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미국의 대표적인 제약회사인 조슨 앤 존슨사가 또다시 감기약의 리콜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월에는 어른용이었으나 이번에 조치된 약들은 어린이용 감기약이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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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김 소아과 전문의는 “그러나 놀랍게도 리콜 조치된 약을 여전히 모르고 아이에게 먹이는 부모들이 있다”며 “다행히 FDA
발표는 아직 큰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같은 리콜 조치가 있을 때마다 특히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관심을 갖고
어떤 약들이 리스트에 올랐는지 첵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경각심을 줬다. 기본적으로 부모가 알고 있어야 할 어린이
약에 대한 상식을 김 소아과 전문의에게 들어 본다.
# 어린이용 약 구분은 어디에 두나
김 소아과 전문의는 "미국에서 어린이용 약의 기준은 보통 6세까지로 알약이 아닌 물약"이라며 "그 이유는 6살 이후가 되야 캡슐로 된 알약을 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에 조치된 약들은 모두 액체 상태인 물약으로 되어 있다.
해당되는 약을 갖고 있을 때는 그 약을 구입한 약국이나 마켓에 가면 리펀드를 대부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고 해서 그냥 버리면 이중으로 손해보게 된다.
김 전문의는 "많은 부모들이 잘못 이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이번에 어린이용 타이레놀이 리콜됐다고 해서 다른 브랜드까지 사용하면 안되는 줄 아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고 바로 잡았다.
# 처방약의 주의점
김 전문의는 "설령 감기로 아이를 소아과 의사에게 보인 후 약 처방전을 받았을 경우라 해도 반드시 그 약이 어떤 약인지 용도를 다시 부모쪽에서 물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막연히 감기약이라 해도 기침을 잠재우는 약일수 도 있고 목이 부은 것을 가라앉히는 약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약 복용 방법이다. 즉 얼마나 어떻게 먹이느냐 하는 문제다.
김 전문의는 그 중에서도 특히 약의 복용량(dose)을 부모가 잘 지키지 않을 경우 자칫 아이의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음을 지적했다.
미국 소아과 협회와 FDA의 발표에 따르면 1969년~2006년 까지 미국에서 어린이용 감기약 때문에 사망한 아이가 123명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약을 너무 많이 먹였기 때문이다.
김 전문의는 "어른들은 일반적인 표준 체중이 나오기 때문에 약의 양이 조금 과해도 큰 지장은 없지만 성장하는 아이들 특히 6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반드시 소아과 의사가 양을 정확히 먹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몇 년 전에 6개월 이하에게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에 대해 소아과협회에서 하나의 큰 이슈가 되었고 그 후로는 감기약은 4세 이하에는 처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섣불리 감기약을 과용 복용시켰다가 생명의 지장을 주는 것보다 차라리 약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감기를 앓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더 안전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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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감기는 약으로 없앨 수 있는 균이 아닌 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긴다. 바이러스는 일단 몸안에 들어오면 몸에서 싸운 다음에
저절로 원상태로 회복되어 간다. 감기약 자체가 치료가 아닌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그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김
전문의는 “그러나 한인부모 중에는 아직 한국식으로 생각해서 한 살도 안된 아이가 콧물을 흘리고 감기가 걸렸을 때 소아과 의사에게
찾아와 자꾸 약을 달라고 조르는 경우가 있다”며 “이럴 경우는 감기약보다는 민간 요법 예를 들어 코가 막혔을 경우 식염수로
뚫어준다거나 옷을 벗겨 열을 낮춰주는 등의 조치가 더 안전하다”며 어린 나이일수록 약의 사용을 신중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꼭 지켜야 할 약 복용 원칙…항생제 등 약먹는 기간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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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먹이라고 지시한 기간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항생제가 그 대표적인 처방약. 만일 의사가 5일 동안 먹이라고
했는데 증세가 나아졌다고 해서 부모 마음대로 약을 끊지 말라는 것. 왜냐하면 증세는 없어졌다고 해도 여전히 몸안에 균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 일단 중단한 약을 다시 증세가 나타났다고 해서 먹여서도 안된다. 아무 효과가 없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처음에 먹었을 때 몸안에 이미 약에 대한 저항력이 생겼으므로 이럴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에게 먼저 상의를 하여 약의
종류 및 양을 재조정해 줘야 한다.
- 저번에 아이에게 잘 들었던 약이라고 해서 부모 마음대로 사서 먹이는 것도
위험하다. 부모가 생각할 때는 똑같은 증세로 보이지만 유사한 병들이 많기 때문에 어떤 약이든 일단 아이에게 먹이기 전에는 소아과
의사에게 물어보고 먹이는 것이 아이의 생명을 보호하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 것.
■리콜 약 리스트
존
슨 앤 존슨사에서 현재 리콜 조치 대상이 된 처방전 없이 약국이나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었던 어린이 감기약은 ▷Tylonel
concentrated Infants' drops 1oz and .5 oz Grape Flavor ▷Children's
Tylenol Suspension ▷Children's Tylenol Plus Suspension 4 oz.
▷Concentrated Motrin Infants' drops ▷Children's Motrin Suspension
▷Children's Zyrtec 4oz. syrup ▷Children's Benadryl 4oz Bubblegum
flavored liquid. 만약 이 제품을 갖고 있으면 구입한 약국이나 마켓에서 환불 받을 수 있다. 문의
www.mcneilproductrecall.com나 (888)222-6036.
우리 아이들 길를 때에는 소아과마다 감기면 무족건 항생제 주사를 맞혀주었었다. 손녀를 본 뒤 병원에서는 주사를 잘 놓아주지 않더라구요. 약사가 아닌 주부들이 병원에서 치료해 주는데로 하니 요즈음은 의사 처방 없이는 약을 살 수 없으니 그나마 옛날 같지는 않으니 다행이지만 면역이 강해지는 감기 바이르스가 걱정이지요.
첫댓글 '약은 양날린 칼이다'란 말처럼 병을 치료하는 효력에, 부작용이라는 반갑잖은 독이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일반인들은 믿고 약을 복용하는데,이런 일에 접할 때마다 당황스럽습니다.
우리 아이들 길를 때에는 소아과마다 감기면 무족건 항생제 주사를 맞혀주었었다. 손녀를 본 뒤 병원에서는 주사를 잘 놓아주지 않더라구요. 약사가 아닌 주부들이 병원에서 치료해 주는데로 하니 요즈음은 의사 처방 없이는 약을 살 수 없으니 그나마 옛날 같지는 않으니 다행이지만 면역이 강해지는 감기 바이르스가 걱정이지요.
제가 신혼시절에 경대위에 있는 약병들을 보시고 친정아버님이 하시는 말씀이 아무리 좋은약이라도 약은 독약으로 생각하고 먹으라고 하셨는데 요즈음도 calsium,magnesium,tylenol,등 많이있어 주의합니다.예약을 안하면 병원가기힘들어 좋다는 상비약은 준비해 두는데 다행이 약사딸내외가 있어 물어보고 먹다가 반 의사가 되었읍니다.약 과용하여 low sodium 으로 입원까지했기에 특별히 약은 조심합니다.
나도 약 설합을 뒤지면 없는약이 없습니다. ㅋㅋㅋ 상비약이 집에 있고 내가 약사, 의사가 되어 식구들 아픈데를 얼른 치료하여 재미를 보고 있는데 ...뭔가 깊이 알고보면 겁납니다. 잘 읽었어요
한가지 병을 고치려 약을 많이 먹으면 또다른 병이 생긴다는 말 들은적 있습니다.되도록 약을 잘 먹지 않는편인데 어떤 약이든 별 의심없이 먹는 버릇도 고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