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흙으로 좌대를 만들어 보았는데 비용도 아주 저렴하고 보기도 참 좋았습니다.
문방구에 가시면 한봉에 300원하는 찰흙을 구입하셔서 올리고자하는 돌을 찰흙위에 얻어 그대로 3~5시간 정도 경과후 돌과 찰흙을 분리하여 쇠소한의 돌이 앉을 자리만 남겨두고 칼로베어내면 아주 깔끔하고 보기좋은 좌대가 연출됩니다. 함 보십시요...그리고 24시간 경과후 컬러스프레이를 찰흙좌대에 뿌려주면 더 고급스럽워 지겠지요. 좌대가 찰흙이다 보니까 탐석일자 및 산지를 적어두기도 좋구요.
돌과 흙의 만남이라 자연스럽고 운치가 참으로 좋습니다.
촌석 좌대의 경우 찰흙 한봉지면 100개정도도 만들수 있더라구요. 돌을 얻진후 일정시간이 경과되어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낸 찰흙을 다시 사용할수있어서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꼭 함 사용해보세요. ㅎㅎ ^-^
저는 해석의 좌대를 지점토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물론 이미 해 보신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은 되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한번 올려 봅니다
우선 재료를 알아 보지요
- 지점토
(피노키오 지점토가 좋더군요, 참고로 저는 피노키오 지점토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고요, 꼭 피노키오 지점토 뿐만 아니라 입자가 고운 지점토를 쓰시면 되는데 제가 해본것중엔 피노키오 세라믹 지점토가 제일 좋더군요, 문구점에 가면 팔고요)
- 조각도
(이름은 잘 모르겠고 위의 사진처럼 두 개만 있음 충분하지만 제 주변엔 모두 셋트로 팔더군요, 글구 전에 나무로 깍을땐 샌드페이퍼로 자주 갈았는데 전혀 갈필요는 없구요) 좌측것은 지점토가 말랐는데 돌과 지점토가 딱 맞지 않고 틈이 보일때 약간 긁어 낼때 필요하나 거의 다 잘 맞습니다
- 투명락카
- 스테인
(페인트 가게에서 팔아여)
- 붓(마른 지점토에 스테인을 칠할 붓으로 성능이 떨어져도 상관 없어여)
- 강력본드
-사포(나무로 작업할댄 거친거 부드런거 2종류가 있었는데 약간 부즈런거 한종류면 되여..현재 사포의 번호는 알지 못함)
일단 이정도로 준비물을 해 보고요.. 처음에 좌대를 제작 하고자 하는 수석을 준비하고 지점토를 봉지에서 꺼내어 좌대를 할 정도의 양만큼 떼어낸 다음 약 30초에서 1분정도 주무릅니다..
지점토속의 공기와 물이 약간 빠져나가도록..
위의 사진들은 지점토 돌을 세워서 놓은 것입니다
그 다음에 지점토를 평평한 곳에 놓고 그 위에 수석을 얹어서 움직이지 않게 세운 후(사진처럼)
틈이 있는 곳은 틈이 생기지 않도록 잘 눌러 줍니다(돌과 지점토의 간격이 없어야 합니다) 요즘은 방이 따듯하니 지점토가 금방 마르더군요
지점토가 다 마르면(어느정도 덜 마른 다음에 해도 됨) 지점토와 돌을 분리합니다. 그리고 위 사진의 우측에 있는 넓은 칼로 주변을 깍아 나갑니다...
처음에 지점토로 좌대를 만들땐엔 돌을 받치는 부분의 저점토가 약간 높게 되었을 테니 높이도 돌에 맞도록 낮게 맞추고 주변도 해석 좌대처럼 앙증맞게 깍아야 겠죠
이때 좌대의 돌 받침 부분과 다리부분을 나누는 부분부터 깍고 다리와 돌을 바치는 부분을 번갈아 깍으면 지점토가 부서지지도 않고 좋습니다...
열심히 깍으시면 해석좌대의 윤곽이 나오겠지요...
그러면 사포로 좌대의 주변을 부드럽게 갈아 준 다음, 휴지를 물로 약간 적셔서 지점토 가루를 닦아 남은 지점토 가루가 없도록..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그리고 약간 말린 다음,
붓으로 지점토 좌대에 검은색 스테인을 칠해줍니다(좌대를 깍을 때 지점토기 때문에 일부분이 부러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부러진 지점토 조각을 강력본드로 붙여도 되지만 그것보단 좌대에 돌을 다시 얹고 약간의 지점토를 새것으로 하여 부서져 나간 부분을 붙혀서 땜빵식으로 하는 것이 작업하기 좋습니다. 이유는 강력본드가 지점토에 뭍으면 스테인의 색이 안 먹기 때문이지요. 물론 검정색 유성펜으로 스테인이 안먹는 부분을 칠해주면 되지만 그것보단 전체적으로 스테인을 먹은 것이 더 자연스럽더라구요)
스테인(참고로 검은색도 있고 갈색도 있음)은 약 3-5번정도 전체적으로 보기 좋을 정도로 칠해줍니다 스테인 만으로는 색이 흐리다고 느낄수도 있으나,,,,,,,,,
다 마르고 난 후 다시 투명 락카를 뿌려주면 색이 흑단나무처럼 검어집니다.
라카를 뿌릴때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평평한 나무에 작은 못을 촘촘히 밖고 그 위에 좌대를 올린 후 락카를 뿌려주는 것이 바닥에 락카가 묻지도 않고 좋습니다 바닥이 락카를 뿌린 지점토와 닿으면 지점토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락카를 뿌릴 때 한쪽으로만 뿌리지 말고 처음에 똑바로 놓고 뿌리고 한번은 뒤집어서 뿌린 후 다시 똑바로 놓고 뿌리면 되고요, 횟수는 몇회를 뿌리라기 보단 락카를 뿌리다 보면 좌대가 자신이 원하는 반짝이는 정도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마무리 하시며 됩니다 락카를 뿌리려면 아파트 보단 개인주택이 유리하겠더라구요. 전 아파트라서 불편이 크지만...
이렇게 해서 라카가 모두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완전히 마른 후 좌대에 돌을 올리면 되는데 좌대의 락카가 완전히 마르지 안으면 돌과 좌대가 붙는 수가 있는데 그때는 돌과 좌대를 분리했다가 다시 올려놓는 작업을 몇번 하면 됩니다. 돌에 베이비오일 칠할 때 하면 되겠지요
지점토라서 약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지점토와 락카 성분이 혼합되어 나무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튼튼합니다 일부러 집어 던지지 않는한 깨지지도 않고요
참고로 저는 크기가 약 30센티미터 정도되는 돌까지 좌대를 해봤는데 안전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큰 수석을 하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고 처음에 소품 위주로 한 다음 어느정도 기술(기술이랄 것도 없지만)이 생기면 큰것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좌대를 깍는 작업을 할때 지점토가 잘 깨지기도 하여 짜증도 나지만 몇번 해보면 나름대로 기술이 생겨서 잘 될것입니다
위의 사진들은 제가 지점토로 깍아 만든 좌대들 입니다
이상으로 저의 짧은 지식을 올려 보았습니다.. 별건 아니지만 아무쪼록 수석생활 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저의 방법이 맘에 들어서 해보고픈 분들께서는 한번 해보시고 궁금점이 있으면 다시 리플 달아주심 제가 아는데로 설명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