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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만보의 살아가는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만보
덕유산 종주 / 이화산우회 2009년 7월17일(金)~18일(土)
직장(신촌, 이화여대)에서 출발(08 :00) ~ 영각사에 도착(11:20)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덕유산에 있는 사찰)
▼ 점심을 먹는다.
식사가 끝난 후 ▼ 영각사 사찰 탐방에 나선 만보
영각사[靈覺寺]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덕유산에 있는 사찰
이 사찰은 신라 헌강왕 3년(877)삼광대사가 창건한 사찰로서 대한 불교조계종 제 12교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이다.
조선조에 들어와 폐사된 절을 세종31년(1449) 원경 스님이 중창한 이후 몇 차례의 중수를 거쳤다.
190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강용월(姜龍月)에 의하여 곧바로 중창되었다. 6·25전쟁 때 다시 소실되었으며,
1959년 법당을 중건하였다.
건물로 극락전과 화엄전·삼성각·요사채등이 있고, 유물로 석등 부재와 부도 6기가 전한다.
부도는 모두 석종형으로, 절 입구에 있는 해운(海雲)과 용월의 부도 2기만 주인을 확인할 수 있다.
장마의 눅눅함에 군불을 넣는 사찰의 여인들
(12 : 20) 향적복을 향한 첫날 목적지 삿갈곳재대피소 출발에 앞서 단체사진(영각사 버스 승강장)
덕유산 개념도
(12:40) 영각사탐방지원센터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믿음직한 우리의 리더(회장) 산행대장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 시작이다.
오랜 장맛비에 산골짜기에는 계곡 물이 풍족하다 못해 넘쳐 흐른다.
(14 : 35) 남덕유산을 800m 앞둔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여기까지(약 1시간 30분) 그야말로 깔딱깔딱인데,
앞으로의 산길은 경사가 완만해 여유로운 산행길이 기다린다.
장마의 영향으로 잔뜩 흐린 날씨... 주위의 아름다운 산세를 담을 수 없는 아쉬움이지만 그래도 산을 본다. 아니 산이 보인다.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내 마음도 본다.
(15:48) 남덕유산
남덕유산(1508m)은 북상면 월성리,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전북 장수군 계북면과 경계하며 솟아있다.
지도상 적힌 이름은 제1덕유산이며 옛날엔 황봉(黃峰), 봉황산(鳳凰山)으로 불렀다.
등산길에 놓인 봉우리는 하봉, 중봉, 상봉으로 나뉘며 상봉이 되는 봉우리는 동봉(東峰)과 서봉(西峰) 두 봉우리가 된다.
그 중 동봉이 정상이 되는 봉우리이며 서봉은 장수 덕유산으로 불리운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와 달리 장쾌한 산사나이 기상으로
바위 뼈대로 솟은 개골산이다. 산 경치가 묘향(妙香)과 금강(金剛)을 닮아 황홀할 만큼 아름답다.
등산길은 가파르고 험준하여 7백여 철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모든 것이 안개에 싸여있어 적요감이 감도는 자연의 질서와 패턴에 침묵으로 배운다.
(16 : 33) 월성재
장엄한 산세의 아름다움... 구름 속의 능선은 바람을 타고 시시각각 모습을 바꾼다. 변덕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덕유산 선물인 것이다.
스치는 바람과 흐르는 구름을 몸으로 느끼며 받아들인다. 장엄한 아름다움 속에서 신비를 느끼는 그 웅장한 자연의 세계인 것이다.
드뎌 ▲삿갓봉▼ 이 바로 눈 앞에 잡히고...
(18 : 30) 첫날 숙소 삿갓재대피소
저녁 식사 후 갖는 시간... 덕유산의 밤은 이렇게 아름답게 깊어간다.
삿갓재대피소(정원 45명)
덕유산 국립공원 내에 산중 숙소는 삿갓재 대피소(011-423-1452)와 향적봉 대피소(063-322-1614)가 있다.
삿갓재대피소는 덕유산 홈페이지(deogyu.knps.or.kr)를 통해, 향적봉대피소는 전화로 예약을 받는다.
(05 : 35) 날이 밝은 둘쨋날 아침.
(06 : 50) 아침 식사를 하고 ▼ 단체사진 촬영 후 출발이다.
원추리 군락~ 자연의 향기가 되어 훌륭한 길동무가 되어주는 덕유산 초원에 가득한 원추리
(08 : 00) 무룡산
덕유산 종주는 이러한 산길이 많아 여름에도 긴팔 긴바지가 꼭 필요
덕유산의 야생화 : 구절초, 산오이풀, 원추리, 동자꽃, 범꼬리
(09 : 55) 동엽령
똑바로 걷기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똑바로 몸을 세우고 꼿꼿이 앉을 수만 있다면,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활달하고 당당하게 걸을 수만 있다면
그 간단한 행동 하나에서 우리의 정신은 균형을 잡고
우리의 영혼은 바로 서게 될 것이다.
- 최인호의 《산중일기》중에서 -
* 똑바로 앉고,
똑바로 걷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건강을 얻을 수 있습니다.
건강을 잃게 되는 그 시작점이 바로 자세에 있습니다.
앉고 서고 걷는 자세가 흔들리면 몸도 흔들리고
정신과 영혼도 함께 흔들립니다.
(11 : 55) 중봉
주목
주목은 높은산에서 자라는 상록침엽교목으로써, 높이가 17m에 달한다. 고산성 수목으로 수간은 적갈색, 잎은 선형이며, 꽃은 4월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붉게 익는다. 정원수 가로수로 많이 쓰이며 목재는 귀중한 가구로 쓰인다. 덕유산 주목은 재질이단단하여 마패(馬牌)로
쓰였다고 한다. 이곳의 주목수령은 300~500년생 1000여 그루가 자생하며 지방기념물 제2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12 : 20) 향적봉대피소
(12 : 30) 점심 식사 후 향적봉을 향해 앞으로
(12 : 38) 향적봉 정상
설천봉 구상나무
구상나무는 망개나무, 미선나무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국 특산종으로서(현재 전 세계적으로 분포된 것은
국내에서 가져다가 식재한 것임), 빙하기때 한반도 끝 제주도까지 그 세력을 확장했으나 지금으로부터 약 2만년전 빙하기가 끝나면서
한반도내의 기온이 상승하자 대부분 자연 도태되고 한라산 덕유산 정상 주위에서만 살아 남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희귀 수목이다.
(14 : 10) 곤도라로 하산
무주리조트 사우나
덕유산 구천동계곡 이름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9000명의 성불공자가 살았다 하여 구천동이라 부른다는 것과
`박문수전`에 전해지는 이야기처럼 구씨와 천씨가 살며 싸움을 하는 것을 어사 박문수가 해결해준 뒤로 구천동이라 부른다는 이야기다.
어느 것이 이름의 내력이든 깊디 깊은 계곡이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구천동 계곡이 바로 앞에있는 원조할매보쌈(063-322-2188)
대도시 유명 보쌈집의 맛을 능가한다는 평을 듣는 음식점. 특히 곰취 쌈을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으로
삼공리 관광단지 내에 있다. 보쌈정식 1인분 1만3,000원, 버섯전골(3만5,000원), 산채비빔밥(7,000원).
이번 산행의 최고령자 시몽 선생님(68세) 1996년 이화산우회를 만드신 초대 회장으로 우리 후배들의 영원한 귀감이다.
이번 산행의 유일한 부부 : 부부애가 남다른 가화만사성의 표본이다. (산우회 2대 회장이었으며, 현 총무처부처장, 직원 최고 지위)
현 이화산우회 회장(좌측)으로 희생과 봉사의 마음으로 늘 이화산우회와 함께한다. 우측은(교회 후배)
강하게 키우려는 엄마의 움직임에 함께한 김수진 샘의 대견한 두 아들(중3, 중2), 작년에는 지리산 종주도 함께했다.
첫댓글 훌륭한 사진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금도 덕유산 능선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써머리

입니다
한편의 다큐멘터리! 생생한 기록으로 남을 산행기입니다. 무거운 배낭메고 사진 촬영하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사진 일부 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