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대회와 구례대회를 연이어서 하는 바람에 참가 후기 작성이 늦어 졌습니다.
군산대회가 첫 입문대회였는데 태풍으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어 아쉽게 되었습니다.
9월 27일 낮에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회원님들과 여수를 향하여 출발 하였습니다.
남원에 가서 추어탕에 몸 보신을 한 후 일주일 남은 구례대회 답사를 위해
지린산 호수로 가서 수영코스를 확인하고 싸이클 코스와 마라톤 코스를 대략 확인 한 후
여수로 고고씽.....
여수 엑스포 센터를 작년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 왔던터라 그리 낯설지는 않아 다행이였습니다.
자건거를 검차하고 수영 코스를 확인 하였는데 길이가 길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할 만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요.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여수에 유명한 게장집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밥을 먹는 동안 생각나는 것이 평소에 먹는 집 밥을 먹어야 낼 컨디션이 좋을 텐데 라는 생각에
적당히 먹고 나와서 함께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숙소로 복귀.
다른 모임 같았으면 술판이 벌어져서 술 먹고 죽자 하는 분위기였을텐데
역시 철인 3종 경기라는 대회라 다들 긴장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는 것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출정 준비를 마치고 밤을 지내고 드디어 날이 밝아 대회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차에서 내려 대회장으로 가는 데 왠지 모르게 허전한 느낌이 들면서 무언가 빠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초조해지기 시작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 하였습니다.
대회장에 도착하자 아가씨들이 팔에 번호를 매직으로 적어 주었으며
자전거에 물통에 물을 채워 놓고 슈트를 입고 준비 운동을 하고
수영 연습 시간이 되어 바다 앞으로 갔는데 어제와는 달리 물이 갑자기 무서워지는게
이거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엄습해 왔습니다.
거기에다가 평소 수영장에서 귀마개를 하고 수영을 하는데 귀마개도 안 가져와서 귀에 물도 막 들어오고
겁도 나기 시작하여 마음이 우왕 좌왕 하기 시작하여 시작 할 수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 하였습니다.
본부석에 가서 귀마개 있나고 물어 보기도 하고 옆에 사람이 귀마개 하고 있는 걸 보고 빌려 주면 안 되겠나는 말이
나 올 것 만 같았는데 그럴 수도 없고 속이 타 들어 가는데 민웅이 형님이 화장지라도 우선 꽂고 들어 가라고 해서
주위 가족분들에게 화장지를 얻어 귀에 쑤셔 넣었는데 너무 깊이 들어가 버리고 정말 대략 난감 하였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수영 출발 준비 하는데 맨 뒤에 있다가 다들 출발하고 나서야 출발.....
정신 없이 가다 보니 귀마개는 잊어 버리고 한 참 수영을 하며 가는데 어떤 놈이 손으로 수경을 치는 바람에
물이 들어와 잠시 멈춰서 수경에 물도 빼 보는 경험도 하고 한 바퀴 돌고 두 바퀴째 돌 때는 물에 적응이
되어서 그랬는지 수영을 수월하게 마치고 자전거 바꿈터로 고고.
자전거를 타러 갔는데 그 많은 자전거가 다 나가고 몇대 밖에 없어서 좀 그랬는데
완주가 목표이기 때문에 천천히 발에 물도 닦고 신발 장갑 썬글라스 착용하고 싸이클 주로로 출발.
자전거를 타고 몇 바퀴 도는 중 회원 분들을 마주치게 되면 화이팅도 하고
자전거를 우측에 붙여서 운행을 했더니 추월하는 사람이 칭찬도 해 주고 지나가고
마주 오던 여자 선수가 도로 중앙에서 운행을 하다가 추월하는 사람과 충돌해 넘어지는 사고도 목격하고
자전거를 몇 바퀴 도는데 속도계가 없었으며 한 바퀴를 빼 먹었던지 더 돌았던지 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케 어케 해서 자전거를 무사히 마치고 자전거를 거치하고 싸이클화 벗고 양말도 벗고 발에 땀 다 닦고
새 양말 다시 신고 운동화 신고 마라톤을 시작 하였습니다.
4바퀴를 도는 중 회원분들을 만나 화이팅을 하며 도는데 마지막 바퀴 돌때에 정말 걸어서 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는데 참고 참고 또 참고 해서 끝까지 뛰어 골인지점까지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마치고 샤워물을 맞는데 정말 시원하고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첫 입문대회를 무사 완주하게 되었습니다.
구례대회도 무사 완주 하였고 내년에 제주 킹코스 고고 세영아 같이 가자^^
첫댓글 여수대회,구례대회 무사 완주를 축하하고
제주대회 고고씽
솔직히 긴장 되네요 가야 한다는 생각에 ㅎ
축하합니다 .
진솔한 참가후기 잘 봤습니다
우리 클럽에 대단한 열정을 가진 진철씨가 있어 좋습니다. 쭉 오래 같이 합시다
형님 , 잘 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