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전라북도 교육감님에게 신청한 민원 내용 입니다.
저는 익산 시내 소재한 익산무궁화야학교 교장 구연식입니다. 저의 학교는 설립 40여년이 된 야학교입니다. 교육 과정은 문자해독과정의 초등반, 중등반 그리고 고등반으로 구성되어있으며 학생수는 대략 50여명 정도의 주로 익산 지역사회의 학생들입니다. 교사는 전원 자원 봉사 선생님으로 20여명입니다. 학생들의 구성은 젊은 시절 가정환경 개인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60대를 전후로 구성되어 있고 지체 부자유 학생들도 있습니다. 거의 모두 낮에는 근무 여건과 수입이 어려운 직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무궁화 야학교에서 배움의 한을 풀어 보겠다는 그야말로 주경야독(晝耕夜讀)의 처절한 학생들입니다. 그런대 일년에 국가 검정고시가 4월과 8월에 두 번 시행되고 있지요 4월과 8월 검정고시 시험 응시 접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간 전북교육청의 배려로 장애자 수험생들은 익산 교육지원청에서 접수하도록 배려 해주심은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대 다른 학생들은 전주의 전북교육청에서 접수를 하니 애로 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학생 모두다 거의 고령이고 직장을 다니고 있어 근무 요일에 근무 시간에 전주 전북교육청까지 접수하는 데는 어려움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렇게 사회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이왕 익산 교육지원청에서 장애자 접수를 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배려해 주시면 불쌍하고 어려운 학생들의 고충을 덜어 주어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일반 학생들도 익산 교육지원청에서 검정고시 원서를 접수 할 수 있도록 열 번 백번 고개 숙여 부탁드리옵니다.
전라북도 교육청의 답변
안녕하세요
우리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검정고시와 관련하여 많은 관심과 소중한 의견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현재 고입/고졸 검정고시 원서접수를 장애인에 한해서 지역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는데 일반 응시자까지 확대를 희망하시는 민원인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정고시 운영상 중입을 제외하고는 고입, 고졸은 응시자의 최종학력증명이 개개인의 학력 중도포기 상태에 따라서 다양하고 해외유학 학생 및 다문화 가정 증가에 따른 해외(귀국자) 학력인정 등에 있어서 업무담당자의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예를들어, 원서접수시 최종학력증명서를 제출하여야 하는데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명시된 학교의 종류가 다양하고 이에 따른 과목면제 및 중도 포기 시점에 따라서 학력증명이 졸업증명, 제적증명, 정원외관리증명 등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과목합격제도에 따른 합격인정과목 등 원서접수시 다양한 민원이 제기되며 잘못된 증명서 발급으로 증명을 재발급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담당 인력이 지역교육지원청에 배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서접수를 실시할 경우 응시자격 제한자를 차단하기 어렵고 전문성 부족으로 접수된 원서에 대한 접수 취소 절차 등으로 오히려 응시자의 불편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현재 지역까지 확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며, 응시자가 많지 않은 장애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장애인에 한해서 지역까지 확대시행하고 있습니다.
단, 검정고시 원서접수는 대리인 접수 또는 고입·고졸 전과목 응시자에 대한 온라인 접수를 허용하고 있으므로 평일 접수에 따른 응시자의 직장 근무 및 고령자의 대중교통 이용 등이 불편할 경우 단체 또는 개인의 대리인 접수가 가능하므로 대리인 접수나 온라인 접수 제도를 활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궁금한 사항은 교원인사과 권영두(239-3311)로 연락주시면 친절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첫댓글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교장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