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북경제2외국어대학을 마치고
오늘 2월 24일 북경어언대학의 수속생분들이 입국을 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내일 출국하는 대련 요녕사범대학의 인솔을 위해 저녁에 바로 비행기를 타고 대련으로 넘어가야해요.
마음이 급해 사진을 많이 남기지는 못했으나
짧게라도 정리해 보기로 합니다.
우선 북경 지도를 보면...
우리가 서울에 살면서...
물론 집값이나 편의시설 등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어도
강남이나 잠실 송파 등등은 번화가
구로나 은평 도봉 이런 곳은 시골
이렇게 표현하지는 않자나요?
북경도 그렇게 보시면 될거 같아요.
워낙 인구도 많고 교통도 잘 되어 있는 도시기 때문에
북경 어디를 간다고 해서 외지다 뭐다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는 거죠.
그래도 중심은 있는 법
북경 시민에게는 천안문에서 제2외대 방향으로 가는 상업지구가 최대의 상권과 요지가 될 것이고
북경에서 한국인이 모여 생활하는 곳은 동북쪽의 왕징
그리고 서북쪽 학원가에 위치한 오도구(어언대학이 여기에 있죠)입니다.
서울에서 오래 생활한 중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오도구는 한국인이 제일 많기는 해도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소비를 하는... 서울 이태원의 느낌
왕징은 한국인들만 모여 거주, 생활하는 즉 한인타운으로 형성이 되어 버린 곳으로... 서울 구로의 느낌이라고 합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거의 구로에 다 모여 생활하니깐요.
--------------------------------------------------------------------------------------------------------
학교에 도착하여...
어언대 중간 위치에서 남문을 바로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 남문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꺽으면 동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꺽으면 17호동 기숙사가 나오게 되구요.
뒤로 돌아보면
이렇게 어언대 회의중심 호텔 기숙사가 나옵니다.
어언대 17호동 기숙사는 모두 2인실로 이용을 하게 되고
1인실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회의중심 기숙사로 들어가시면 되는데요.
가격 대비 시설로 봤을때 그다지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이 곳에서 짐을 내려 17호동 기숙사 쪽으로 걸어보도록 하죠.
한 500미터 정도 됩니다.
공자상이 있는 도서관을 지나....
운동장과...
농구장, 여러 기숙사들과
체육관을 지나면.....
여기가 바로 어언대 17호동 기숙사입니다.
이 큰 기숙사가 항상 꽉 차는 어언대이니.. 그 인기를 더욱 실감할 수 있습니다.
<북경어언대학 17호동 기숙사 내부>
방이 후끈 후끈...
난방을 잘 해줘요 ㅋ
어언대 바로 앞에 이렇게 잡화점???
그리고 세탁소 등이 있구요.
기숙사 1층에서 조그만한 슈퍼가 있어요.
한국 제품도 팔구요. 좀 비싸지만... ;;
오늘은 일요일이라..
저희는 그냥 오늘 기숙사 입주만 하고 내일 모든 등록을 처리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오늘 일정은 그냥 짐풀고
위에 언급해 드린 오도구(五道口)로 나가 둘러 보는 것이 전부입니다.
서남문쪽으로~!
북경의 전형적인.. 흐리고 먼지바람이 많은 날입니다 ㅜ.ㅜ
오도구 지하철 역에 도착해서...
교통카드를 하나씩 만들었어요.
이게 있음 싸게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다시 걸어
도착한 东源大厦
이 빌딩에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죠.
음식을 많이 가리는 분들에게는 이렇게 가까운 곳에 한국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될 텐데요.
그래도, 이왕 중국에 왔으니...
학교 중국학생들 식당에서 파는 음식에 적응을 해 보시는 것이 더 좋을거에요.
그리고 저녁 식사 전 마지막 일정은 북경 심카드 구매
역시 북경이라.. 한국분들이 직접 운영하는 대리점이 있습니다.
요즘은 인솔을 하다보면...
학생분들이 처음 도착해서 가장 많이 질문을 하시는 것이
바로 이 핸드폰 관련 심카드.. 그리고 인터넷 사용에 관한 것이 주를 이루는데요.
한국분이 친절하게 잘 설명을 해 주시니 참 좋네요^^
보통 유학생들이 많이 구입하시는 심카드
월 기본료 66元 : 국내통화 50분 포함, 3G 300메가 포함
월 기본료 96元 : 국내통화 240분 포함, 3G 300메가 포함
---------------------------------------------------------------------------------------
첫날 어언대학의 인솔일정은 이 심카드 구매 후 같이 저녁 식사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저는 바로 대련으로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속생분들과 좀 더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한게 아쉽네요.
중국어학연수의 우백호 - 북경어언대학
이라 표현할만큼
북경어언대학은 그 학교의 연수 규모, 커리큘럼, 주변 환경 등등 최고의 연수 환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중국연수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듣고 추천받는 학교이기도 할 텐데요.
반면에, 지나치게 밀집된 한국인 환경, 비싼 생활 비용 등등
그 단점 또한 극명하게 들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북경어언대학 수속생분들
장점은 극대화, 단점은 최소화 할 수 있는 멋진 1학기 연수 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신다면 주변의 북경대학 청화대학 등등 많은 중국 내 명문대학에 들러
사진을 하나씩 남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북경에서 대련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대기 중
원래 밤 9시 40분 비행기이나...
11시가 되어도 출발할 기미가 없자 참지못한 승객들 집단항의 시작
저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일이라, 그냥 구경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