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닭먹이를 주러 축사 올라가는 일을 줄이려 꾀를 내어 봅니다.
닭장에는 쥐들이 늘 닭들과 함께 사료를 훔쳐 먹습니다.
완전 오픈하여 키우는 파랑골 축사에선 더욱 그렇습니다.
쥐는 못먹게 하고 닭들만 먹을수 있도록 궁리한 작품입니다.
무거운 철판과 굵은 파이프, 난로 만들고 남는 재료로 쥐가 기어 올라가지 못하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발톱으로 찍어 올라갈수 없는 쇠 파이프를 이용했습니다.
파이프가 너무 가늘면 쥐가 파이프를 품에 않으면서 오를수도 있으므로 굵은 파이프를 사용합니다.
높이는 쥐가 점프 할수 없는 높이인 50~60cm 이상이면 됩니다.
옛날 다방 테이블이 이런 형태입니다.
운좋게 버려진 것을 주어 사용하시면 됩니다.
사료는 푸대에 담아서 올려 놓습니다.
윗쪽으로 몇군데 구멍을 내주면 닭들이 날아 올라가서 꺼내 먹습니다.
먹이를 파헤치는 닭의 특성상 푸대에 넣어주면 파헤치지 못하고 얌전히 꺼내먹는 답니다.
이 푸대가 바람빠진 풍선처럼 헐렁 해질때까지 다 꺼내 먹습니다.
쥐는 꺼내 먹지 못하고 배고픈 닭들만 알아서 먹이를 꺼내 먹습니다.
푸대가 납작 해질때 쯤 다시 사료를 담아 올려 놓으면 되어 매번 사료주러 올라오지 않아도 됩니다.
먹을것이 많아지는 계절이라 사료 소비는 겨울보다 적어 질듯 합니다.
간혹 머리가 엄청 좋은 쥐가 하우스 파이프를 타고 천장으로 이동한후
사료 푸대위로 떨어져 먹이를 먹을수도 있겠지만
그런 천재적인 쥐라면 사료를 훔쳐 먹어도 아깝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닭들에게 이제 포란을 허락하였습니다.
알을 낳기 시작한 칠면조 부인도 닭들과 함께 포란을 합니다.
이렇게 좁은 곳에서 세마리가 함께 공동 부화를 합니다.
이렇게 함께 알을 품으면 부화율이 좋아 지고 병아리가 나와서도 함께 돌보게 되어 생존율도 좋습니다.
우연히 길에 버려진 계란 모양의 플라스틱 개집을 주어다 주었더니
알모양이라 그런지 유난히 닭들이 좋아 합니다.
곧 파랑골 새 식구들이 나오겠네요.
첫댓글 멋진 생각입니다. 시골 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이지요,
아내가 닭을 키우려고 하는데 참조 하겠습니다.
수고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0^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쥐들이 좀 섭하겠는걸요~~~~ㅎㅎㅎ
천재 쥐의 출몰을 기대합니다~^^
시골생활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잔머리를 굴리게 합니다
머리좋은 쥐는 있기 나름이죠 ㅋ 사람도 그렇잖아요
미술전공이라 창의적이시군요~
재미있네요. 알모양 집이 마치 맞춰서 나온거 같아요!!!!
노랑삐약이들의 아름다운 파랑골 노래를 기대해봅니다~~
웃음이 번지는 활기찬 좋은 하루 되세요^^
저도 닭장을 만들고 있는데 아예 높혀 지었습니다. 우선은 시골리라 고양이와 개를 견제하여 미역, 다시마, 생선 말리는 장소로 사용하다가 정년 후 닭을 키워볼 예정입니다. 플라스틱 집 참 예쁘네요. 사진 올려보겠습니다, 닭 먹이로 쌀겨와 야채 섞어주고, 한약 찌꺼기 먹이면 사료 주지 않아도 된다는데 옳은 말인지요?
저도 그렇게 알고 있어요.
닭집 인테리어가 훌륭합니다~
칠면조가 포란을 하는 것을 보니 신기합니다.
여기있을땐 그런 행동이 전혀 나오지 않았는데 . . .
역시 잘키우시는 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