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야마는 남자유도 81㎏급 결승에서
한국의 안동진(24·경남도청)과 맞붙어 2-1판정승으로 이겼다..
결국 그가 원하던 금메달.. 유도에서 우승한다는것..
그에게 금매달의 의미는 무었일까?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라 유도명문대에서 엘리트의 코스를 밟았던 그..
사실 난 약간 곱슬끼가 있던 그의 거친 파마머리의 모습을 기억한다
할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하겠다고 찾아왔던게 신기했고
아름다워 보였다..
98년 그는 부산시청에 입단했지만...
번번히 유명한 조인철에게 국제대회 출전권을 빼꼈던
아니..
조인철에게 져서 항상 그자리를 넘보지 못했던 그가
추성훈에서 아키야마 요시히로라는 이름으로 일본국적으로
돌아왔다..
짧은 머리에 검게 그을린 피부에 표정없는 얼굴로..
나는 그동안 그가 겪어냈을 시간을 생각해봤다..
할아버지의 나라..
부모와 동생과 가족 모두가 한국 국적을 가졌고..
그마저도 한국에서 유도를 하겠다고 찾아와서는
다시 그가 때어나고 자란 익숙한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나는 그가 열심히 살았을거라고 믿는다..
유도 한가지만 위해 여기가지 왔을 그사람...
나는 또한
판정까지 간 한국의 안동진과 그사람 아키야마를
모두 축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