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계획을 마치고 이민철 씨와 마트에 들러 미리 선물을 샀다.
여기저기 드릴 분이 많아 골라 담다 보니 어느새 카트 한가득 선물이다.
직원과 함께 옮겨도 벅찰 정도로 선물이 많다.
한 분 한 분 생각하며 담다 보니 종류도 다양하다.
선물도 다양해 크기별로 종류별로 차곡차곡 트렁크에 옮겨 싣는다.
이곳저곳 다니며 선물을 전한다.
“받으세요. 추석 잘 보내이소.”
“아이고, 뭐 이런 걸 다 사왔노.”
“받으셔야죠. 추석인데. 추석 잘 보내요. 안녕.”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이민철 씨는 늘 인사가 끝난 뒤에는 도망치듯 손을 흔들며 차로 달려온다.
쑥스럽기도 하고 선물을 사양하는 상대방에게 잘 선물을 전하려 그러는 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김현중 집사님 가게에 들렀다. 직원이 주차하는 사이 이민철 씨가 다녀왔다.
“선생님, 집사님이 연말쯤 식사를 하자는데. 시간을 내야겠어.”
늘 외근으로 가게에 안 계신 집사님이 오늘은 다행히 계셔서 얼굴 보고 인사드렸다고 한다.
추석 인사 잘 나눴다는 이야기와 함께 기쁜 소식을 전한다.
오랜만에 집사님과 식사하기로 했단다.
선물을 전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민철 씨 표정이 좋다.
피곤할 법도 한데 이민철 씨 표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
아마 오늘 하루 종일 다니며, 준 선물보다 받은 선물이 많아 그런 것 같다.
2023년 9월 22일 금요일, 박효진
종종 대수롭지 않은 듯 ‘쿨하게’ 표현하지만, 그렇게 하기까지 담긴 이민철 씨 진심을 읽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른이신가 하게 되고요. 마음마저 풍성한 명절이었군요. 정진호
민철 씨, 추석 인사하는 모습이 상상이 갑니다. ‘도망치듯 손을 흔들며’ 이렇게라도 직접 인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정겹다.’ 과연 그렇습니다. 추석에 인사 주고받는 풍경이 아주 정겹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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