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를 연출한 감독은 '스티브 ‘스파즈’ 윌리엄스'로 영화 〈THE MASK〉의 시각효과를 맡아 오스카 상 후보에 올랐던 경력의 소유자다. ILM에 몸담고 있을때 〈THE ABYSS〉 〈JURASSIC PARK〉 〈TERMINATOR 2〉 등의 시각효과 작업에 참여하며 CG 캐릭터 애니메이션 개발에 큰 몫을 했던 인물로 인기 TV광고물도 다수 제작했으며, 토끼 '칼'과 기니피그 '레이'의 CG캐릭터도 창조했다.
이 영화의 제작자는 클린트 골드먼. ILM에서 근무한지 7년째로 윌리엄스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소재 영화사인 HOYTYBOY 픽쳐스의 공동 책임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영화 〈THE MASK〉의 애니메이션 및 시각효과 프로듀서였으며 1997년 작 극영화 〈SPAWN〉와 여러편의 대작 TV 광고 제작에도 참여했다. 뉴라인 시네마의 자회사인 CONTRAFILM의 주요 파트너인 보 플린 역시 제작자로 〈와일드〉 제작에 참여했다. 플린은 9년전 시나리오 작가 마크 깁슨, 필립 할프린과 함께 〈와일드〉의 컨셉을 들고 디즈니의 문을 두드렸던 장본인. 그는 각종 광고에서 보여준 골드먼과 윌리엄스의 유머감각을 높이 사, 이 두 사람에게 〈와일드〉의 작업에 참여해줄것을 요청했다.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는데 큰 기여를 한 주제곡 작곡은 〈BACK TO THE FUTURE〉 〈POLAR EXPRESS〉등으로 오스카 후보에 여러번 올랐던 1급 작곡가 알란 실베스트리가 맡았다. 그밖에 COLDPLAY, EVERLIFE, LIFEHOUSE, BIG BAD VOODOO DADDY등의 인기 팝 가수들의 귀에 익은 곡들로 사운드트랙이 채워져있다. 극중에 등장하는 'REALLY NICE DAY'란 곡은 토니상을 수상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SPAMALOT〉의 곡들을 작곡한 'MONTY PYTHON'의 전 멤버 에릭 아이들과 작곡가 존 두 프레즈가 쓰고 불렀다.
〈와일드〉의 애니메이션 작업은 토론토에 있는 'C.O.R.E. 애니메이션'사에서 진행됐는데, 이 "C.O.R.E. 애니메이션'은 〈와일드〉의 제작을 위해 C.O.R.E. 디지털 픽쳐스의 자문하에 설립된 스튜디오이다. 캐나다와 세계 각국에서 모인 50여명의 애니메이터를 비롯한 350명의 아티스트와 기술진이 〈와일드〉 작업에 참여했다. 3차원 컴퓨터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2차원 평면 배경을 결합시킨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는 텍사스 주 달라스에 있는 Reel FX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작품.
골드먼에 의하면 제작진은 〈와일드〉가 기존의 다른 애니메이션 영화와는 차별화된 애니메이션이 되길 원했다. "가상 현실(PSEUDO-REALITY)의 분위기를 기본적으로 갖고 있으면서도 팬터지의 느낌 또한 강하게 표현코자 했다. 이 영화에선 캐릭터들의 눈알이 튀어나오고 몸이 쭉 늘어나거나 짓눌러 짜부러드는 등의 장면도 자주 등장한다. 게다가 동물들이 사람처럼 배도 조종하고, 별별 일들을 다 한다. 배경 화면도 아주 리얼해서, 캐릭터들이 재밌고 다양한 상황속에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준다."
〈와일드〉의 시나리오는 에드 덱터와 존 스트라우스, 마크 깁슨, 필립 할프린이 썼다. 책임 프로듀서는 케빈 리마, 윌 빈튼, 스테판 심코비츠가, 프로덕션 디자인과 아트 디렉팅은 크리스 파머가 맡았다.
사자 샘슨 (키퍼 서덜랜드 분): 뉴욕의 동물원에서 사는 사교적인 성격의 사자. 사춘기인 아들 라이언에게 야생에서의 젊은 시절 얘기를 늘 들려준다. 샘슨은 5시즌 연속 거북이 컬링 대회에서 우승한 스포츠 스타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에겐 하나의 비밀이 있었으니, 야생에서 태어나 자랐다는건 사실 거짓말이었다. 그가 태어난 곳은 바로 서커스 단. 스타 아빠에 비해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낀 아들 라이언이 동물원 탈출을 동경하던중, 우연히 동물원의 녹색 콘테이너에 탔다가, 야생 세계로 실려가게되자 샘슨은 동물원을 탈출, 아들을 구하기위해 친구들과 함께 야생의 세계로 떠난다. 비록, 거짓으로 주변을 속여왔지만 아들을 구하고 친구들을 안전하게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샘슨. 그는 이 모험을 통해 진정한 사자로 거듭 태어난다. 인기 TV 시리즈 〈24〉의 슈퍼스타 키퍼 서덜랜드가 샘슨의 목소리 더빙을 맡아 캐릭터에 유머와 재미와 감동을 더해줬다
다람쥐 베니 (짐 벨루시 분): 뉴욕의 길거리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영리한 다람쥐로 샘슨의 절친한 친구다. 고집불통 샘슨이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게된것도 다 베니의 설득 때문. 비록 체구는 쥐방울만 해도 늘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밝힌다. 체구에 비해 스케일이 큰 편이라 사랑도 스케일 큰 사랑을 택한다. 현재 그가 푹 빠져있는 상대는 바로 12인치 키의 기린인 브리짓. 인기 시트콤 〈ACCORDING TO JIM〉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코미디언 겸 배우인 짐 벨루시가 베니 역을 맡아 그만의 코믹 감각을 맘껏 펼쳐보였다
사춘기의 사자 라이언 (그렉 사이프스 분): 샘슨의 반항적인 아들로. 우렁차지 못한 포효소리에 컴플렉스를 갖고있다. 게다가 늘 야생시절의 모험담을 늘어놓는 유명 스타 아버지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러던 어느날, 우울한 마음에 남몰래 동물원의 콘테이너에 들어갔다가 트럭에 실려 야생의 세계로 떠나게된다. 아빠 샘슨 일행이 라이언을 찾아 모험의 길을 떠나면서 동물들의 세계엔 일대 소동이 벌어진다. 연극무대와 TV, 스크린을 누비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있는 그렉 사이프스가 라이언의 목소리 더빙을 맡았다.
코알라 나이젤 (에디 이저드 분): 영국 출신 코알라.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난감인 코알라 인형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그 자신은 '귀여운 인형' 취급 받는게 못마땅하다. 곰인형같은 외모로 인한 귀여운 이미지를 벗는게 그의 평생 소원이다. 친구들과 함께 야생의 세계로 모험을 떠난후, 그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된다. 자신들을 육식 맹수로 변신시켜줄 선지자를 기다리던 야생 영양떼들로부터 '위대한 분(GREAT HIM)'으로 추앙을 받고 신 대접을 받게 된것. 급기야는 절친한 친구인 샘슨 부자를 잡아먹는 '제사의식'에 얼떨결에 동참하게 되어 우정이냐, 신이냐의 갈림길에서 갈등을 때리게되는데... 영국의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에드 이저드가 나이젤 역을 어리버리한 나이젤 역을 맡아 열연했다.
기린 브리짓 (재닌 가로팔로 분): 강인하고 독립적인 성격의 우아한 암컷 기린. 샘슨과 일행들이 정글로 구조 여행을 떠날때 함께 동행, 큰 키와 뛰어난 위기 대처 능력으로 구조팀에 큰 도움을 준다. 런던의 콩크리트 정글과 아프리카 야생의 정글을 누비느라 기진맥진한 이 '동물원의 공주'에게 한가지 고민꺼리가 더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자신을 졸졸 쫓아다니며 적극적인 프로포즈 공세를 퍼붓는 쥐톨만한 다람쥐 베니. 배우 겸 코미디언인 재닌 가로팔로가 브리짓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영양 카자르 (윌리엄 섀트너 분): 먹이사슬의 맨 밑바닥에 위치한 초식동물의 위치를 탈피, 육식동물이 되겠다는 야심을 가진 영양떼의 우두머리. 나름 뛰어난 안무가이기도 한 카자르는 춤 동작이 서툰 부하 영양들을 용서하지않는 예민한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위대한 그분"으로 알려진 구세주가 나타나 자신들에게 사자를 잡아먹을수있는 힘을 부여해줄것으로 철썩같이 믿고있는 카자르 앞에 드디어 구세주가 나타났으니, 그것은 바로 코알라 나이젤. 나이젤과 함께 사자인 샘슨 부자를 잡아먹는 의식을 거행하려다가 뜻밖의 반전으로 모든것을 잃게되는데... 인기 배우 윌리엄 섀트너가 카자르로 변신했다
아나콘다 래리 (리쳐드 카인드 분): 21피트 길이의 뱀으로, 뉴욕 동물원에서 가장 길이가 긴 동물. 가장 멍청하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일행중에서 굳이 캐릭터를 설정하자면 시트콤 〈THREE'S COMPANY〉에 나오는 크리시 스노우라고 할수있다. 다른 점은 비늘이 있고 수컷이라는 점 뿐. 비록 멍청하지만 유연한 몸 덕분에 일행과의 모험 도중, 도르레, 장대, 조종간 등 다양한 도구(?)로 사용된다. 연극과 TV,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하는 리쳐드 카인드가 우스꽝스러운 음성과 말투의 래리 역을 절묘하게 소화해냈다
영양 블라그 (패트릭 워버튼): 카자르의 오른팔. 덩치는 크지만 매사에 서툴어 늘 카자르에게 혼난다. 그래서 속으로는 늘 불만에 가득차있다. 그의 소원은 자기 식대로 마음껏 춤을 춰보는 것. 블라그의 목소리를 더빙한 배우는 〈THE EMPEROR'S NEW GROOVE〉 〈SEINFELD〉로 잘 알려진 패트릭 워버튼이다
비둘기 하미르: 도박 중독에 걸린 인도산 비둘기. 벨리 댄서인 아내가 너무 빡세고 제멋대로라 늘 골머리를 썩는다.
카멜레온 클록과 카모: 못된 영양 카자르를 타도하기 위해 파견된 비밀 수사요원. 그러나 비밀요원이라는 '비밀'을 질질 흘리고 다니는 최악의 비밀요원들이다. 어쨌든 자신들의 '카멜레온'같은 변신술을 이용, 샘슨이 영양떼의 무리속으로 침투하는것을 돕는다.
악어 스탠과 카민: 뉴욕의 하수구엔 악어가 산다는 괴 전설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캐릭터들. 이 거대한 파충류 동물들은 처음 볼땐 무시무시하고 인상 더럽지만, 모든 뉴요커들이 다 그렇듯이 입만 살아있는 허풍선이들이다.
더빙 작업 후일담
제작진은 최고로 재능있는 배우와 코미디언에게 등장 캐릭터들의 목소리 더빙을 맡겼다. 샘슨 역을 맡은 키퍼 서덜랜드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샘슨은 아들을 둔 아빠다. 그의 캐릭터에서 가장 중요한건 초지일관 자식에 대한 사랑이다. 그래서 연기하기가 즐거웠다. 나 자신도 자식이 있기 때문에 캐릭터에 쉽게 감정이입이 됐다. 〈와일드〉는 멋진 영화다. 배우로서, 자신의 출연작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기회는 사실 많지않다. 이 영화는 부모와 자식이 함께 즐길수 있는 작품이란 점에서 의미가 컸다.
'샘슨의 캐릭터는 다양한 면을 갖고있다. 영웅적인 면이 있는가 하면, 남들의 유머를 잘 이해못하는 고지식한 면도 있다. 자신의 과거를 속였다는 남모를 갈등도 안고있다. 극중 캐릭터들은 모두가 자신이 될수없는 그 어떤것을 동경한다는 공통점을 안고있다. 그러나, 결국엔 자신들을 있는 그대로 행복하게 받아들이게된다. 이 영화는 한마디로 '자신에 대한 믿음'의 중요성을 말하고있는듯 하다"
샘슨의 아들 라이언 역을 맡은 그렉 사이프스는 이렇게 말한다. "라이언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내 어린 시절이 떠올라 아주 즐겁게 작업에 임할수있었다. 더빙을 하면서 눈을 감고 대사를 읽으면, 마치 내가 야생의 세계에서 뛰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건 정말 신선한 체험이었다. 아이들도 이 영화를 보면서 초원에서 뛰놀고 노래하는 기분을 느낄것이다. 그리고 그 느낌을 친구들과 나눌것이다. 이 영화는 자신과 남을 용서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를 보여주고있다. 용서없인 성장도 없는것이다."
영양떼의 우두머리인 악당 카자르 역의 윌리엄 섀트너는 이번 캐릭터를 연기할땐 악당의 이미지에 걸맞게 최대한 목소리를 깔았다고 말한다. "애니메이션 더빙을 할땐 실사영화 촬영때와는 또 다른 에너지가 필요하다. 다른 연기자들과 에너지의 균형을 맞춰야된다고나 할까?"
"카자르를 꼭 악당으로만 매도할순 없다. 그는 야심이 있었고, 그 야심때문에 도에 지나친 일을 하게된것이다. 초식 동물의 비애를 떨쳐버리고 육식 맹수가 되고싶었던 그의 꿈은 결국 좌절되고 만다. 자신이 아닌 그 어떤것을 추구하는것, 그것은 과연 옳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이 영화는 그런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고 있다."
어리버리하면서도 귀여운 코알라 나이젤 역은 에디 이저드가 맡았다. 감독은 이저드의 캐릭터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원래 나이젤은 훨씬 더 얼뜨기같은 사고뭉치 캐릭터로 설정돼있었다. 에디 이저드는 이 배역이 자신에게 맞지않는다며 좀 더 주변 캐릭터와 잘 동화되는 컨셉으로 가자고 제의했다. 우린 더빙 전 두어시간 동안 그와 함께 대화를 나눴다. 결과는 아주 흡족했다. 그의 연기는 85%가 애드립에서 나온 것이다."
〈와일드〉에서 음악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극의 재미와 감동을 더해주는 역할도 한다. 작곡가 알란 실베스트리는 제작진이 극의 흐름과 분위기에 적절히 악센트를 주도록 알맞은 곡을 작곡해줬다. 감독은 실베스트리의 음악이 영화를 아주 잘 살려줬다며 이렇게 덧붙인다"우린 비쥬얼을 될수록 깊이있고 풍부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이런 바램을 읽은 그는 음악을 통해 우리의 희망보다 훨씬 더 깊이 있고 풍부한 영상을 창조해주었다. 조지 루카스는 늘 음향이 영화의 50%라고 강조했었는데, 그의 말이 옳음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
골드먼은 실베스트리의 음악이 극에 생명을 불어넣고 캐릭터들의 입체감을 살려줬다고 평한다. "그는 촬영 초반부터 촬영 종료때까지 계속 제작진과 함께 호흡하며 극의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만들었다. 그가 작곡한 곡들은 영화의 유머와 정서를 한층 깊이있게 만들어주었다"
실베스트리 외에도 인기있는 작곡가와 가수들의 곡이 이 영화속에 많이 삽입됐다. 에릭 아이들과 그의 작곡 파트너 존 두 프레즈가는 1970년대부터 함께 작업해온 사이. 2005년엔 브로드웨이 연극 〈SPAMALOT〉의 배경곡들을 작곡 토니상 후보에 여러 부문 올랐다. 〈와일드〉에 나오는 곡 "REALLY NICE DAY"는 이들 듀오가 쓰고 직접 노래한 곡.
에릭 아이들에 의하면, 처음에 제작진은 극중에 나오는 코알라 인형의 대사를 무엇으로 할지몰라 고민했었다고 한다. "우린 줄을 당기면 말을 하는 시중 인형의 대사와 비슷한걸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완전히 호주 인형 풍으로 가기보단 영국의 분위기를 살리기로 했다. 나이젤은 영국 코알라 곰이기 때문이다. '안녕, 친구'는 너무 무뚝뚝한 호주의 냄새가 나서 '행복한 날예요"로 했다. 일단 인형의 대사가 정해지자 노래를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컨셉이 확실해졌다.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엔 인기 트리오 'LIFEHOUSE'의 신곡 'GOOD ENOUGH'도 실려있다. 라이언이 아빠인 샘슨에게 대든후 뛰어가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곡이 바로 이 곡. 올초 LIFEHOUSE는 신곡 'YOU AND ME'로어덜트 컨템포러리 챠트의 1위에 오른바 있다. 동물원 폐장시간후 동물들이 우리에서 나와 파티를 벌이는 장면에 등장하는 곡은 BIG BAD WOODOO DADDY가 부른 로커빌리 풍의 신곡 'BIG TIME BOPPIN'. 영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그룹중 하나인 COLDPLAY의 그래미 수상곡 'CLOCKS'도 사운드트랙에 삽입됐다. 또 다른 삽입곡은 EVERLIFE의 'REAL WILD CHILD (WILD ONE)'. EVERLIFE는 최근 헐리웃 레코드사와 음반 계약을 맺었고 디즈니 레코드사에서 출시한 컴필레이션 음반 'THAT'S SO RAVEN TOO!'에 'I CAN SEE CLEARLY NOW'를 삽입한 바 있다. 이들의 뮤직 비디오 'REAL WILD CHILD'는 디즈니 채널과 극장에서 선보이고있다.
흥미진진한 제작 후일담
*사자 샘슨의 털 갯수는 자그마치 6백만개. 이걸 디지털로 일일이 표현했다. 그러나 샘슨보다 한수 위인 털복숭이가 있으니 그는 바로 극의 엑스트라에 불과한 깡패 푸들. 푸들의 털 숫자는 천4백만개라고!
*기린 브리짓은 자타가 공인하는 꺽다리지만, 그의 목뼈의 갯수는 다른 포유동물들과 똑같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다람쥐 베니의 목뼈 수도 역시 7개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브리짓의 목뼈는 하나하나의 길이가 각각 1피트가 넘는다는 사실.
*극중 뉴욕 동물원의 플라밍고는 스코트랜드 출신으로 알려져있다. 감독에 의하면 생김새가 백파이프처럼 생겨서라나? 감독은 가끔 백파이프를 직접 연주하기도 한다고... 하지만 플라밍고 춤을 춰본적은 없는걸로 알려져있다.
*나이젤이 페인트통을 뒤집어쓰고 헤매는 장면에서 나이젤 역의 에디 이저드도 쓰레기통을 머리에 쓰고 더빙을 했다고 한다
*〈와일드〉를 영화화하는데 소요된 총 시간은? 418명의 스탭들이 일한 근무 시간을 다 합쳐보면 자그마치 1백5십만 시간에 이른다.
*TV에서 테러범과 싸우는 비밀요원으로 출연중인 키퍼 서덜랜드는 〈와일드〉에서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쾌활한 성격의 사자로 등장한다. 이 상반된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그는 더빙 작업실로 갈때 차안에서 사자의 포효소리를 연습하곤 했다고...
*〈와일드〉에 등장하는 새들의 깃털수를 합치면 200만개에 가깝다. CG작업으로 만든 단 한개의 깃털로 오스카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포레스트 검프〉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한 셈이다.
*처음 태어났을때의 크기가 겨우 젤리빈 한개 크기만하다는 코알라. 코알라는 양쪽 앞발에 두개의 엄지를 각각 갖고있다. 최종 편집 버젼에선 짤렸지만 극중엔 에디 이저드가 자신의 엄지가 네개란 사실을 깨닫고 기겁하는 코알라에 대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다.
*카자르의 목소리 더빙을 맡은 윌리엄 섀트너는 동물이 입으로 내는 각종 소리를 대사에 삽입해야한다고 주장, 뜻을 관철시켰다. 그는 10분간 킁킁, 꿀꿀, 히힝..등의 온갖 소리를 녹음했고, 편집팀은 이 소리중 맘에 드는걸 골라, 녹음에 입혔다.
*짐 벨루시가 윌리엄스 감독의 작품에서 설치류의 역할을 맡은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블록버스트 TV광고인 'CARL & RAY'에서 기니 피그 역을 맡았던것. 몸집은 쥐톨만하고 통은 큰 설치류 캐릭터가 벨루시와 윌리엄스의 기호에 딱 맞는 모양.
*〈와일드〉에선 동물들이 캐나다 인기 스포츠 종목인 '컬링'시합을 갖는다. 한 캐나다 거위는 캐나다인들의 국경 침범에 관한 조크를 던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컬링 시합 중계를 하는 펭귄 아나운서의 목소리 더빙을 한건 바로 캐나다의 인기 스포츠 캐스터 돈 체리였다. 윌리엄스 감독이 바로 캐나다 출신이라서인가?
*기린 역을 맡은 재닌 가로팔로는 사실 5피트가 조금 넘는 키의 단신. 그녀는 키 큰 캐릭터에 걸맞는 음성을 내기위해 높은 음향으로 더빙을 했다.
*성격 까칠한 바위 너구리의 목소리 더빙은 임시로 토론토의 디지털 아티스트 콜린 커닝햄이 맡았었다. 그런데 너무나 완벽하게 배역을 소화, 결국 그가 더빙을 맡기로 결정됐다고...
*헐리웃의 여타 영화에서 보여지는것과는 달리 아나콘다는 행동이 매우 굼뜨고 느리다. 감독은 극중 아나콘다 래리의 동작을 현실성 있게 표현하고자했다. 문제는, 그럴 경우 다른 동물들과의 페이스가 안맞는다는것. 그래서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이동할때 기린인 브리짓의 등에 올라타고 가는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