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노인건강문화마을 조성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광주시는 29일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전국에서 시범적으로 추진되는 종합테마파크 성격의 노인건강문화마을을 남구 노대동 일대에 조성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가 구상 중인 노인건강문화마을은 내년부터 2006년까지 사업비 468억원을 들여 광주대학교 인근 노대동 일대 10만여평에 조성하는 연건평 5,600평 규모의 노인복지타운.이 마을은 노인들이 언제든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건강ㆍ재활공간▦일거리ㆍ생활지원공간 ▦문화ㆍ체육공간 ▦케뮤니케이션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노인들의 건강과 재활치료를 위해 건강 단련관ㆍ분석관ㆍ교육관이 설치되고 일거리 제공과 생활지원을 위해 대규모 영농체험장과 실버자원봉사실,상담 및 지도실이 들어선다.
문화ㆍ체육ㆍ여가서비스 제공을 위해 9홀 규모의 골프장과 산림욕장, 종합체육관, 영화관 및 음악감상실 등이 만들어지고 노인들간의 교류와 친교를위한 커뮤니케이션 공간에는 회의실과 강당, 숙박시설이 조성된다.이밖에도 실비요양원, 일반식당, 휴게실 편의점, 은행 등 부대시설로 만들어진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초 노인건강문화마을 조성 후보지로 각 구청이 추천한 동구 선교동과 북구 효령동 등 7개 장소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 남구노대동으로 최종 확정했다. 남구 노대동은 구청에서 이동거리가 가장 짧고대중교통 이용 등 접근성이 양호하며 토지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싼 것이높은 점수를 받아 후보지로 결정됐다.
노인건강마을 건설에 소요되는 사업비 468억원 중 120억원은 내년 사업비로 확보된 상태다.시는 다음달 말까지 시설 배치 및 도입시설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거친 뒤3월말까지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가 끝나면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광주 시내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2000년 기준으로 11만6,600여명에 이르나노인여가시설은 노인복지회관 5개, 경로당 828개, 노인교실 10개 등 843개로 하루 이용인원이 2만2,600여명에 불과한 상태다.
광주시 엄영옥 시민복지국장은 “노인건강문화마을은 민선 3기 들어 우리시가 구상한 전국 최초의 노인복지 시범 사업”이라며 “광주는 물론 전국모든 노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모범적 여가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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