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가까이 운용해 왔던 육군기계화 학교 전차포 사격장의 이전 가능성 길이 열렸다.
육군기계화학교(학교장 정채하 소장)는 27일 담양군 대전면 전차포 사격장에서 주민 설명회를 갖고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사격장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계화학교가 이전을 위해 내부적으로 주변 지역인 장성과 영광, 신안 섬지역 등을 검토한 적은 있으나 공식적으로 이전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측은 하지만 '국토방위를 위해 전차포 훈련을 포기할 수는 없는 만큼 이전후보지를 선정해야 하며 전남도와 장성.담양군에서 대체부지를 선정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학교측은 이와함께 이전할 부지 확보 때까지 불가피한 사격훈련을 위해 소음과 파편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호.방음벽 시설과 탄약 발사수를 줄이거나 소음 등이 적은 탄약 등으로 교체하는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새 사격장 후보지로 100만평 안팎의 부지가 필요한 데다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불가피하고 주민여론을 의식한 행정기관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 지도 의문이어서 이전 계획은 '구두선(口頭禪)'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지난 54년 문을 연 사격장 반경 4㎞안에는 담양과 장성 등 2개군지역 8천700여명의 주민이 최소 75㏈에서 100㏈이 넘는 소음과 포탄 파편 등에 따른 부상 등 큰 피해를 겪고 있으며 지난 5월 국민고충처리위원회로부터 이전이 타당하다는 권고를 받았다.
< 출처 : 연합뉴스, 2001. 8.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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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전차포 사격장 '부지만 확보되면 이전할터'
되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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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2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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