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완공 대책 뭐냐”…“완급 가려야”
진접·오남 지역에서 각각 행정·체육문화 기반시설이라 할 수 있는 진접읍 청사와 오남체육문화센터 건립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초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까지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둘 다 이 시기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청사에 대한 전면 신축 방식으로 이뤄질 진접읍 청사 건립사업은 앞서 지난해 8월부터 실시설계 용역이 본격화된 바 있다.
이미 지난 5월 용역이 마무리됐어야 했으나 남양주시는 주민의견 수렴 등을 이유로 내년 5월까지 1년간 용역기간을 연장했다.
오남체육문화센터는 부지 확보를 위한 토지보상이 완료된 가운데 올 들어 3월 착수보고회, 6월 중간보고회 등 실시설계가 이뤄지고 있는 한편 부지 내 건축물 철거가 완료됐다.
그러나 설계 용역의 경우 용역을 맡은 업체에서의 팀 구성과 내용(안) 마련에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되는 등의 영향으로 수개월 지연돼오고 있는 실정이다.
두 곳 모두 결정적인 문제는 최소한 100억원 이상씩 소요될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5일 열린 제189회 남양주시의회 시정질문 시간에 ‘진접읍 청사의 조속한 준공을 위한 향후 추진계획 및 예산확보 대책’을 묻는 박유희 의원의 질문에 직접 답변자로 나선 이석우 시장은 “별내지구 동 청사 건립과 권역별 복지·문화·체육시설 확충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어 일시에 많은 재원 소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한정된 예산에서 배분에 어려움이 있어 완급을 조절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의회에서 의결되면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임기 내에는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남체육문화센터 건립에 대해서는 송영모 복지문화국장이 “설계 완료와 함께 국·도비, 기타 의존재원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소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