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소를 설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최근 전문가들은 그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잠복소와 쥬트로프를 구입할려고 자재상에 문의했습니다만, 아래와 같은 기사가 오후에 눈에 띄어 산림과학원내 나무병원에 전화해서 잠복소 효과에 대해 문의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단번에 효과가 없으니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잠복소는 원래 흰불나방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였다는 것, 깍지벌레와 응애류 진딧물류가 이 곳 단지의 주요 해충이라면 겨울철 기계유제 살포정도면 적당하다는 의견이였습니다.
결국 전 잠복소 설치를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참고자료
1. 2007.2.3. TBC 대구방송 뉴스
겨울철 가로수에 두르는 해충 잠복소가 효과가 없다는 산림청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해마다 설치하고 있어 예산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이성원기자의 보돕니다. 경주시 보문단지안 가로수가 모두 허리춤에 하얀 방한복을 두르고 있습니다. 추위를 피해 모여드는 해충을 잡기 위한 것으로 해충 잠복소라고 불립니다.
(이 성원= 추운 겨울이 지나날씨가 따뜻해지면 이런 잠복소는 모두 철거돼 소각 됩니다.)
산림청은 해충 잠복소가 득보다는 실이 많다며 각 지자체에 설치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최광식/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해충과 익충 모두 죽여) 빈대 잡으려 초가집 태우는 격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대구 경북 대부분 지자체는 겨울철만 되면 관습적으로 해충 잠복소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여 두하/보문단지 조경담당 (..일부 효과 있다......)
하지만 부근 나무 전체에 잠복소를 설치하지 않으면 벌레가 봄에 이동해 해충 제거효과가 없다고 산림청은 밝혔습니다.
전문 연구기관에 의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해충 잠복소 설치가 연레행사처럼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TBC 이 성원입니다.
2. 연합뉴스 2007.4.10 자체 공연장.컨벤션센터 정치성 예산낭비 ...(중략)
아울러 가로수의 병해충 예방을 위해 잠복소(해충 겨울잠 장소)를 설치하는 것은 연간 수십억원의 낭비사례로 꼽혔다. 잠복소 방식은 효과가 미미해 산림청도 권장하지 않고 있는데도 매년 반복된 것은 문제였다는 지적이다. ...
3. 2000.12.23 아파트관리신문
흰불나방·솔나방 사라져 설치 무의미“나무 ‘잠복소’ 해충방제 효과없다”
겨울철 수목의 몸통 중간에 가마니 조각 등을 둘러 설치하는 ‘잠복소’가 해충방제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임업연구원(kfri.go.kr) 해충관리실 김준범 박사에 따르면 원래 잠복소는 80년대 초 흰불나방과 솔나방이 기승을 부릴 때 효과적인 방제법으로 쓰였다.
김 박사는 “매년 임업연구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산림병해충 발생 예찰 조사 결과 90년대 중반 이후엔 이들 해충들이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에 더 이상 잠복소 설치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잠복소는 애벌레가 나무에서 땅으로 내려와 번데기로 겨울을 날 때 해충들의 번데기를 잠복소에 잡아 둔 뒤 이듬해 봄에 태워 해충 방제에 도움이 됐었다.
김 박사는 “그동안 효과적인 방제작업과 기생벌 등 천적의 출현으로 최근에는 이 해충들이 거의 자취를 감추어 요즘은 잠복소를 설치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잠복소 설치는 비용과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나무에 이로운 벌레들을 솎아내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고 말했다.
4. 잠복소 -> 살충포집기로 변화중
친환경적 월동장비로서는 잠복소가 보편화 되어 있는데, 잠복소는 산림청에서는 사용을 만류하고 있습니다. 효과가 적거나, 오히려 해충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잠복소를 나무에 감아두면 해충이 월동을 위하여 잠복을 하게 되는데, 이듬해 봄에 수거할 때 일부는 바닥에 떨어져서 활동을 하고, 일부는 나무 표면에 묻어서 활동을 하므로 실재 수거하여 소각할 수 있는 개체수는 극히 적습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잠복소 내피면에 방향성, 살충성 약품 처리를 한 "'살충포집기" 라는 제품이 일반화 되어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이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월동을 위하여, 또는 방향제 냄새를 따라 해충이 포집기(잠복소) 내에 들어오는 즉시 살충이 됨으로써 완전한 방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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