야될일이 생깁니다
그거 해주기 귀찮아서가 아니라 혹시라도 사고가 나거나하면 님이 다 책임져야합니다
이게 매정해 보이시나요?
실제로 아는분이 장날에 노인분들 몇 번 태워다 드렸더니 오히려 그 마을사람들이
저거 사고나면 어쩔라고 그러냐고 답답해 했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차를 몰고 마을안으로 들어갈 때 속도를 많이내지말고 천천히 운전하세요
창문을 닫았어도 음악 크게 틀지말구요 안좋게 볼 소지가 많은 행동입니다
여기서 생활하다보면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보게되는데요
그중에 제가 특별히 꼴보기 싫은 2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있어요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보지만요 좋은 사람들은 조용해서 눈에 안띄는 편이죠
삐딱한 사람들이 좀 있어요
삐딱하다는건 그 사람이 뭔가에 열등감이 있는 인간이라는거죠
노가다 할때 사사건건 그런 인간이(매일 술먹고 일안나오기 일쑤였던) 있어서 참다가 한번은
“삐딱하다고 당신 인생이 바뀔줄알아! 평생이 하루같이 똑같을거다 !!!”
이렇게 쏴붙인적이 있는데
뭐도 자기 홈그라운드에선 먹고 들어간다고 그런가봐요 .
그런 사람있으면 무시해버리고 자꾸 깐죽거리면 사람들 많은데서
혼을 내놓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 한번은 어떤 처음보는 사람하고 얘길하게 됐는데
그 사람이 내 앞에서 눈에 힘빡주고 하는 얘기가
“ 나~~가 XX리 청년회장이고 XX국민핵꾜 총동문회 OOO이여 OOO ”
이러면서 자기가 지역사회에서 방구 꽤나 뀌는 사람이란걸 한참을 설명했습니다
전 처음에 어리둥절했죠 저 사람이 왜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하는걸까?
나보고 자기앞에서 알아서 굽신거리라는 얘긴가?
그 사람이 왜 그런말을 했을까 생각해보니
결국은 그 사람은 그거 밖에 자랑할게 없는 사람이었던겁니다
그냥 그 사람이 불쌍하고 측은하고 가소롭게 보였습니다
또 자기가 그런 사람이란걸 평생동안 몰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가끔 보면 등신으로 살기위해 태어난것같은 인간들도 보입니다
이런 사람들 보이면 그냥 같은 동네라면 인사만하고 지내고 더 깊이 엮이진 마세요
자기가 도시에서 잘나갔던 사람이였거나 해도 이곳에선 그런거를
굳이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중에 불화가 생겼을 때 잘난체하는 사람으로 비출 수 있는 구실이 되니까요
집을 구하실 때 또 눈여겨봐야할건 어느정도 오래 살집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바로 옆에 논이 있거나 특히 논에다 철쭉을 키우는곳이 있다면 거긴 피해야합니다
농약 엄청나게 뿌립니다 특히 철쭉은요 집안으로 농약이 다들어 옵니다
옆에 과수원이 있어도 생각해보시고
농협에선 철쭉을 키웠던 논의 쌀은 벼농사로 바꿔도 3년동안 수매를 하지않아요
그게 이유가 있어서겠죠?
혹시나 자기가 매입을한 집 뒤에 대나무를 심고싶은분들도 있을거예요
대나무는 정말 함부로 심는게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 정말 뿌리가 어디로 뻗을지모르고 뒤뜰에 대나무에서 뻗어나온 뿌리가
집아래쪽을 관통해서 대청마루 밑으로 나와서 거기서 대나무가 나온걸 직접봤어요
나중에 없애려면 엄청 고생합니다
사람들하고 좀 떨어져 살고싶거나 음악 크게 듣는걸 좋아해서 좀 떨어진데
살고싶다고 마을에서 동 떨어진 사방이 논인 집을 얻으려한다면 그것도 좀
생각을 해봐야됩니다 생각보다 농약으로 스트레스 받을수가 있습니다
쉽지않죠 ㅎㅎ
우리가 귀농이나 귀촌을 하려는 이유는 보통 자신의 남은 여생을 더 행복하게
살려는 이유가 많습니다 저도 그런 이유였구요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원래 살던대로 살고 하던대로 하고싶어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게 마음 편하니까 그렇겠죠
그러니 이곳 현지인들도 전부터 접해왔던 공존해왔던 생각이나 행동을하는
부류의 사람들과 계속 살고 싶어하는건 당연한걸겁니다
그래서 좀 다른 사람들이 옆에서 살게된다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겁니다
마치 자기가 처음 먹어보는 음식에 대해 “맛이 다르네”가 아닌 “이상하네”라고
단정짓는 사람들이 있는것처럼요
여기서 평생살려고 내려오신거라면 될수있으면 조화를 이루고 사시는게 좋습니다
서로 인사하고 안부묻고 걱정해주고 작은 집안일 같은데 힘을보태서 서로 도와주고
그렇게 사는게 자신의 행복도 더 커지고 인생도 더 풍요로워 질수있는거라고 봅니다
자기는 나름 좀 해봤는데 도저히 안되겠다라고 한다면
마음의 문을 걸어두고 안면몰수하고 지낼수도 있을겁니다
사실 그리 산다고해도 크게 불편한건 없을겁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정말 불편하고 못된 사람들이 아니라면
좋게 지낼수도 있는겁니다
주변사람들중에 처음에 인상이 안좋거나 약간 기분나쁘게 해도
한두번 더 그 사람이 정말 그런 사람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낯설었을때와 조금 친해진뒤에가 정말 다른 사람들이 많습니다
안좋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정말 진국인 사람도 적지않습니다
그건 도시도 마찬가지니까요
자 이제 판단은 직접 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의 이글을 나름 오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작성한 이유는
제가 여기살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이곳에 처음오시는분들은 겪지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였고 이곳에서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그 외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을 이유도 없구요
타인에게 조금이라도 자기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도움이 되려고 하는게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과정중에 하나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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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말씀 잘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뼈가 되고 살이되는 귀한글 감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귀농을 생각 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아야 할 지침서 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하고 평생을 후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경험담을 생생하게 긴글써주신 님께서는 복많이 받으실거예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좋은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말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경험에의한 생생한내용 와닿습니다.
저도 올해퇴직후 하동으로갈려구 준비중에 마음에정리가 많이되었읍니다.
집지을려고 농지160평을 지난해 덜렁사놓고,
지금와서 돌아보니 너무비싸게 구입했더라구요.
여러고민에 빠져있던터라
더더욱 머리에 새겨집니다.
힘내십쇼
구례에 귀촌생각하던 부산사람입니다
글솜씨를 보면 대단한 내공을 가지신것같아요
뚝심있게 귀촌하신것 같아 내내 부럽습니다
고마워요. 후배들에게 큰도움 되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제가 무슨 내공이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진짜 그런게 있다해도 이곳에서 인정받긴 어렵습니다 불가능하죠 정말 ㅜㅜ
구례에 아는사람들중에 재주가 많은사람들도 있는데 대부분 무관한 노동등으로 밥을 먹고삽니다
어쩌면 이곳에서 제대로된 귀촌을 하려면
여윳돈있는 가운데 현지인들과 엮이지않고
하고싶엇던거하며 사는게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객관적 시각에서 정말 내실있고 도움이 되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귀농이나 귀촌을 계획 하시는 분들은 정독 하시면 큰 도움이 되겠네요.
좋게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그냥 아는 친한동생이 내려온다는 가정하에
생각나는걸 적었을뿐입니다
아주 좋은 실화 경험담 잘 읽어보았습니다. 어느 마을이나 같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좋은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정성스레 작성한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