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사모에서 xjapan(배성준)으로 글쓴게 4건... (검색해 보니)
이런 글쓰기 너무 싫어한다.
비도오고 내일 LG전을 앞두고 예전에 올린글 다시 올립니다.
처음으로 글쓴게...
번호 : 77690
제목 : OB 베어스의 고향이 서울인 까닭. [10]
조회 : 194
날짜 : 04.07.19
B형 성격 나왔습니다...
OB 베어스의 고향이 서울인 까닭.
책상 정리를 하다가 1990년 팬북을 보게 되었는데요.
8패이지 특별기고란에 김창웅씨(프로야구 창단 당시 KBO 홍보실장)의
기고를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 LG팬 친구들이 "OB는 왜 대전에서 서울로 왔냐"는 말에
다음날 이 특별기고란을 복사해서 나누어 주고는 얘기를 해주었는데요.
1990년은 LG가 1위였고 OB는 7위 최하위여서 이 얘기를 해주고 통쾌했
습니다.
1990년 팬북을 가지고 계시면 다시한번 찾아보세요.
팬북이 없으신 베어스팬들을 위해 팬북에있는 특별기고를 올립니다.
혹시 저 처럼 LG팬 친구들이 "OB는 왜 대전에서 서울로 왔냐"고 하면
복사해서 나누어 주시고 저 처럼 통쾌함을 맛보세요.
저희 서울OB베어스의 고향이 왜 서울이냐고 반문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의문에 대한 답으로 프로야구 창설작업이 한창이던 81년 중반부터
당시 KBO 홍보실장으로 있으면서 창설작업에 직접 관여했던 김창웅씨가
숨은 비화를 공개해드립니다.
1981년 여름, 프로야구 창단작업이 한창일 때 우리나라 기업 중 가장 먼저
(그것도 자원해서) 프로야구 창단 의사를 밝힌 것은 OB의 박용곤회장이었다.
현 KBO사무총장인 이용일씨로부터 프로야구 창단 작업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박회장은 즉석에서 "OB도 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3대째 서울
토박이인만큼 연고지는 서울로 해달라고 제의했다. 창단 작업팀들은 이에
힘입어 더욱 창단작업에 열을 쏟았다.
당연히 OB의 연고지는 서울로 내정되었으나 10월로 접어들면서 사정이 조금
바뀌었다. MBC가 창단의사를 밝히며 서울연고지를 고집하고 나선 것이다.
당시 창단팀의 입장으로는
1. MBC가 TV,라디오,신문(경향신문)등을 가지고 있는 언론사이며
2. 창업과정에서는 절대적으로 매스컴의 지원이 필요하고
3. 3~4년 뒤 프로야구가 안정되면 MBC는 프로야구에서 손떼고 민간기업으로
넘기기로 한만큼 서울연고권을 잠정적으로나마 MBC에 할애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 이었다.
마침 이때 충남북을 연고지로 창단을 권유했던 동아건설이 창단을 포기했다.
다음 두번째로 접촉한 한국화약 역시 선대회장인 김종희씨가 작고한 직후라
구단을 창단할 형편이 못됐다. 이래서 대전이 비게되자 KBO측은 OB에게(3년만)
이라는 단서를 달아 대전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박용곤회장은 "프로야구 창업이란 큰 일을 위해 작은 손실을 감수하겠다"며
흔쾌히 3년간 대전을 맡아줄것을 수락했다.
만약 이때 박회장이 끝까지 서울을 고집했더라면 프로야구 창단은 1년쯤 더
뒤로 늦추어졌을지도 모른다.
대한항공을 대신 경기,강원지역을 자원해 맡아준 삼미 김현철회장과 함께
박회장은 프로야구 창업에 결코 잊을 수 없는 막후의 두 기둥이 되어준 것이다.
KBO측은 이를 고맙게 여기며 1981년12월11일 창립총회때 "3년 뒤인 1985년 시즌
부터 OB의 연고지를 서울로 옮긴다"는 6개구단주 협의서를 작성,서명했다.
이 협의서는 KBO가 정식 사단법인으로 발족한 뒤인 1982년3월30일 소공동에
있는 "소공합동법률사무소"에서 공증을 마쳐 법적 효력을 갖게 되었다.
프로야구 창업에 관여한 사람들이라면 창업과정에서 OB가 얼마나 열성적이었으며
희생적이었다는 것을 모두 알고있다. 진짜 서울연고팀이 어느 구단이었나도 이상의
숨은 사실을 알고나면 분명해진다. OB의 박회장과 삼미의 김회장이 아니었더라면
프로야구 창업은 1~2년쯤 뒤로 늦추어졌을 것이 분명하다.
프로야구 창업도 이제9년째. 이런 숨은 비화들이 이젠 공개되어도 좋을때가
아닌가 싶다.
"프로야구 창업이란 큰 일을 위해 작은 손실을 감수하겠다"던 박용곤회장의 말이
기억속에 남습니다.
원년 베어스맨 주니.
그리고 8월말에 xjapan 공연 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행복 합니다...
첫댓글 ^^ 비 오니까.. 기분이.. 좀 그래?? 그래도 새로운 글 써보도록 하지~~~ 이제 머리를 자꾸 굴려줘야 할 때야..ㅎㅎ 글 잘 읽었다~ 낼 보아~
갑자기 이글이 왜올라왔나 했더니 아래 어떤 리플에 욱하셨군요^^ 당근..베어스의 연고지는 원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이죠!^^
두산이 어디 있던가에 그냥 두산을 좋아합니다.. ㅋㅋ 하지만 제 고향이고 지금도 살고 있는 대전을 두산이 홈으로 계속 썼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요.. 주위 사람은 그럽니다... 대전인데 왜 두산을 좋아하냐고.. 그 때마다 전 답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OB가 대전에서 시작해서 계속 가는 거라고.. 처음 사랑 끝까지..ㅎㅎㅎ 두산 화이팅~~~ 또 대전 화이팅...
글쓴분이 층청도로 전근을 간다고 해서 위로의 뜻으로 쓴말입니다.윗글 내용 창단당시 부터 야구를 봐 왔기에 다 알고 있지요. 프로야구의 설립배경 역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 당시 사정상 대전을 연고지로 창단하면서 3년뒤 서울로 올라오기로 약속했답니다. 글쓴분도 추후에 서울로 올라 올수 있으니 위로차 쓴말입니다.고향은 서울 맞습니다, 연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글은 아니지만 창단 연고지는 충청권이었죠.
나 이글 예전에 본적 있어~ㅋㅋㅋ
살다살다 성준형 글 쓴 것 처음 본다~~ ㅋㅋ 물론 예전글이지만.. 암튼 서울고 화이팅!!! ㅋㅋ
두산에 역사에 대해서 한번 더 알게되는군여.....나도 이런 생각했는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네 성준형 베어스 히스토리에 알려줘서 감사...
새로운 사실을 ^^
의외로 이 사실이 새롭다는 분들이 계시는군요...참으로 안타깝네요...ㅠ.ㅠ
그러게요, 프로야구 창단 당시 말도 많았었고,,OB베어스가 팀중 제일 먼저 창단한걸로 기억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