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한 열한시 쯔음에,
우리 동네 도서관에 오늘의 토요모임 토픽 들고,
공부하러 갔더니,
이런,
제가 너무 '도서관'에 공부하러 안 와봐서인지,
몇시에 와야 '빈자리'가 있는지 통 알 수가 없어서요.
자리가 없더라고요.^^
저랑 친한 사서 한 분에게,
커다란 테이블에 책 가지고 와서 읽는 자리에서 잠깐 앉아서
프린트 좀 읽어도 되냐고 여쭤봤더니,
'책'읽으시는 분 오시면,
자리 비워 주시고 읽으시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더라고요.^^
근데,
딱!! 하고 자리에 앉으니까,
도서관에 공부하러 안오다 와서인지,
너무너무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한 30초 앉아 있다가 나와버렸답니다.^^
그러다가,
어디가서 이 프린트를 읽나 잠시 생각하다가,
우리 잉글리시 홀릭의 매력만점 부회장 데이빗이,
토요일날 아침 여덟시 반에 일어나서,
한 아홉시 사십분 쯔음에
중문 파스쿠치가서 커피 잡순다는 말을 들어서,
저도,
우리 데이빗처럼,
우리 동네,
'카페베네'로 혼자!!! 향했습니다.^^
전,
'공부'하러!!
커피숍에 간게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우리 동네 카페베네는,
오전 열한시에 갔는데,
이층 홀 전체가 비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가장 좋은 자리에 골라 앉아서,
우리 스칼렛이 뽑아온 재미나는 토픽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오늘은,
토픽이 많았어요.^^
어제부터 집에서,
첫번째 토픽인,
education kills our creativity, here is how we regain it은 동영상과 함께,
부지런히 보고,
두번째 토픽, 세번째 토픽까지 모르는 단어 줄 그어가며 공부했는데,
마지막으로,
inspiration 챕터인,
12 inspiring quotes from steve jobs that enrich your day에서,
너무너무 힘이 든다고나 할까요??
머리가 뱅글뱅글 도는 듯한게,
영어의 바다에서 헤엄을 치다가,
그만 다리에 쥐가난 거 같은 느낌이라서,
도저히 더 못 읽겠어서,
밖으로 뛰쳐나간 게,
동네 도서관 갔다가,
끝으로 동네 카페베네 였답니다.^^
뜨거운 카페라떼 한잔 시켜 놓고,
모르는 단어 줄 그어가면서,
스티브잡스 어록이 가득 담겨 있는 마지막 칼럼을 읽기 시작했어요.^^
꼼꼼하게 다 읽고,
그 전에 칼럼들도 한번씩 쓰윽 다 보니,
한시간이 훌쩍 가 있는 거에요.^^
저는,
커피숍에서 공부하는 시간은,
한시간에 맥시멈 같아요.^^
그렇게 다 읽고 나서는,
룰루랄라 마음이 흐뭇해져서,
원래,
우리 잉글리시 홀릭 모임에서 다음주에 무심천 벚꽃 구경을 가기로 하였지만,
막 cherry blossim이 아름다운 꽃봉오리를 틔울 때쯔음 태어난 메롱메롱은,
흐드러지게 핀,
솜사탕같은 벚꽃을 참으로 좋아해서,
가족과 함께 벚꽃 구경을 다녀왔어요.^^
역시나 연분홍같기도 하고,
하얀,
그러나 살짝 페일핑크 느낌이 나는 무심천의 벚꽃은
메롱메롱의 가슴을 언제나 두근두근 콩닥콩닥 설레이게 만들더이다.^^
예전에는,
무심천 벚꽃길을 거닐다 보면,
성당이 하나 나오는데,
벚꽃 피는 쯔음에,
성당에서 국수도 팔고 약간의 스낵도 팔아서,
카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가서 국수 먹고 오기도 했는데,
오늘은 거기까지 가지를 않아서
오늘 국수장사 하셨는지 안하셨는지는 모르겠네요.^^
우리 잉글리시 홀릭 여러분?
우리의 찬란한 계획보다 야속하게스리 먼저 꽃을 피워낸,
벚꽃구경 오늘 잘하고 오셨나요?^^
전,
청주에 다니면서 곳곳에 아름답게 핀 벚꽃들을,
가능한한 눈에다 많이 많이 담으려고 했답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의 대서사시를,
또 내년 이맘때나 가야 또 보게 되니까요.^^
오늘 토요모임에서 메롱메롱이 '리더'를 하였습니다.^^
같이 함께 한 멤버는,
미스터 프랭크,
미스터 기민,
미스 소피 이렇게 함께 했어요.^^
단발머리의 그녀,
특히나 우리 잉글리시 홀릭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시대 윤아의 사슴 눈망울을 닮은 소피씨가 오셔서,
두시간 내내 아주 즐거웠어요.^^
그리고,
우리 기민씨는,
제 후기에 디테일하게? 등장하신 적은 없으시지만,
오늘 몇번 함께 해 본 메롱메롱의 소감은,
좋았어요!!!^^
메롱메롱은,
모임에 와서,
'사심없고',
'가식없고',
진심으로,
'즐거워서' 웃는 듯한 모습을 보면,
참으로 흥이 난답니다.^^
오늘 기민씨가 즐거워하시는 거 같아서,
저도 덩달아서 즐거웠어요.^^
우리 기민씨가 제가 쑥쓰럽지만 리더하는데,
'호응'을 잘 해 주셔서,
저도 편안한 마음으로 리더했답니다.^^
그리고,
제가 방심?한 사이에,
저에게 리더를 맡기신 우리 프랭크씨,
함께 해서 좋았습니다.^^
늘,
바쁜 회사이야기 들으면,
저도 우리 프랭크씨 회사다니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디테일하게 일에대한 이해도가 아주 높고,
자신의 일에 대해서 프로페셔널해 보이는 모습이 아주 좋아요.^^
젠틀한 프랭크씨와 회사 다니시는 분들은 좋으실 거 같네요.^^
오늘 우리 스칼렛이 뽑은 토픽 중에서,
약간 요상하기도 한 영어이지만,
when idea have sex라는 칼럼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에는,
흔히들 이야기하는 아이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로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그런 이야기였어요.^^
제가 생각해도,
creativity라는 것이,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것이 아니라,
두개의 다른 생각을 합치면 또다른 창조적인 생각이 나올 수 있다는 칼럼에
공감했답니다.^^
하늘아래 새 것이 없다고 그 유명한 솔로몬 왕도 말씀하셨다지요??^^
몇만년 전에 네안데르탈인인지 누군지가 만든,
손도끼의 크기가 정확하게,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매일 쓰는 마우스와 크기가 같다고 하네요.^^
둘다,
'손 안'에서 쓰는 거잖아요??^^
아직 영어가 짧아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잘 할 수는 없겠지만,
오늘 토픽들이 하나같이 다 제 브레인을 마구마구 흔들어 놓을만큼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반대되는 단어들이 많았어요.^^
abstract과 practical
proponent과 opponent
merit과 demerit 등등이요.^^
그리고,
donated blood에 대한 토픽도 좋았는데요,
헌혈을 하면,
생각하지도 못했던 좋은 점들이,
혈액순환에 좋고,
미니 체크업을 할 수 있으며,
철의 밸런스도 맞출수가 있고,
또한 오래 살 수 있다네요.^^
늘 생각만 하던 헌혈,
이제라도 '실천'으로 옮겨야 되겠다고 토픽 읽으면서 생각해 보았답니다.^^
다음 주 금요일쯔음에,
성안길에 헌혈을 가 볼까 해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같이 가도 좋을 듯 하네요.^^
아~~ 그리고,
제가 저번 주에 웨딩싱어 이야기 한다고 했는데,
이번 주에 여러번 보았는데요,
'사랑'에 어이쿠~~~ 하고 빠지게 되면,
'자기 자신'보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더 잘 알아보고 캐치한다는 것이
재미있었답니다.^^
뒷자석에 옷을 누가 두고갔다고 이야기하는 새미에게,
로비는,
쥴리아 재킷이라면서,
녹슨 street에서 덥다고 벗었잖아 하면서,
remember?라고 도리어 새미에게 되묻거든요.^^
그러니까,
새미는,
you like her? 라고 합니다.^^
사실 그렇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덥다고 재킷을 벗든 말든,
언제 벗었는지,
관심이 없으면,
알 길이 없죠.^^
하지만,
관심 있는 '그이'나 '그녀'가 하는 말이나 행동은,
굳이 기억하지 않으려 해도,
자신의 기억 속에,
마치 자석처럼 딱~ 딱 붙어서 신기하기 조차 하니까요.^^
물론,
점차 희석?되어가는게 약간의 함정?이라면 또 함정이겠네요.^^
아이참~~ 오늘따라 리포트가 길었네요.^^
약간의 스크롤의 압박이 있을거라 예상하면서,
메롱메롱은 이만 줄이겠어요.^^
그럼,
다음 주에 많이 많이 만나요!!!
사랑합니다.^^
love~~~~~잉글리시 홀릭^^
첫댓글 잼나요ㅋㅋ
좋아하는 사람에게 관심이라. 음... 그러네요. 오늘 웨딩싱어나 다시 한 번 봐야겠네요.
희한하게 어제는 낮잠도 자고,
일찍 자고 또 오늘 아침까지 푹 잤는데도,
잠이 덜 깬 느낌이라서,
얼른 커피를 찾았는데,
이런,
커피가 똑 떨어져 있는 거에요.
그래서 아쉽지만,
믹스커피 한잔 마시면서,
졸음을 깨우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쥬디님.^^
웨딩싱어,
제가 소개한 씬 말고도,
엄청나게 재미재미난 씬들이 많답니다.^^
그 중에서도,
로비가 린다와 깨지고 나서 작곡한 노래를,
쥴리아에게 불러 주는 장면이 있는데요,
니가 날 버리고 어디가서 잘 살거 같냐,
난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 슬픔에 잠겨있다.
누가 날 좀 죽여달라~~'라고 '락 버전'으로
절규하며 노래부르는 로비의 모습에,
피식하고 웃기기도 하지
만, 그 장면이 영 낯설지만은 또 않은 것이,
누가 날 '차면',
정말로,
'네가 날 차 버리고 잘 살 거 같냐...'라고,
속으로 바득바득 이 갈던게 생각도 나고,
온종일 슬픔에 잠겨서 있던 어렸을 때 제 모습도 생각나곤 해서,
마음이 좀 찡해지기도 했어요.^^
로비가 쥴리아의 결혼식 준비를 하면서,
서로 알콩달콩 사이좋게 나오는 씬에서 나오는,
달달한 약간 락풍에다가 컨트리풍도 곁들인,
노래들이 참으로 달달합니다.^^
쥬디님도 푹 빠지실 듯.^^
그나저나,
극 중 로비역을 맡은,
아담 샌들러가,
우리 잉글리시 홀릭의,
'매니'와 얼핏 설핏 닮은 듯, 안닮은 듯한 느낌도 있더라고요.^
베이비시절 아담샌들러
많이멋져요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