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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만에 한국에 왔지만 나는 라오스에 간적이 없었고 베트남에 간적이 없었고 그리고 나는 태국에 간적이 없음을 알았다..
13개월동안 여행을 했지만 나는 오지를 간적도 원주민을 만난적도 그리고 나는 오토바이를 탄적이 없음을 알았다..
그렇게 알아야만이..
내가 살아감에 힘에 부칠때, 내가 삶의 선상에서 방황하고 허덕일때, 가진것 좀 있다고 좀 덜 가진 사람들 무시하고 괴롭히고 으시댈때,
위로받기 위하여, 올바른 길 잘가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하여, 철없는 나의 얼굴을 바로 보기 위하여,
라오스를 생각하면서, 그리워하면서, 동경하면서 끝내는 라오스행 비행기를 타지 않을까..
형이 알아봐준 일터에서 나는 손털었던 돈벌이를 다시 시작한다.. 한국에서 놀고 먹기에는 내 몸이 허락하지 않는 아직 그런 나이.. 내겐 돈이 필수가 아니므로 돈이 필수인 사람보다 재미있고 마음 편히 먹으면서 일할수 있겠지..
배불리 먹을수 없어도, 프랑스산 고급향수를 뿌릴수 없어도, 화려한 옷을 입을수 없어도, 결점있는 피부를 가리는 기능성화장품을 바를수 없어도,
이 모든걸 갖춘 사람들보다 훨씬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라오스 사람같은 나로 거듭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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