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도(지금의 서울·경기지방)의 동쪽에 있는 땅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 ‘관동지방’
조선시대 아홉 개의 대로 중 가장 아름다운 길 ‘대관령 옛길’
우리는 이곳을 가기 위하여 2010. 4. 24 아침 7시 30분 장승배기 사거리 국민은행 앞에 모였다. 그리 많은 시간이 아닌 겨우 20분 정도 늦은 회원 두 분을 태우고 사당사거리와 과천의
관문사거리를 지나 양재 IC를 접어든 우리는 영동고속도로를 달렸다.
마성터널에서 양지터널까지는 지체구간으로 악명(?)높은 곳이었지만 이날은 이미 신갈분기점부터 막혀있었다. 오랜만에 쾌창한 날씨가 많은 흥락객들을 거리로 내몰았고 이들은 어김없이 서울을 벗어나고 있었다. 다행이 그리 오래지 않아 우리를 태운 차는 양지터널을 벗어나기 전부터 때로는 시원하게 때로는 느긋하게 꾸준히 달렸다. 하늘은 당황스럽게 겨울 어느날 한껏 찌푸려 눈이라도 뿌릴 듯한 날씨로 바뀌어서 우리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문막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진 후 우리를 태운 버스는 원주를 지났고 평창 즈음에 이르러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햇빛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달뜬 마음으로 쉬임없이 달려 우리는 횡계IC를 빠져나와 옛 대관령휴게소에 다다랐다.
청량한 땅 강원도 구(舊) 대관령휴게소에서 국사성황당으로 방향을 틀었고 몇 십분의
걸음으로 도착한 그곳은 서울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굿거리가 펼쳐져 있었다.
옛 대관령길은 과연 걷는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소담하고 깔밋하였으며 그 어느 옛길과도 견주어 색다른 즐거움을 간직한 길임이 분명하였다. 회원 한 분께서 “정말 좋은 길 하나를 알게 되어 기쁘다”고 소회를 밝힐 정도로 가족과 함께, 다정한 연인과 함께, 좋은 친구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의 길여행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곳이었다.
이번 길여행의 종착지인 대관령박물관에 도착한 우리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횡계지역의
대표적 먹거리인 ‘오삼불고기’로 유명한 시내 도암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몸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더욱이 이번에는 차를 대절(貸切)하였기에 운전의 부담을 덜은 나로서는 맛있는 오삼불고기와 함께 즐겁게 한 잔을 기울일 수 있었던 두고두고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




















첫댓글 사진으로 다시 보니 새로움과 즐거움이 새록새록 피어 나네요
즐거운 시간으로 행복감이 만땅이 었습니다.
봄날의 즐거움을 만킥 하며 회원님들과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날씨 풍경 먹거리(오삼불고기 맛)최고 였구요. 모두 수고했습니다. 다음 달에 또 만나요....
사진 잘봤습니다^^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어떻게
래야 하나요


담엔 꼭 참석하겠습니다 


즐거워하는 모습들 보니 같이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네요...담에는 같이 할수있으려나~~~~
옛날에는 힘들게 걸었을텐데, 그날 우리가 걷는데는 너무나 예쁜 길이었어요. 언제 그런길 다시 밟아가보나~ 잠시 신사임당 폼을 잡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