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템포조절좀해 : 사회인이 본 중국유학 얼마나 인정받는가? [148] | |
1263| 2006-01-31 | 추천 : 9| 조회 : 8382 |
저번에 댓글로 글을 남겼습니다.
어차피 아시는 분은 잘 아실 것이고, 굳이 이렇게 글을 남기지 않아도 잘할 사람은 잘할 것이라고 봅니다. 칭화대나 북경대? 유학의 목적을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학이란 자국보다 기술, 문화, 사회적인 분위기가 뛰어난 국가에 가서 배우는 것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언어습득 또한 중요한 것이고 말이지요. 물론 언어보다도 선진기술을 배우는게 유학의 목적입니다. 언어는 그 과정에서 선진문물을 습득하기위한 도구에 불과합니다. 여기 연세대 다니는 분이 말하길 자신은 중문과를 다니고, 대외한어과는 쓰레기다? 난 연세대 나왔다? 그래서 틀리다?
웃기지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한해에 한국의 서울대에서만 수천명씩 졸업생이 뛰쳐나옵니다. 포항공대, 카이스트, 고대, 연대, 성대, 한양대, 이화여대... 수많은 대학에서 십만명에 이르는 사람이 나옵니다. 뭐 연대가 대단하게 느껴집니까? 수많은 사람중에 한명일뿐입니다.
다만 한국사회가 확장되고, 커짐에 따라 그에 따르는 수요가 있을뿐입니다. 여기보면 미국, 호주, 유럽 각나라의 유학생들은 심지어 인도의 유학생조차 절대 자신이 유학하고 있는 곳이 천국이니 전망이 있다는 소리 안합니다. 유독 중국관련해서만 좋다는 소리가 나오는데 이게 바로 중국유학이 웃기는 짓이라는 겁니다. 한마디로 인정해달라고 떼쓰는거지요.
중국유학하시는 분들 여러분 선배들 뭐하는지 확인좀 해보세요. 아마 온갖 회의가 다 들겁니다. 이제와서 어쩌라구요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아니다 싶은 분들은 지금이라도 가방 챙겨들고 딴길 모색해보세요. 중국유학생 너무 많습니다. 10만 양병설... 우리가 무슨 중세시대에 사는줄 압니까? 이런 헛소리에 현혹된다는 것 자체로 바로 자신이 얼마나 한심한 인간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이미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선진국가에서는 중국붐이 사라졌습니다. 중국생활 10년차라는 어떤 분이 댓글로 남기셨는데 그분이 말이 맞다고 봅니다. 중국 한물갔습니다. 이게 현실이고 사실입니다.
지금부터 중국유학안가고 남겨진 중국유학생조차 절반으로 줄어야 먹고살 길이 열립니다. 농담아닙니다. 1만 5천명은 고사하고, 7천명도 많아요. 중국유학생들 언어연수생들 비웃던데 현실을 말해줄까요? 만약에 여러분이 북경대 졸업하고 귀국했는데 홍익대 다니던 친구가 중국에 언어연수 6개월 다녀왔고, 북경대는 hsk 10급, 홍익대 다니던 친구는 hsk 7~8급이다. 누구를 뽑을꺼 같습니까?
북경대 뽑을꺼 같지요. 웃기는게 사실은 홍익대 다닌 친구 뽑습니다. 만약에 서울대나 연고대, 한양대, 성균관대정도까지만 올라가면 아예 경쟁이 안됩니다. 한국사회에서 보기에는 본과나 대외한어과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후진국에서 대학다니는 주제에 본과라고 건방지게 대외한어과 무시할 상황이 아니죠. 어차피 쓸모도 없는 중국학문(한국보다 10년이상 뒤쳐진 학문)보다 대외한어과 학생의 능동적인 사회경험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줘서 중국은 말이죠. 좋게봐줘도 6개월~1년정도 언어연수면 충분합니다. 아시겠어요? 주입식 교육에 찌든 칭화대 공대 좋다고 떠들기전에 미국의 MIT라도 한번 가보시죠. 100위권 대학 어쩌고 하는데 중국교통대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서구권에서 발표한 자료에는 서울대, 동경대가 동급이고, 그 밑으로 대만대, 중국대학은 아예 나와있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대다수 서구권국가에서는 이걸 참조합니다.
중국교통대에서 능력도 안되는 자국대학 서너개 넣은 자칭 명문대 보고서를 참조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공부 열심히 하세요. 중국어 못해도 살아가는데 지장없습니다. 영어 못하면 여러분 사는데 지장이 많습니다.
현실을 냉정히 보고, 아니다 싶은 사람들 딴길 알아보세요. 돈좀 더 들여서 미국이나 유럽으로 점프를 하던가 이도저도 아니면 한국으로 빽하던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겁니다.
중국의 10년뒤를 노린다? 피눈물을 확실하게 흘리게 될겁니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항변하실지 모르겠으나, 서류전형은 통과해야 이야기를 해보는거 아닐까 합니다. 중국유학으로 학벌강조할 생각은 버리세요. 한마디로 일반적으로 한국의 지방대보다도 취급을 못받으니까 말이죠. 그럼 어째야 하는가? 증거로 내세울만한 뭔가가 있어야겠지요?
가혹하다고 여기겠지만 다른 사람들과 비교좀 해볼까요? 님들 중국에서 유학한다고 할때, 미국의 유학생들은 영어마스터하고, 미국에서 공대쪽은 선진기술 배우고 인문쪽은 관련 국제자격증 따옵니다. 실효성이 끝내줍니다. 하지만 요즘엔 이것도 흔해서 대우를 못받습니다. 한국의 대학생들 심지어 지방대생들도 토익 800점이상에 자격증 두세개를 기본으로 땁니다. 한국자격증이라고 해도 한국사회에서는 먹힙니다.
그럼 중국유학생들... 영어도 그저그렇고, 중국어? 이건 필수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옵션이죠. 중국자격증? 세계적인 것은 고사하고 한국에서조차 인정받지못합니다. 수준낮다고 말이지요.
할려면 열심히, 아니다싶으면 딴길 모색하세요. 그저 중국대학 졸업이 목적이라는 분! 중국대학 졸업하기 힘들다는 분! 장래의 실업인구에 동참하거나, 잘해봐야 보따리상인의 길을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순간도 중국대학 졸업생, hsk 10급 지원자의 이력서를 휴지통으로 던지고 있습니다. 부산대출신 토익 950점,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있는 사람은 면접대상자로 분류했습니다. 현실은 냉정합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본과니 대외한어과니 어차피 똑같은 인간들이 서로 물고 물어뜯을 필요없습니다. 어차피 후진국에서 유학하는 다같은 입장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