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딱딱한 얘기를 하다가 오늘은 기분전환도 할겸 문답풀이 형식의 퀴즈를 한번 내려고 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풀어보셨으면 좋겠군요.
정답을 맞추는 분에겐 따로 상품을 드릴 순 없겠지만 영적 내공이 상당한 분으로 인정하여 많은 칭찬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럼 문제 들어갑니다.
혹시 다음과 같은 그림을 보신적 있으신가요 ?
그렇습니다. 이것은 출애굽기에 나온 놋뱀에 대한 그림입니다.
그 내용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이집트를 나와 광야생활하던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자 갑자기 불뱀이 나와 사람들을 물기 시작했고 여기저기 백성들이 죽어나갔던 것이지요.
곤란에 빠진 백성들은 모세에게 호소했고 마침내 하나님의 명을 받아 모세가 놋뱀을 장대 위에 달았습니다.
그리고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보게 하니 누구든 이것을 바라보는 자마다 되살아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것은 훗날 나무위에 달린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죄를 범한자마다 십자가를 바라본즉 살게 되는 것을 미리 모형화 한 것입니다.
하지만 당시 이스라엘백성들은 전혀 그 의미를 알 도리가 없었지요.
심지어 모세 또한 하나님의 명령을 그저 순종하는 마음으로 따를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장대에 놋뱀을 달아 높이 들어올릴 때에 속으로는 다음과 같이 중얼거리며 입맛을 다셨을지도 모릅니다.
'뭘 이리 번거롭게 하시나 그냥 간단히 말씀으로 치료하시면 간단할텐데..혹시 놋으로 만든 뱀은 뭔가 영험한 기운이라도 생기는 걸까..'
그러나 사실 뱀에게 물려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원한 건 장대위의 놋뱀이 아니었습니다.
수천년후에 이루어질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이셨지요.
따라서 놋뱀은 단지 실체가 오기전 이를 가리키기 위해 존재하는 허상에 불과했습니다. 그 자체로는 아무런 신유도, 효험도 없는 한낱 쇠조각에 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와같이 구약시대 하나님이 친히 명하신 여러 형상과 조형물에는 의미없는 것이 없습니다. 비록 지금까지 그 뜻이 전해지지 않았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중 한가지를 다시한번 여러분께 퀴즈로서 드러내고자 합니다.
다음 그림을 주목해보십시요.
이것 역시 구약시대 모세때 하나님이 명하신 형상입니다.
바로 법궤이지요.
혹시 그룹천사라 들어본적 있으십니까? 일명 세루빔(cherubim)이라고도 합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자신에게 예배(제사)드릴 성막을 지으라 명하셨고 일일히 그 안에 채워질 내용까지도 다 지명하여 주셨습니다.
그 중에는 성소와 지성소가 있고, 향을 피워 꽂는 분향단과 짐승을 잡는 번제단도 있었지요.
하나님의 법궤는 그중에서도 가장 거룩한 곳인 지성소에 놓여졌으며 대제사장외엔 아무나 함부로 들어가거나 만질수 없없답니다.
부지중 만졌더라도 반드시 목숨을 잃게 되기 때문인데 실제로 엉겁결에 만졌다가 결국 생명을 잃는 불행한 사건도 성경에 등장합니다. 웃사의 경우인데요. (역대상13:10)
어쨌든 법궤는 다음과 같은 세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속죄소 (Atonement cover)
- 이것은 법궤를 덮는 뚜껑을 말합니다. 그리고 양 끝에는 그룹천사 둘을 두어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게 하였습니다.
2. 그룹 천사
속죄소를 날개로 덮은 두 천사를 의미합니다. 다음 성경을 직접 보시는게 가장 낫겠군요.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한 그룹은 이 끝에, 한 그룹은 저 끝에 곧 속죄소 두 끝에 속죄소와 한 덩이로 연하게 할찌며 ' (출25:18)
3. 법궤안 내용물
법궤안에는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언약의 비석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곳을 바로 신과 사람이 만나는곳이라 (출25:22) 단언하셨지요.
이렇게 여호와께서 각각의 세부묘사까지 직접 명하시며 만들라 하시니 이번에도 모세는 '뭘 또 이리 복잡한가' 중얼거렸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신실한 모세는 주신 말씀을 다 청종하여 법궤를 만들었으니 잘했다 할수 있을 것입니다.
법궤의 또 다른 사진입니다.
자! 여기서 문제 들어갑니다.
위 법궤의 형상도 분명 장대위 놋뱀처럼 어떠한 사건을 가리킨 것입니다. 물론 그리스도와 연관이 되어 있겠지요 ?
놀라운 것은 신약에 와서 그 모습 그대로 현실적인 성취를 이루어내고야 만다는 것인데
이는 마치 장대위에 올려진 놋뱀이 나무위에 달리신 예수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과 같습니다.
과연 그 사건에 해당하는 내용이 무엇일까요 ?
성경 어디에 법궤의 형상과 같은 상황이 묘사되고 있을까요?
과연 법궤의 구조는.. 무엇을 가리키고.. 있을까요..?
정답을 아시는 분은 신약성경 몇장에서 법궤의 형상이 마침내 성취되었다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사대복음서안에 정답이 있습니다. 그리고 속죄소와 그 위에 두 천사가 각각 양쪽 끝에 있었음을 기억하십시요.
혹시라도 신학서적은 참고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관련 내용은 그 어떤 책에서도 발견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정답을 말하실수 있는 분은..제가 감탄의 눈으로 우러르며 깊은 존경과 사랑을 드리고 싶습니다.
진실로 귀인중의 귀인이요 선지자중 한 사람같고, 장수중 용맹장수라 일컬을만 합니다.
이는 성령이 아니시면 도무지 깨닫게 할 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여러분들의 날카로운 추리력 기대하겠습니다.
반드시 정답자가 나오시길..^^
첫댓글 본문 글은 이전의 '혹성탈출'이라는 글에서 잠시 밝혔던, 한국교회가 내어버린 거룩의 요소라는 주제의 연장선상에 있는 글입니다. 따라서 정답을 기대하여 쓴 글은 아니니 편한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될 듯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