늠내의 유래
한강유역 인근에 자리한 입지 조건으로 삼국시대에는 지배국이 계속하여
바뀌는 운명을 겪은 현재의 시흥시, 백제의 영토였던 이 곳은 고구려 장수왕 때
주인이 바뀌면서 지면도에 따라 잉벌노란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뻗어 나가는 땅"이라는 의미를 지닌 잉벌노의 당시 표현이 '늠내'이며
또한, 늠내에는 씩씩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생명도시 시흥의 늠름한
기상과 은근하게 뿜어내는 아름다운 향내가 묻어나는 도시라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 늠내숲길 ★
높지 않지만 숲과 나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산봉우리들을 넘나들며
이어지는 늠내 산림욕과 사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
식물의 다양함과 자연부락을 조망하며 걷는 길이 이어지고 문화유적과
함께 고장의 숨은 역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답니다.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열정과 느림의 미학과 쉬어가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숲길이며,
늠내길의 가장 큰 매력은 코스마다 다양한 볼거리와 공원이 있어
테마가 있는 길이라는 점입니다.
군자봉은 조선6대 임금인 단종이 현덕왕후의 묘소를
참배하러 가다가 봉의 샘김새가 마치 연꽃처럼 생겼다고 해 군자봉으로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고 있답니다.
키 큰 소나무 숲을 자랑하는 진덕사 산책길은 늠내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이며,
창한 숲과 아름드리 수목을 지닌 진입로를 따라 만나는 진덕사는 1940년
절터에서 조선말기의 석조약사불좌상이 출토됐습니다.
이를 봉안하기 위해 절이 다시 세워졌고,
독특한 모양을 한 약사불은 염험이 많다는 소문이 나면서 소원을 빌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형 그대로 보존된 선사유적공원은 아이들의 현장체험 학습장소로 그만이랍니다.
선사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공원에서는 신석기
수혈주거지 26기, 청동기 주거지 6기, 석실묘 등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1코스 숲길은 시흥시청을 기점으로 약 5시간 순회하는 약 13KM의 숲길로 높지 않지만
숲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산봉우리를 넘나들며 이어지는 산림욕장 길이며,
식물의 다양함과 자연 부락을 조망하며 걸으며 쉬어가는 여유를 즐길수 있으며 마지막에는
문화유적의 숨은 뜻을 음미하며 걷는 길이랍니다.
시흥시청-옥녀봉(0.4km)-작고개(1.7km)-군자봉(0.4km)-
가래골약수터(0.5km)-만남의 숲(0.6km)-진덕사(2.3km)
-가래울마을(1.6km)-잣나무숲(0.9km)-수압봉(1km)-선사유적공원(1.7km)-
장현천(1.2km)-시흥시청(0.7km)
총 13km(소요시간 5~6시간)
워낙 시골길이며 때묻지 않은 길이라 친구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으며
10월중 공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흥 늠내길을 추석휴일날 돌아봅니다.
어제까지 내리던 비가 오늘은 구름이 잔뜩 낀 우중충한 날씨지만
답답한 마음을 걷기라도 할려고 늠내길 1코스 시작점 시흥시청으로 갑니다.
시청 정문을 찾아야 하는데 우측 주차장이 있어 차를 대고 안내판을 찾아도 없네요.
한바퀴 돌아보고 정문쪽으로 가보니 안내판이 있군요.
시작점 바로 건너편에 옥녀봉 오르는 등산길이 보이고 리본이 총총히 걸려있어
별 어려움 없이 걷기를 시작합니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니 옥녀봉입니다.
옥녀봉을 거쳐 너믄들고개 소나무와 참나무가 양옆으로
총총한 오솔길을 홀로 걸어갑니다.
늠내 숲길은 높지는 않지만 숲과 나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산봉우리들을 넘나들며 이어지는 늠내 숲길은 산림욕과
사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낄수 있는 길이다.
식물의 다양함과 자연부락을 조망하며 걷는길이 이어지고
문화유적과 함께 고장의 숨은 역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열정과 느림의 미학과 쉬어가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숲길이다.
너믄들고개길을 지나 작고개입니다.
옥녀봉과 군자봉 사이의 고갯길로 아무리 높은 벼슬아치도 이 고개를 넘으려면
말굽이 붙어 반드시 내려서 걸어야 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숲길 1코스 중 가장 높은 군자봉 사색의 숲을 지나 성황나무가 정상에 서있는 군자봉 정상입니다.
조선6대 임금인 단종이 현덕왕후의 묘소를 참배하러 가다가 이 산의 생김이 마치 연꽃처럼 생겨 군자의 모습과 같다고하여
이름 얻은 군자봉, 서해 연안에 있는 산으로 특히 무속신앙에서는 영험함으로 이름이 나 있으며
전통을 자랑하는 군자봉 성황제가 매년 음력 10월3일에 치러집니다.
정상은 석자 세치가 깍인 전설이 전해지고 있읍니다.
군자봉은 우회길이 있고 정상길도 있어 걍 정상길로 올라갑니다.
된비알 가파른 길과 데크계단을 오르면 서해가 조망되는 정상입니다.
군자봉에 내려오면 39번 도로와 만나는데 진덕사길로 가려면 신호등 버튼을 한번 누르고 기다려야 합니다.
신호가 바꿔지지 않아 차가 정차하는 것을 보고 건너갑니다.
군부대가 보이고 진덕사길이 너른 포장도로와 양옆의 참나무와 아까시 나무들이 도열해 있어
괜스레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고속도로와 39반 도로의 교차점
진덕사는 울창한 숲과 아름드리 수목을 지닌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 만나게 됩니다.
향토유적으로 지정된 석조약사불좌상이 있으며 양손을 중앙으로 가지런히 모아 약병을
들고 있는 독특한 형태를 지닌 약사불은 영험함이 절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
전해져 오고 있다.
군자봉 데크 계단
진덕사 본당 옆을 끼고 산쪽으로 오르면 가래울 마을이 보입니다.
자연부락 형태를 지닌 가래울에는 100여년 나이를 가늠하게 하는 향나무 아래
달고 시원한 약수가 넘치는 우물이 있다.
인근에는 과수원과 미나리 단지가 있어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직판장이 있다.
작은 나무 한그루의 배려
아름드리 나무들이 옥녀봉 부터 이번 태풍으로 수도 없이 넘어져 있는 걸 보니
바람의 위력을 새삼 실감합니다.
가래울마을을 벗어나면 다시 군자봉을 왼쪽으로 보면서 선사유적공원으로 갑니다.
어느 덧 시간도 3시간이 넘게 흘러갔네요.
진덕사 입구 길
자연부락과 함께 개발된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는 화정동을 지나
능곡동 아파트 단지들이 있는 선사유적공원으로 내려왔네요.
멀리 시흥 시청도 보이고
진덕사 부도탑
진덕사 목탑
진덕사 대웅전
가래울 마을 토란
기래울 마을 미나리 단지
선사유적공원 가는 길
흉물스러운 개발단지 철거가 시작되는지 을씨년스러운 곳을 지나 다시 39번 도로를 만납니다.
도로를 건너 장연천입니다.
어제 비로 개울이 넘친 흔적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장연천 끝나는 곳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시작점 시흥시청입니다.
3시간 30분 정도 걸렸네요.
수압봉 내려오는 길
선사유적공원
장현천 뚝방길
시흥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