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를 맞는 기대감도 잠시. 한살 더 늘어난 나이에 남몰래 한숨짓는 중년여성들이 적지 않다. 특히 최근엔 ‘얼짱’ ‘몸짱’에 이어 ‘동안’ 신드롬까지 불면서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는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옷차림만 바꿔도 5년은 더 젊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하지 않은가. 세월을 비켜가는 ‘동안’ 코디법에 대해 알아보자.
여성복 ‘씨’의 박난실 디자인 실장은 “나이에 비해 좀더 젊어 보이는 옷차림 연출을 위해서는 어중간한 길이의 재킷이나 코트는 피하고 적절한 액세서리를 적극 활용해 보라”고 조언한다.
■젊음의 상징 청바지로 과감하게 멋내기
먼저 젊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청바지에 도전해 보자. 청바지는 활동성이 높을 뿐 아니라 섹시한 스타일로도 연출이 가능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아이템. 특히 슬림한 몸매를 자랑하는 활동적인 성격의 ‘미시족’을 자처한다면 스키니진에 과감히 도전해 보자. 스키니 진이 부담스럽다면 다리 라인이 적당하게 피트되는 스타일의 청바지도 좋다.
최근 몇년간은 다리가 길어 보이는 로우 라이즈 진(밑위 길이가 매우짧은, Low-rise jean)이 인기였으나 요즘엔 미드 라이즈(Mid-rise) 스타일의 청바지도 선보이고 있다. 중년의 뱃살이 신경쓰이는 여성들에게는 아무래도 로우 라이즈 진 보다는 허리선을 살짝 올려 뱃살을 감춰줄 수 있는 미드 라이즈 진이 좀더 어울릴 듯하다.
■통통할수록 허리선을 살려라
통통한 부분을 감추기 위해 넉넉한 스타일의 옷을 입거나 두텁게 입는건 오히려 더 뚱뚱해 보이고 나이 들어보이는 역효과를 낸다. 뚱뚱할수록 허리선을 살린 디자인을 선택하자. 허리가 가늘게 보일수 있게 라인이나 절개선이 들어간 것이 좋다. 종아리가 굵다면 부츠를 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키가 작거나 다리가 짧은 여성은 H 라인 원피스를 입고 그 위에 짧은 길이의 크롭트 재킷이나 트위드 재킷을 입어주면 결점도 커버되면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어두운 컬러보다는 레드나 핑크같은 밝은 컬러가 더욱 젊어보이게 한다.
여성의류전문 쇼핑몰 ‘더걸스’의 김소희MD는 “레드나 핫 핑크 색상은 겨울에 얼굴을 더욱 화사해 보이게 해주는 효과까지 있어 볼터치를 하지 않아도 훨씬 더 생기있고 앳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액세서리를 적극 활용하자
액세서리 하나만으로도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특히 얼굴 부분에 가까운 머플러나 목걸이는 좀더 화사하고 화려한 아이템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는 게 좋다. 일반적인 중년 여성들은 꽃무늬나 페이즐리와 같이 화려한 프린트가 들어간 스카프나 머플러를 애용하는데 이번 겨울에는 컬러풀한 멀티 스트라이프 머플러를 착용해 보자.
보온을 위해 퍼(Fur)를 선택한다면 조금은 캐주얼한 느낌의 숄을 선택하는 게 좋다. 한층 캐주얼 하면서 멋스러운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알록달록한 구슬 목걸이나 원석목걸이를 2∼3개 겹쳐 착용하거나, 길게 늘어뜨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 겨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롱 니트를 입을 때에도 밋밋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빅 벨트로 포인트를 주면 허리 라인이 살아나 더욱 날씬하면서도 젊은 감각의 패션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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