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또 어디로 갈까? 여름 시즌만 되면 모든 직장인들의 고민이다.
이번 여름엔 폭우에 산사태까지 겹쳐 더더욱 어디로 갈지 방향을 잡지 못 하고 있다.
계곡으로 갈지, 바다가 있는 해수욕장으로 갈지, 매년 가는 해외로 갈지, 아니면 모처럼 해외로 한 번 갈지 등 모두가 고려대상이다.
그러나 올해는 한국으로 고개를 한 번 돌려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한국에는 곳곳에 아름다운 곳이 많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가까운 곳에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 있는지 모르고 밖으로만 밖으로만 나가는 경우가 많다.
해외는 해외 나름대로 아름다움이 있고, 한국은 한국 나름대로 아름다움이 있다.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서 그 아름다움에 반하는 것만큼 외국인들도 한국에 와서 한국의 아름다움에 반한다.
전통과 자연이 주는 경관미 등 외국인이 한국에 반하는 부분이 많다.
우리나라 사람이 오히려 우리의 아름다움을 간과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마치 마누라나 남편의 고마움을 모르고 지나치는 것처럼.
외국의 구석구석까지는 아니지만 국내외를 숱하게 다녀본 사람으로서, 한국의 아름다운 곳은 외국 여느 명소 못지않다.
더욱이 한국의 국립공원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만 골라놓은 지역이다.
세계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경관을 자랑한다.
그곳이 남한에만 20곳이나 된다.
한국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금 자연과 사람이 같이 공생할 방법을 찾고 있는 듯하다.
여태 규제만 하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람의 공간을 뒤늦게 마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가족단위 피서에 적합한 계곡휴양지 50선과 국립공원 야영장 40개, 그리고 그 야영장 중 14곳에서는 텐트도 대여해주는 서비스에 나섰다.
격세지감이다.
과거엔 상상도 못했던 장면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도 국민과 함께 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하긴 한국 땅에서 한국 사람과 같이 지내지 못하면 멀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계곡 휴양지와 야영장 주변의 숙박시설과 먹을거리, 볼거리와 놀거리 등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진입이 가능한 15개 야영장과 무선인터넷이 되는 13개 야영장도 소개하고 있다.
지리산 덕동, 덕유산 덕유대, 오대산 소금강 등 13개 자동차야영장은 올해부터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15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특히 지리산 뱀사골 등 15개 야영장에서는 텐트를 제공하는데, 크기에 따라 5000원에서 8000원으로 매우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여름철 국립공원 탐방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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