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각 수련과 천도교
양산시 상북초 5학년 이 하림
서울에 있는 천도교란 곳에 간다고 해서 무척 기대가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멀미까지 해가며 서울 봉황각 수련에 간 보람이 있었던 것 같다.
그 곳에서는 단체로 활동하기 때문에 혼자 행동을 하지 말아야 했고,
규칙적인 행동과 식사를 해야 했다.
난 부모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말썽꾸러기들이 오기엔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 기도식과 주문을 외워야 해서 힘은 들었지만
바른 자세와 맑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일까...천도교 수련을 하고 나서, 나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따뜻한 곳에서 지내고 편하게 일어나고 자고 놀게 해주시면서 때론 꾸지람도 해주시는 부모님과 맛있는 밥을 내게 주시고 맑고 건강한 마음을 찾아 주신 한울님,
너무나도 많은 깨달음과 정성을 주시는 스승님 등.
내게 좋은 교훈을 주시고 버릇을 길러주시는 그런 분들께 감사한 행동을 하고
밥을 먹을 때, 공부할 때, 놀 때 등 하나하나 작은 일들이지만
내 마음 속 한울님께 기도를 드리면 더 기뻐하시고
내 안에 문을 활짝 열어주시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심고를 하는 습관,
달달하고 짠 음식 등을 줄이는 습관.
내 인생의 너무나 큰 자리를 차지한 것 같아, 고맙고 기억에 남는다.
덕분에 친하지 않던 친구, 새로 만난 친구, 동생, 언니, 오빠들을 만나 즐거웠고,
다음 기회가 되면 못 만났던 선생님과
아는 사람들을 보러 꼭 다시 한 번 참여 하고 싶다.
아, 참! 지기금지 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이 주문은
내가 어른이 되어서까지 머릿속에 담아갈 소중하고 작은 금덩어리가 되었다.
다음번에도 꼭! 꼭! 꼭! 꼭! 다시 참가 할 것이다!
기다려~ 천도교 >♥< 다음번에도 갈테니까~
첫댓글 고운당10.09.24. 10:36 이번 여름 봉황각 한울학교에 참여했던 꼬마친구 글입니다 . 착하고 이쁜마음을 가졌지요~~ 여성회보에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