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소음이 가시돋친 듯
울려 퍼지고,
굵은 글자들이 서걱서걱
길을 걸었다.
나는 모든 수식어에
당신을 넣었다.
이따금 당신을 따라간 날에는
왈칵 젖어 버렸다.
삼킬 틈도 없이 젖어 버렸다.
새벽까지 내리는 폭우속에서
펼치지도 못하고,
밑줄조차 긋지 못한
내 마음 속 감정의 언어들…
이 가을,
굳게 닫힌 문을 비집고 바람이 새어 들어오고,
또 누군가가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고,
뻥 뚤린것처럼
가슴 한켠이 허하지 않게,
온전히 당신의 색으로
잊지도 못하게 꼭꼭 칠해 나아가시길
바라며…
joomini~*
https://youtu.be/l6MHiCxY7oI?si=F8A-nJtwwM6xEE4U
첫댓글 어느새 풍성한 가을이군요
밤도줍고 잣나무숲이
아주멋지군요 멋진인생을
살고계신 산토기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밖으로 나가야 계절이 성큼 다가옴을 느낍니다~ 일상에서는 삶에 치여서
느낄새도 없이 째깍째깍 흐르고 …!!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리며
올 가을에도 금악이님의 마음이 지금의 가을보다 더 풍성하시길 바랍니다~~*
산 하나 오르면 하나의 기쁨,
산 둘 오르면 둘의 행복,
산 백 오르면 백개의 그리움...
글로 펼치지 않아도
마음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배낭 한가득 채워진 아날로그 감성...
욕심낼 것 없이
마음 충만해지는 가을입니다.~~^^
산 셋 오르면 세개의 치유,
산 넷 오르면 네개의 자유,
산 천 오르면 천개의 천국이~~
역시 고홍님의 댓글은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
언어의 마술사같은 매력이 넘칩니다.
아날로그 감성~ 정말 좋죠!!
이 가을이 더 없이 행복하시길,
이 가을이 더 없이 아름답기를 바랍니다~~*
봐쓰유~~,
근데 추녀가 된 기분은? ㅎ
감사합니다~~~^^
아직은 제대로 추녀가 되어보지 못해서 ㅎㅎ
다음에 제대로 느껴보고 말씀드릴께요~~
이븐 가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