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여행4 - 히랄다탑에서 내려와 파티오 예쁜 알카사르 왕궁을 구경하다!

세비야 대성당 에 부설된 히랄다 탑 La Giralda 은 높이 100m 로 12세기말 이슬람
시대에 지어진 것이라는데, 원래는 모스크 의 첨탑인 미나레트 였다고 합니다.

전망대 가 있는 높이 70m 까지는 이슬람 양식 으로 건축되었고... 후일 그 상층부 는
가톨릭 교도들이 덧붙였다고 하네요....

탑 정상에는 신앙의 승리를 상징하는 청동 여신상 이 바람에 의해 돌아가기 때문에...
히랄다 ( 풍향을 가리키는 닭 ) 탑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석양 무렵 탑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하얀 지붕 위로 지는 불타오르는 해를 볼 수
있어 매우 아름답다지만,
우린 그때까지 여기 히랄다 탑에 있을수가 없으니... 그만 히랄다 탑 을 내려 옵니다.

그러고는 대성당 맞은편에 보이는 14세기에 페드로 1세 가 무데하르 양식 으로 지은
궁전인 알카사르 Real Alcazar 왕궁 으로 7.5유로를 내고 들어 갑니다.

견고해 보이는 돌 성벽에 문은 붉게 칠했는 데, 정면에는 왕관을 쓴 사자가 십자가를
든 스페인 왕실의 문장 이 새겨져 있습니다.


왕궁의 전면부인 파티오 Patio de las Doncellas 의 아랍풍 의 세밀한 장식과
술탄의 침실이며 대사의 방등에 보이는 채색 타일 과.....


천장이며 인형 파티오 는 예전에 본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과 자매 로 불릴
정도로... 뛰어나 보입니다.


그 밖에 콜럼버스의 산타마리아호의 모형 과 카를로스 5세가 튀니스를 정복하는
거대한 태피스트리 를 구경합니다.


또 거실의 벽에는 근대에 들어와 스페인 왕실 의 여러 왕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문장 또한 세련되어 보이네요?


하지만 그보다 내 눈에 더 뛰는 것은 벽 마다 아랍풍의 사방팔방 무늬 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또 벽이며 계단에 연속하여 이어지는 컬러풀한 무늬 들을 보느라..... 정말 가슴이
설레는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고는 회랑을 따라 옆 건물로 들어서니 천장과 벽에 또 아름다운 무늬 와 장식 이
이어지는데.... 아마도 카를로스 5세 궁전 일러나?


이어지는 거실에서 방으로 들어가는 문 위에는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 로 빠져들어가는
착각에 그만 황홀함을 느낍니다.



또 천장이며 다른 벽들이 연속하여 나타나는데, 그 무늬 를 하나하나 보느라니...
가히 숨이 막힐 정도로 예쁘네요!



어쩌면 저런 기하학적인 무늬 를 생각할수 있을까? 이슬람이 우상을 배척 하다 보니
저런 무늬가 나오고 가톨릭 스페인 왕궁이 그걸 차용한 것일러나?


그러고는 문을 나가니 아!!! 그기 아름다운 정원 이 펼쳐지는 데,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처럼 바닥에 작은 연못 을 파고 거기 비치는 왕궁의 모습 이 참 신비롭네요....


조금 걸어 들어가 맞은편에서 건물을 바라보노라니 낯이 익은 것이....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의 모습과 유사한데 그 보다는 좀 더 화려해 보입니다.


왕궁쪽이 아니라...... 여기 정원 쪽에서 바라보는 궁전 천장의 물결치는 예쁜 무늬
도 가히 일품이라!!!


이 사람들은 어째서 이렇게도 아름다운 왕궁 을 지을 생각을 다 했던 것일까요?
이슬람 무어인 들이 수백년간 지배하던 땅에.....


유럽 가톨릭 스페인 이 들어오니.... 그 양식들이 혼합되어 이리도 묘한 무늬들이
나오는 것일러나?



그러고는 벽이며 바닥에 여러 모습으로 만들어진 예쁜 타일 들을 천천히 감상하며
드디어 정원 으로 들어가니 수백년 이상 묵은 노송들이 반깁니다.


그리고 남국의 나라답게 야자수 나무가 치솟아 있고 베르사이유 풍 으로 잘 다듬어진
수목들을 구경합니다.



여기 벽에 붙인 무늬가 아름다운 건물과 수목이 어우러진 연못 에서 한 젊은 남녀가
키스를 나누기 직전의 모습이 또 보기에 좋네요.... 아름다워라!!!



정원을 한바퀴 돌면서 보니 여긴 코르도바의 알 카사르의 정원 보다는 그라나다 를
닮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첫댓글 즐겁게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아기자기하고 세밀한게....
볼만합니다. 세비야의 알 카사르 왕궁은......
안달루시아에서 볼곳은 너무 많아요 세비야 그라나다 코르도바 말라가 카디스 론다 미하스 네르하가 가보고싶음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고 크로아티아는
여행자를 실망시키지 않지요?
그만큼 볼거리도 많고
물가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