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 요
암벽 등반은 모험·도전적 스포츠의 일종으로 모든 등반기술을 이용하여 안전하고 박진감 있게 암벽을 오르는 탐험 스포츠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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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등반 기술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786년 몽블랑 등정이 이루어진 무렵 부터라 할 수 있다. 쉬운 길만을 택하여 산을 오르던 등반인들이 모험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면서 암벽을 피해 등반을 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암벽을 타며 정상에 오르는 고난도의 등반을 실시하게 되었다. 1840년대부터 1865년대에 이르기까지 알프스에서 기초적인 암벽등반이 성행하면서 그 기술이 발전하 기 시작하였다. |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자일(밧줄)의 이용은 물론 카라비나, 하켄, 아이젠 등의 장비가 개발되어 독일과 오스트리아 지역의 산악인들이 이를 사용하면서 암벽등반이란 별도의 등반장르가 형 성되게 되었다.
그러나 영국을 중심으로 한 산악인들은 장비 사용을 거부하고, 맨몸으로 산을 타던 복고풍의 초기 프리클라밍 방식을 지향하였다. 그 이유는 발달된 많은 장비들은 자연에 도전하는 암벽등반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 다.
1970년대에 들어와 장비사용이 자연을 파괴한다는 비난이 일어나면서 자유등반이 활발히 실시되었고, 나아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현재의 프리클라이밍이 나타나게 되었다. 한편 1980년대 들어서면서 전문산악인만이 즐기는 것으로 인식 되었던 암벽 등반은 점차 대중화되기 시작하여 이제는 유럽인들 사이에서는 주말이면 온 가족이 암벽 등반을 즐기는 생활 스포츠로 정착되 었다.
우리 나라에서 암벽등반이 처음 이루어진 것은 기록상으로 볼 때 1926년 5월 임무와 영국등반인이 북한산 인수봉을 오른 데서 비롯된다. 이후 전문 산악인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던 암벽등반은 세계적 추세에 따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우리 나라도 점차 대중화되기 시작하여 본격적인 레저 스포츠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암벽 타기는 산에 올라가는 총체적 운동인 등산의 일부로서 시작되었다. 산의 한부분에 암벽이 있고 정상에 이르는 루우트에 암벽이 있기 때문에 등산과 더불어 발전하였던 것이다.
클라이밍 전문가들이 권하는 암벽 등반 장소는 서울 근교 지역으로 북한산의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와 도봉산의 만장봉, 자운봉, 원도봉 계곡 두꺼비 바위, 그리고 불암산 정상부근과 수락산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지역은 암벽 노출부위가 1백-2백50m에 달하고 산세가 빼어나 전문 클라이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지방으로 가면 월출산의 시루봉, 메봉 등이 좋고 광주 무등산, 전북 모악산 등에도 암벽 타기 좋은 포인트가 많다. 최근 들어서는 설악산 울산바위도 클라이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2. 특성 및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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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의 특성은 원초적으로 "암벽등반은 왜 하는가?", "암벽등반은 위험한가?", "암벽등반은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레포츠인가?" 하는 질문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암벽등반은 절벽이라는 독특한 환경, 즉 위험과 고난, 그리고 새로운 세계에 도전을 한다는 탐험적인 요소 때문에 다른 스포츠와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암벽등반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오르는 것이 즐겁다"라는데서 오는 도전이다. 즉, 암벽을 오를수록 가슴에 차 오르는 흥분이 암벽등반의 특징을 대변해 준다. |
암벽등반은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암벽등반자가 추구하는 것은 위험이 아니라 곤경이다. 암벽등반에는 인체를 보호해 주는 다양한 장비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사용하는 기술만 충분히 습득하고, 올바른 등반교육만 받는다면 안전하게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특성 중에 하나는 완벽한 사전 준비와 변화무쌍한 지형에 대비하는 판단력이다. 이것은 자연 속에서 언제 일어날지 모를 위험을 헤쳐나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암벽등반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스포츠이다. 암벽등반을 시작하는데 필수적인 것은 체력조건이 아니라 산 위를 오르고 싶어하는 욕망과 자기의 노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능력있는 암벽등반 지도자를 만나야하며, 행동이 불량스러운 산악인이나 잘못 된 교육만 피한다면 누구든지 가능하다. 여자의 경우도 암벽등반에 대한 강인한 의지와 자신감만 갖는 다면 충분히 배울 수 있다. 또한 어떤 마음가짐으로 암벽을 오르는가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다.단순히 암벽등반을 멋으로 즐기려는 정신자세는 금물이다. 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꾸준 히 노력하는 사람만이 암벽등반의 특성을 한껏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암벽등반을 실시함으로서 체험할 수 있는 효과들은 다음과 같다.
- 암벽등반은 바위라는 매체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자연에 대한 친밀감과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자연속에서 모험을 즐기며 극도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스포츠이다.
- 암벽을 올라 정상에 설 때의 쾌감과 뿌듯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으며, 거친 바위를 타오름으로써 강인한 정신력과 적극성을 기를 수 있다. 또한 팀이 개인보다 우선이 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공동체 의식, 협동심, 질서의식 등을 기를 수 있다.
- 암벽등반은 맨몸으로 자신의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자연에 접근하는 운동이다. 특히 장시간 암벽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많은 체력을 요구하며, 암벽의 지형지물을 최대한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신체의 유연성을 필요로 한다.
- 암벽을 오른다는 것은 상당한 담력과 기술을 습득하지 않으면 경험하기 힘들다. 그리고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강인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요한다.
-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이 있어야만 암벽등반에서 소비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체력을 조절할 수 있다.
- 암벽등반은 공식적인 암벽등반을 위한 훈련과정에서부터 실제적인 암벽등반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과 극기, 그리고 인내를 필요로 하는 스포츠이다.
- 진취적인 기상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전제로 한 스포츠이다.
- 암벽등반은 사전 정보 및 계획적인 준비 등 많은 준비단계를 요한다. 이는 일상의 준비와 계획하는 사고에 도움을 주며, 짜임새 있는 삶을 만들어 주는 윤활유 역할을 해준다.
- 자신 스스로 어려움을 해쳐나가는 융통성과 합리적인 정신을 배양하는데 도움을 준다.
3. 암벽등반의 실시 방법
암벽등반은 손과 발을 이용해 암벽을 올라가는 스포츠로서, 어려운 암벽일수록 여러가지 장비를 사용해야만 올라갈 수 있고, 또한 인공적인 발디딤이나 손잡이를 만들어 적극적인 인공등반을 하게 된다.
암벽등반에서는 하아켄을 손잡이로 삼고 줄사다리를 쓴다. 암벽에 볼트 하켄을 박아 디딤돌을 밟고 올 라가는 것을 인공등반이라하며, 자유등반은 하켄의 확보나 자일기술의 사용 외에는 인공적인 장비를 쓰지 않고 올라가는 기술을 말한다.
암벽등반을 즐기려면 장비사용법, 암벽을 타는 기술, 등산 용어, 응급 처치, 구조 요청 등을 필수적으 로 알아두어야만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암벽등반은 상당한 위험이 따르는 스포츠이기 때 문에 로프를 묶는 법(매듭법), 하네스를 입는 법, 너트를 설치하는 법 등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어느 레저 스포츠보다도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암벽등반에 대한 교육이나 강습은 각 지역 등산학교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시 산악연맹에서 운영 하는 한국 등산학교가 있고 한국산악회, 코오롱스포츠정보센터 등 많은 단체들이 활동 중에 있다. 그 이외에도 레저업체나 레저용품 업체에서도 정기적인 등산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는 등산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받고 즐기는 것이 안전하고 체계적인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다.
암벽등반은 루트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지는데 등급은 E(쉽다), M(적당하다), VD(매우 어렵다), VS(매 우 곤란하다), HVS(고도로 곤란하다), Extremely S(극도로 어렵다) 등으로 나뉜다. E 등급에서 VD 등급까지는 자유등반에 속하며, VS 등급과 HVS 등급 등은 인공등반으로 올라가야만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독일의 경우를 예로 들면, (1) 쉽다. (2) 좀 어렵다. (3) 어렵다. (4) 아주 어렵다. (5) 극단적으로 어렵다. (6) 예외적으로 어렵다 라는 위험성의 정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 암벽등반을 실시하고 있다. 1등급에서 4등급까지는 자유등반에 속하고, 5등급과 6등급은 인공등반으로 올라 가야만 하는 곳이다. 위험의 가능성이 클수록 모험의 맛은 그 만큼 더해지는 것이므로 꾸준히 실력을 쌓으며 한 단계씩 점 점 더 어려운 코스에도전해서 용기, 두려움, 균형, 노력, 성취, 희열 등의 원시적 느낌과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암벽등반의 단계를 구분하여 실시하고 있다.
암벽등반은 하계반과 동계반으로 나누어 교육하고 있으며, 이밖에 정규반은 암벽반 및 동계반으로 나 누어 실시하는 곳도 있다. 강습기간은 1주일이며, 비용은 무료인 곳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체계적인 교 육을 받으려면 일정액의 교육비를 지불 하여야 한다.
암벽등반은 계절에 관계없이 전천후로 가능하지만 가장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이다. 그 중에서도 역시 단풍이 물드는 9월 중순부터 11월초까지가 암벽을 타기에 가장 좋은 기간이다. 험준한 바위산에 로프와 몇 가지 도구에만 의지해 매달려 있다 보면 자연의 장엄함과 인간의 나약함을 체험하게 된다. 암벽등반은 자연에 대한 경애심과 겸손을 가르침은 물론 어떻게 해서든 정상에 오르고 야 말겠다는 강인한 인내심과 끈기를 가르치는 스포츠로 위험성이 클수록 모험의 스릴은 더해지는 것 이므로 꾸준히 실력을 쌓으며 한 단계씩 도전해 본다면 어느 레저 스포츠보다도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철저한 준비와 도전정신으로 암벽등반을 시도해 보자.
4. 암벽등반의 기술
가. 손쓰기 기술
바위턱을 잡는 방법으로는 턱에는 감싸 잡기, 당겨 잡기, 세워 잡기, 집어 잡기가 있다.
- 감싸 잡기
감싸 잡기는 큰 손잡이나 둥근 손잡이를 잡는 방법으로 바위틈의 자연스런 굴곡에 손가락을 감싸서 잡아당긴다.
- 당겨 잡기 당겨 잡기는 손가락 끝이 조금 걸리는 아주 작은 바위턱이나 손잡이 끝이 모난 경우 쓰는 기술로 손가락의 둘째 마디를 뾰족하게 세워 바위턱을 당기 듯 매달린다.
- 세워 잡기 손가락의 첫째마디와 둘째 마디를 구부려 바위턱을 아래방향으로 당기는 기술이다. 아주 작은 바위턱을 잡을 때 주로 사용한다.
- 집어 잡기 책꽂이에서 책을 뽑듯이 엄지손가락과 나머지 손가락으로 바위를 쥐는 기술이다.
나. 바위턱 당기기
바위 턱을 당기는 기술에는 옆으로 당기기, 올려 당기기 기술이 있다.
- 옆으로 당기기 옆에 있는 모서리나 바위턱을 몸쪽 방향으로 잡아당기는 기술이다.
- 올려 당기기 올려 당기기는 손바닥을 위로해서 덧바위나 바위턱의 아래 부분을 당기는 기술로 자유로운 손이 위쪽에 있는 손잡이를 잡을 때까지 균형을 잡는 수단으로 쓰인다.
다. 구멍턱 잡기
구멍턱은 석회암이나 화산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크고 작은 구멍을 말한다. 이때 쓰는 기술을 구멍턱 잡기라 한다.
라. 바위턱 밀어 잡기
미는 턱은 손가락과 손바닥 또는 손끝으로 바위턱을 미는 손잡이를 말하는데, 이런 바위턱은 미는 턱 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아래쪽에는 잡는 턱이나 당기는 턱을 또는 밀고 당기기, 벌려 오르기의 손잡이 로 쓰이기도 한다.
마. 경사에 따라 쓰이는 바위턱
바위의 경사에 따라 꺾인 턱, 각진 턱, 흐르는 턱으로 나누기도 한다.
- 꺾인 턱
바위면이 잡기 좋도록 경사진 바위턱을 말하는데, 꺾인 턱은 가장 쉬운 손잡이로 손가락 끝의 한 마디만 걸려도 아주 든든한 느낌을 준다.
- 각진 턱 넓고 편평한 바위턱으로 아래쪽으로 매달리기는 좋지만 몸이 올라갈수록 손가락이 빠지는 턱이다.
- 흐르는 턱 바위면이 아래로 흐르는 턱을 말하는데, 손잡이로 쓰이기에는 좋지 않다.
바. 손가락 틈새
손가락 틈새란 손가락 끝이나 손가락 마디가 들어가는 좁은 틈새로 손가락을 끼워 넣는 방법에 따라 손가락 끼우기, 반지 끼우기, 엄지 끼우기, 반마디 끼우기, 손날 끼우기, 손가락 벌리기 등이 있다.
사. 손 틈새
손 틈새란 손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틈새로 손 크기와 틈새의 모양에 따라 손을 끼워 넣는 방법이 다르다. 손 끼우기에는 엄지 위로 끼우기, 엄지 넣어 손 끼우기, 엄지 아래로 끼우기, 엄지 마주 보고 끼우기 등이 있다.
- 엄지위로 끼우기 틈새 안에 손을 끼워 넣은 다음, 손에 힘을 주어 손바닥과 손등이 틈새 안에서 바위와 강한 마찰을 일으켜 버티는 힘을 얻는 기술이다.
- 엄지 넣어 끼우기 조금 넓은 틈새에는 손바닥의 두께를 두툼하게 해 버티는 힘을 크게 하는데, 틈새 안에서 엄지 손가락을 손바닥 쪽으로 밀어 넣고 힘을 주면 더 확실하게 끼울 수 있다.
- 엄지 아래로 끼우기 머리 위에 있는 틈새에서 끼우기를 할 때 많이 쓰인다. 엄지손가락을 위로해서 끼우는 것이다.
- 엄지 마주보고 끼우기 비스듬한 틈새에서는 두 손의 엄지손가락을 가운데로 모이도록 같이 잡을 수 있는데, 위쪽의 엄지를 아래로 하고 아래쪽의 엄지를 위로 향하게 하는 것이 잡기 좋다.
아. 주먹 틈새
주먹 틈새란 손과 손목이 들어가는 크기의 틈새를 말한다. 주먹 끼우기는 틈새 안에 손을 넣고 주먹을 힘껏 쥐면서 근육을 뭉치게 해 틈새의 두 면을 눌러주는 기술이다.
자. 어깨 틈새
어깨 틈새란 주먹으로 끼우기를 하기에는 너무 큰 틈새로 팔이나 어깨, 엉덩이, 무릎 등을 이용하여 손 겹쳐 끼우기와 팔 펴서 끼우기, 팔 굽혀 끼우기 기술을 써서 버티는 기술이다.
- 손 겹쳐 끼우기 한 손은 주먹을 쥐고 한 손은 손바닥을 펴서 손등을 바위에 붙이거나 주먹과 겹치게 해서 틈새 안에서 버티는 힘을 얻는다.
- 팔 펴서 끼우기 팔 전체나 어깨가 들어갈 수 있는 넓고 깊은 틈새에서 사용하는 끼우기 기술이다. 틈새 안에 집어 넣은 손은 손바닥과 팔꿈치로 두 바위 면을 반대로 밀고, 바깥쪽에 있는 손은 팔을 구부려 가슴 앞에서 바위를 밀거나 아래로 뻗어 손바닥으로 누르기를 한다.
- 팔 굽혀 끼우기 팔 펴서 끼우기를 하는 틈새보다 더 넓은 틈새를 이용하는 기술로서, 한쪽 팔을 굽혀 틈새안에 밀어 넣고 손바닥으로 가슴 앞에 있는 바위를 밀면서 팔 뒤나 어깨로 뒤에 있는 바위를 받쳐준다. 다른 쪽 팔은 팔 펴서 끼우기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팔을 굽혀 바위를 밀거나 손을 아래로 뻗어 손바닥으로 밀기를 한다.
차. 발 쓰기
바위를 오를 때의 발 디딤 모양은 기본적으로 마찰 딛기, 문질러 딛기, 가 딛기, 발끝 딛기, 발 걸기 등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마찰 딛기 마찰을 이용하는 발 쓰기 기술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가장 딛기 좋은 곳을 골라 그곳에 발을 올려놓은 다음, 그 위에서 균형을 잡는다. 이때 암벽화 바닥을 바위와 많이 닫게 하면 마찰력도 그만큼 커진다.
- 문질러 딛기 문질러 딛기는 둥근 바위턱 위에서 암벽화로 바위면을 문지르면서 디뎌 암벽화 창과 바위의 마찰을 더욱 크게 하는 기술이다. 바위턱에 발을 그대로 문지르기 보다는 약간 위쪽에 문지르면 몸무게 때문에 발이 아래로 조금 밀리면서 바위턱에 밀착된다.
- 가딛기 가딛기란 암벽화 모서리를 바위의 각진 부분에 올려놓고 몸무게를 싣는 기술을 의미한다. 엣지 (EDGE)란 암벽화나 발디딤의 모서리 부분을 말하는데, 암벽화의 모서리 부분을 작은 바위턱에 똑바로 올려놓고 몸무게를 실어 암벽화 창이 바위 턱에 밀착되도록 발끝에 힘을 준다.
- 발끝 딛기 발끝 딛기는 가파른 민탈의 아주 작은 바위턱에서 발끝으로 서는 기술로서 오랫동안 서 있으면 종아리 근육에 심한 무리가 올 수 있다.
- 발 걸기 발 걸기 방법에는 발끝 걸기와 뒤꿈치 걸기가 있다. 발 걸기는 발을 손처럼 쓰는 기술로 경사가 90도를 넘지 않는 곳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기술이다. 발 걸기의 기본 자세는 발끝이나 뒤꿈치를 덧 바위나 바위 혹, 또는 모서리의 뒷부분에 걸어서 발로 잡아당기면서 몸을 끌어올린다.
카. 하강
하강의 기본 원리는 사람과 로프에 마찰을 줘서 내려가는 속도를 하강하는 사람이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늦추는 것이다. 이때 마찰이 너무 많이 생기면 내려 가기가 힘들고, 반대로 마찰이 너무 약 하면 하강이 아니라 떨어지는 것이다.
- 듈퍼식 하강 법 현구하강 또는 S자 하강법이라고도 불린다. 먼저 하강 로프를 걸고 자기확보를 한 다음 하강 확보물을 마주보고 서서 다리 사이로 로프를 둔다. 왼손으로 하강 지점에 걸린 로프를 잡고, 왼손으로 등 뒤쪽의 로프를 잡아 오른쪽 엉덩이 위로 올린 다음, 왼손으로 오른손에 있던 로프를 모아 잡는다. 로프가 오른쪽에서 왼쪽 가슴 위로 비스듬하게 가로 지르게 해서 왼쪽 어깨위로 넘긴다. 이렇게 넘긴 로프를 다시 왼손으로 잡아 오른쪽 겨드랑이 사이로 당겨 오른손과 로프가 오른쪽 허리 정도에 놓이게 한 다음, 왼손으로 잡고 있던 몸쪽 로프를 놓는다. 이렇게 하면 로프는 몸을 S자 모양을 감게 된다. 이때 왼손은 몸 앞에 있는 로프를 가볍게 잡고, 뒤쪽 로프를 잡은 오른손은 멈춘 손으로 내려가는 속도를 조절한다.
- 카라비너 하강 법 카라비너 하강 법은 그 장치를 만드는 것이 조금 복잡하기는 하지만 안전벨트와 로프, 그리고 카라비너 몇 개만으로 안전하고 편한 하강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안전벨트에 잠금 카라비너 한 개, 또는 일반 카라비너 두 개를 여닫는 곳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향하도록 건다. 여닫는 곳을 서로 반대로 하는 이유는 여닫는 곳의 강도가 약한 것을 보완하고 우열이 열려서 로프가 카라비너를 빠져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두 번째로 걸어 놓은 카라비너 두 개가 로프와 멈춤 카라비너가 자리잡을 "길목 카라비너"가 된다.
5. 암벽등반의 종류
암벽등반의 방식에는 등반하는 방법에 따라 맨손 오르기 등반(Bouldering), 자유등반(Free Climb-ing), 어려운 자유등 반(Hard Free Climbing), 인공등반(Artificial Climbing), 큰벽등반, 단독등반 등으로 나눈다.
1) 맨손 오르기 등반(Bouldering)
맨손 오르기 등반(Bouldering)은 큰 바위 덩어리를 맨손이나 맨발로 오르는 가장 간단한 등반 방식이다. 보통 높지 않은 바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로프나 확보장비를 쓰지 않고 암벽화와 분통만을 쓰면서 어려운 등반 자세를 연습한 다. 맨손 오르기의 가장 큰 장점은 장비를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고 오르는 자유등반의 이념에 더욱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다.
2) 어려운 자유등반( Hard Free Climbing)
어려운 자유등반( Hard Free Climbing)이란 개념이 생긴 것은 등반의 가치를 끊임없이 높이려는 등반가들이 만들어 낸 산물이다. 끊임없는 능력의 한계에 도전하고 이겨내려는 정신으로 무장된 등반가들은 점점 더 어려운 바위를 찾아 다니며 훈련, 연습, 그리고 추락을 맛보며 등반에 성공해서 자신의 실력을 높여 나간다.
3) 자유등반(Free Climbing)
자유등반(Free Climbing)은 등반할 때, 피톤이나 볼트등 인공확보물을 오르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을 의 미한다. 자유등반은 인공적 수단을 멀리하고 사람과 바위가 직접 만나는 것을 지향한다.
4) 인공등반(Artificial Climbing)
인공등반(Artificial Climbing)은 바위에 피톤이나 볼트 따위를 박거나 확보물을 걸어 의지하여 오르는 것을 의미 한다. 60년대 초 다양한 등반 장비가 만들어지면서 고난이도의 바윗길들도 확보장비의 탄생에 의해 길이 생겨나기 시작했 다. 바위틈에 피톤을 박고 틈새가 있는 곳에는 바위 구멍을 뚫어 볼트를 박으며 중사다리와 로프를 걸고 오르는 방식이 다.
5) 큰벽등반
큰벽등반은 바위벽이 1,000m가 넘는 암벽을 등반하는 것을 말한다. 큰벽을 오를 때는 인공등반, 자유등반, 단독등반 방식을 모두 동원하여 오르는데, 다른 등반 방식과 차이점이 있다면 큰벽을 오르면서 지내야 하는 생활이다. 보통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까지 수직벽에 매달려 먹고, 자고, 오르는 일을 번갈아 가며 해야하기 때문에 먹을 것, 물, 취침할 장 비들을 모두 가지고 등반해야 한다.
6) 단독등반
단독등반은 바위를 오를 때, 혼자서 오르는 단독등반 방식은 맨몸으로 오르는 방식과 등반장비를 사용하고 오르는 방식 이 있는데, 장비를 쓰지 않고 로프 없이 혼자서 오르는 방식을 free solo climbing라고 한다. 단독등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떨어졌을 때 일어나는 위험이다. 그래서 로프의 사용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혼자서 바위를 오르는 것은 오랫동안 여러가지 경험을 쌓고, 실력을 충분히 키워야 가능하다.
6. 암벽의 종류
1) 비탈(salb)
바위 면에 틈새나 울퉁불퉁한 곳이 거의 없는 30도에서 75도 정도의 경사를 이룬 편평한 바위를 말한다.
2) 민탈(face)
바위 면의 경사가 90도에 가까운 급사면을 이루며 특별한 바위 틈새가 없다.
3) 버팀벽(buttress)
산 능선이나 정상을 향해 가슴을 펴듯 솟아오른 큰 바위벽을 말한다.
4) 바위벽(wand)
큰 바위벽 전체를 가르키는 독일말로서 영어의 wall과 같다. 민탈은 암벽의 일부분인데 반해 바위벽은 더 큰 뜻으로 암벽 전체를 말한다.
5) 틈새(crack)
바위의 갈라진 틈을 말한다. 방향에 따라 세로 틈새, 가로 틈새, 비스듬한 틈새로 나누며, 틈새가 벌어진 방향에 따라 오른 틈새, 왼쪽 틈새, 아래 틈새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손가락이 들어가는 정도에 따라 손가락 틈새, 손 전 체가 들어갈 수 있는 손 틈새, 주먹이 들어갈 정도의 주먹 틈새로 나누기도 한다.
6) 굴뚝(chimney)
바위가 세로방향으로 갈라진 굴뚝 모양의 넓은 틈새로 사람의 몸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정도로 좁은 굴뚝에서부터 손과 발을 최대한 벌려야 하는 넓은 굴뚝도 있다.
7) 아귀벽(dieder) 책을 펼쳐서 세워둔 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암벽의 일부분을 가리키는 것으로 암벽의 두 면이 안으로 90도 정도를 이루며 만나고, 이 사이에는 반드시 틈새가 만들어져 있어 틈새 오르기를 하거나 좌우 바위 면을 이용해 두 손과 두 발을 벌리고 오르기를 하기도 한다.
8) 모서리(kante)
아귀벽과는 반대로 바위면에 만들어 진 모서리로 암벽의 두 면이 만나 마치 말등 처럼 생긴 암벽의 긴 모서리를 말한다.
9) 하늘벽(overhang)
암벽의 경사가 수직을 넘어서 바위의 일부가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대개 경사가 90도가 넘는 것을 하늘벽이라 하며, 경사가 180도에 가까운 것을 천장(roof)이라 한다.
10) 덧바위(flake)
암벽의 일부가 물고기의 비늘처럼 얇은 바위 조각이 되어 들떠 있는 바위를 말한다. 손으로 잡거나 발을 끼워 넣기가 좋아 쉽게 오를 수 있다.
11) 바위턱(hold)
암벽등반을 할 때, 손으로 잡거나 발로 디딜 수 있는 바위면의 울퉁불퉁한 부분을 가르키는 말이다. 한 손가락의 반 마디를 걸칠 수 있는 아주 작은턱이 있는가 하면, 사다리를 오르는 것처럼 잡거나 밟기 좋은 큰 바위턱도 있다.
12) 발판(stance)
암벽등반 중 두손을 바위에서 떼고 설 수 있을 정도로 바위가 넓고 편평한 발디딤을 말한다. 발판을 발 디딤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디딤은 발의 앞부분이나 발바닥 반정도를 디딜 수 있는 작은 요철을 말하는 것이다.
13) 선반(ledge)
발판보다는 크고 너럭바위 보다는 넓이가 좁은 곳으로 두세 사람 정도가 편히 올라설 수 있는 장소를 말한다.
14) 너럭바위(terrace)
암벽이나 바위 능선에 선반처럼 튀어나온 넓은 곳으로 등반 중에 충분히 쉴 수 있고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넓고 편평한 자리를 말한다.
15) 바위띠(band)
가로 또는 비스듬하게 바위면을 가로지른 선비처럼 생긴 바위를 말한다. 보통 이런 바위띠를 따라서 옆으로 이동하기도 하는데, 이런 것을 바위띠 가로지르기라 한다.
16) 쐐돌기(chockstone)
틈새나 굴뚝 따위의 바위틈에 끼어 있는 돌을 가르키는 말이다. 산에는 복잡한 지각 변동이나 풍화작용, 그리고 침식작용 때문에 생긴 다양한 크기의 바위 모양들이 있다. 자연현상들 때문에 크고 작은 돌들이 아래쪽으로 떨어지면서 틈새나 굴뚝이 생기는 수가 있다. 이런 쐐기돌들은 주먹만한 것에서부터, 집채만한 것도 있으며, 등반 중에 중간 확보물이나 쉬는 곳, 확보지점으로 쓰여 등반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17) 고랑(gully)
침식 때문에 생긴 두 개의 버팀벽 사이 바위 골짜기로 여름철에는 빗물의 길이 되기도 하며, 겨울철에는 눈사태가 자주 일어나서 바위면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18) 능선(ridge)
산능선 또는 바위능선을 가르키는 말로서, 주능선과 가지능을 모두 말한다. 대개 능선이라고 하면 산능선보다는 작고 경사가 급한 바위능선을 말하기도 한다.
19) 칼날능선(knife edge)
바위능선이나 모서리가 칼날처럼 날카롭고 길게 이어진 곳을 말한다. 또 겨울산의 날카로운 눈능선도 칼날능선이라 한다.
20) 정상(summit)
산의 가장 높은 곳을 가르키는 말로서 피크(peak)라고 부르기도 한다.
21) 전위봉(gendarme)
주봉을 감싸듯 주봉 가까이에 솟아 있는 바위봉우리를 말한다.
22) 침봉(needle)
바늘이나 침처럼 뾰족한 봉우리를 말한다.
23) 기둥바위(pillar)
기둥모양의 바위봉우리나 바위능선을 가르키는 말로서, 홀로 서서 바위기둥 모양으로 된 암벽 부분을 말한다.
24) 뾰족 바위(pinacle)
바위능선이나 바위벽에 있는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을 말한다.
25) 고개(saddle)
산 정상을 잇는 능선위에 움푹 들어간 곳을 말한다.
26) 돌무더기(scree)
바위가 풍화작용으로 인하여 조금씩 떨어져 산비탈이나 바위벽 밑에 쌓여 돌무더기가 된 것을 말한다.
27) 바위웅덩이(niche)
바위면에 움푹 들어간 곳을 말한다. 빗물이 고여 등반 중에 먹는 물로 활용하기도 한다.
28) 만든턱(doctering)
바위 중에 손잡이나 발 디딤이 없을 때, 망치나 그밖의 기구로 바위면에 흠집을 내서 손잡이나 발디딤으로 쓰는 것을 말한다.
29) 덤불숲(bush)
수풀 또는 관목지대를 뜻하는 말로 바위이름은 아니지만 등반용어로 자주 쓰이는 영어이다.
30) 깊은골(notch)
말 그대로 깊은 골짜기를 말한다. 빙하의 이동, 침식, 단층작용들로 만들어지는데, 여름철에는 소나기 때문에 갑자기 물이 불어나 빗물의 길목이 되기도 하고, 겨울철에는 눈사태가 자주 일어나기도 한다.
7. 기본 장비
암벽등반에 쓰이는 장비는 중요하므로 초심자는 장비를 구입하기 이전에 충분한 사전 정보와 고참 암벽등반인들로부터 장 비 사용방법과 사용효과 등을 익힌 후, 성능이 우수한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개인장비는 암벽화, 하네스 브레이크, 너트키, 자일, 헬멧 등이 있으며, 공동장비로는 40∼50m 정도의 자일과 안전확보용 프랜드가 있다.
1) 로프
로프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암벽등반에 이용되는 로프는 다음과 같다. (가) 꼬아서 만든 나일론 로프 (나) 속심과 껍질을 짜서 만든 로프 (다) 속심은 여러 다발로 만들고 껍질만 짠 로프 (라) 속심 모두를 한 다발로 만들고 껍질만 짠 로프 로프는 등반자에게 믿음을 주고, 자신을 의지할 수 있는 등반의 상징이며, 등반도중 생길 수 있는 추락에서 동반자를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즉 로프는 등반자를 보호하는 안전 장치인 동시에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장비라 할 수 있다.
2) 퀵 드로(Quick Draw)
퀵드로는 카라비너와 카라비너를 연결하는 연결줄을 의미한다. 퀵드로는 보통 5, 10, 15, 20cm 등 네종류의 길이가 있으며, 10cm와 15cm가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다. 확보물과 로프를 쉽고 빠르게 연결 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에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연결줄이다.
3) 안전 벨트
안전벨트는 떨어질 때 생기는 충격을 몸의 여러 부분에 흩어지게 해서 등반자를 안전하게 보호해주고 로프와 등반자 그리고 확보물과 등반자를 안전하고 편하게 이어주는 장비이다. 그리고 등반시 확보장비를 휴대하기 편리하게 하기 위해 장비길이가 달려 있다.
*엉덩이 벨트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안전벨트로 허리벨트와 다리고리가 알맞게 이어져 있어 엉덩이를 편하게 해주고, 떨어질 때 생기는 충격을 허리와 엉덩이 전체로 분산시켜 준다.
*옴 벨트
UIAA에서 인정한 유일한 안전벨트는 옴벨트이다. 가슴벨트와 엉덩이 벨트를 이은 것으로 로프를 묶는 곳이 엉덩이 벨트 보다 위쪽에 있어 추락시 생기는 충격을 몸 전체로 분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단 안정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며, 답답한 느낌을 주고 착용이 불편하기 때문에 엉덩이 벨트에 비해 사용 빈도가 현저하게 낮다.
*가슴 벨트
가슴 벨트(Chest Harness)는 긴 웨빙으로 쉽게 제작할 수 있고, 가슴 벨트와 엉덩이 벨트를 잇기 위해 카라비너를 걸고 매듭하는 방법을 쓴다.
4) 카라비너(Carabiner)
카라비너는 등반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장비 중하나이다. 여닫는 곳이 있는 이 쇠고리는 밖에서 안으로는 열리지만 안에서 밖으로는 열 수 없도록 되어있어, 등반자, 확보 물, 로프, 연결 줄, 매듭, 장비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을 수 있 도록 고안되었다.
카라비너는 크기와 모양이 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1) O형 카라비너 (2) D형 카라비너 (3) O, D형
모양을 달리한 D형 카라비너 D형 카라비너는 다용도로 쓰이기에 적당하며, 여닫는 곳을 피해 긴 쪽으로 충격이 가도록 되어있어 O형 카라비너보다 강도가 높다. 암벽등반의 장비 개발은 등반 방식과 수준을 높여 등반가들의 기호와 욕구를 만족하게 해 준다. 암벽등반시 발은 아주 중요한 수단이며, 좋은 암벽화는 암벽등반시 미끄러짐을 방지해 주며, 발쓰기 동작을 용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암벽화를 처음으로 고안한 사람은 피에를 알렝(Pierre Allain)과 에밀 보데나우(Emil Bordenaw)이며, 1930년대 파리 근 교 암벽에서 첫선을 보였다. EB슈즈라고 부르는 이 암벽화는 바닥이 고무로 되어있고 편평해서 바위와 닿는면이 많고 마찰력이 뛰어나다. 재질은 가죽과 캔버스 천으로 만들어져 발에 잘 맞는 장점이 있다. 그리하여 EB슈즈는 신력(암벽화의 힘)으로 오른다는 말까지 만들어냈다.
6) 헬멧
등반용 헬멧(helmet)은 추락시 바위와 부딪히거나 낙석에 의한 부상을 방지하기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불편하다는 이유로 또는 멋을 내겠다는 이유로 헬멧을 쓰지 않는 행위는 클라이밍쉽(climbing ship)에 위배되는 행동이다. 또한 등반시 갑작스 런 추락은 시계추 작용에 의해 머리가 바위에 부딪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헬멧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7) 분가루(탄산마그네슘)
탄산마그네슘으로 만든 분가루(chalk)는 손의 마찰력을 높여 손의 미끄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분가루는 보통 안전벨트 뒤쪽에 끈으로 매달아 휴대하는데 필요시 항상 손에 묻힐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분가루는 호흡에 지장을 미칠 수 있으며, 바위를 더럽힐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사용은 지양하여야 한다. 그리고 가루분말로 보다는 덩어리로 만들어 쓰는 것이 용이하다.
8) 등반용 테이프
등반용 테이프(climbing tape)를 손에 감는 이유는, 틈새 끼우기를 해야 하는 틈새등반이나 어려운 등반을 할 때 손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버티는 힘이 조금 더 커져서 오르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9) 기타
(1) 의복 - 추위, 햇빛, 바람, 비 등의 방지. (2) 배낭 - 장식이 적고 20-40ℓ 정도의 것이 적당하다(의복, 비상 식량.....) (3) 물통 - 등반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머리전등 - 등반이 계획보다 늦어질 때를 대비. (5) 비상 구급약품 - 일회용 밴드, 소독제, 진통제, 압박붕대 등 (6) 칼 - 비상시 슬링이나 로프를 자르는데 필요하다. (7) 선글라스 - 시력보호를 위하여. (8) 라이터 - 위급시 불빛이나 불씨로 이용한다. (9) 필기구 - 등반에 관한 기록은 등반 발전에 도움을 준다. (10) 손수건 - 땀을 닦거나 응급 처치용으로 쓴다. (11) 비상 식량 - 조난시나 위급할시에 섭취(크거나 무겁지 않고, 휴대하기 용이한 식량, 특히 섭취 후 효과가 빠른 탄수화물(당류)이 좋다)할 수 있는 비상 식량의 준비는 암벽등반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다.
8. 유의 사항
- 암벽에 오르기 전에 장비의 점검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 두어야 한다.
- 용기와 도전심만으로 암벽을 오를 수는 없다. 만용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을 가진다.
- 규칙을 잘 지켜야 한다. 암벽등반의 규칙은 질서이며 곧 생명을 보전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 암벽등반은 개별적인 행위인 동시에 공동적인 행위이므로 팀을 잘 이루어야 한다.
- 암벽등반시 장비가 부족하다면, 암벽에 오르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
그 이유는 필수적인 장비의 확보 없이 무리한 암벽등반을 실시한다는 것은 치명적인 부상을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암벽등반은 기후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비나 눈이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는 암 벽의 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암벽등반은 주로 팀을 형성하여 오르는 단체 스포츠 유형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행위를 해 타인에게 위협을 준다던가, 아니면 융화되지 않는 행위를 함으로서 팀을 깨뜨리는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
- 암벽을 오르면서 바위에 이름을 새기는 행위나, 혹은 분가루를 과다하게 사용하여 바위를 해치는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
- 암벽등반시 헬멧을 벗는다던가, 아니면 등반에 집중하지 않는 행위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쓸데없이 많은 장비를 자랑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 로프를 땅바닥이나 바위 위에 내던지는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
- 암벽등반 장비를 함부로 다루는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
- 하강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던가, 아니면 하강길을 뛰듯이 빨리 내려오는 행위는 금물이다.
- 로프에 매달려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 짧은 연습오름을 자주하는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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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 감사.....
사회체육센타 홈피에서 옮긴 글입니다..운동하실 때 참고하세요
국이 아빠 잘 보았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이네요~ 스크립하여 유용하게 사용할려구 했는데 안되네요~ 그럼 복사라두 해갑니다..^^
좋군요...퍼갑니다...^^
좋은 내용 퍼갑니다~
좋군요 퍼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