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최대 서식처이자 마지막 남은 생태계의 보고인 지리산 장당골의 생태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휴양 프로그램이 이번 여름철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임규)는 본격 여름 휴가기에 한시적으로 지리산 장당계곡의 건강한 수생태계를 바로 알고, 청정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장당계곡 생태휴양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평소에 엄격하게 출입이 통제된 장당계곡의 깨끗하고 건강한 계곡 생태계를 국립공원 레인저(안내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태환경이 완벽하게 보존되고 있는 장당계곡을 트래킹하며 전문가의 생태해설도 받을 수 있어 참가자들은 지리산에서 생태 휴양을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특화 프로그램은 2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주 2회에 국한돼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장당계곡 입구에서 네 번째 다리 사이 3㎞ 일대에서 실시된다.
장당골 바로 아래에 있는 내원자동차 야영장을 이용하는 탐방객 가운데 희망하는 탐방객이 참가할 수 있다.
김현교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내원자동차 야영장을 이용하는 탐방객들이 지리산국립공원의 자연을 만끽해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털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리산 장당(長堂)골은 치밭목 아래 무제치기 폭포에서부터 연결된 긴 청정 계곡으로 현재 출입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지리산 깃대종인 반달가슴곰 최대 서식지이고,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마지막 남은 서식처로 원시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선규 기자 sunq17@
 |
국립공원 레인저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리산 생태환경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