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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대 약학과에 합격한 황은성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
약대편입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궁금해하실 부분들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약학과는 편입이 내년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올해보다 경쟁이 더 치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제가 4월에 편입을 준비하기 위해 대형학원들에 상담 다녀보면서 편입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때 대부분의 학원에서 올해 약대편입을 모집할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편입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사항이고 매년 그 인원수도 변동이 많기 때문에 지금 준비하시는 분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가장 궁금해 하실텐데 이건 확답하긴 어려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준비를 하시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꾸준히 공부하세요. 저도 작년 8월쯤에 이대 입학처에 편입학 관련 문의를 했었는데 저에게는 약대는 편입생을 뽑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었습니다. 저는 이대 약대를 목표로 공부를 했기때문에 그때 밀려오는 실망감이란..정말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를 목표로 공부하다보니 편입영어에만 거의 올인하고 있었는데, 8월부터는 생물, 화학, 유기화학도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약대의 경우 학교마다 시험과목이 다릅니다. 어떤학교는 공인영어를 반영하고 어떤학교는 자체 편입영어를 봅니다. 또 어떤학교는 영어,생물,화학 시험을 다 보고 어떤학교는 영어,화학시험만 보기도 합니다. 중앙대학교의 경우 수학과 영어시험을 봐서 경쟁률이 다른학교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수학은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학교들은 원서를 쓰지 않았구요.. 아마도 개인마다 전공에따라 기본수준이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겁니다. 문과쪽 분들은 영어에 강하실 것이고, 아무래도 이과쪽 분들은 생물,화학에 강하시겠죠. 자신이 잘하는 부분은 보충을하고 자신이 못하는 부분은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이 모든과목에 균형을 유지하신다면 아마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분들이 다관왕을 하시겠죠? ^^
하지만 저는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편입을 준비한건 8개월 정도입니다. 졸업 후 직장생활 1년정도 하다가 작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편입공부를 했기때문에 단기간에 최고의 효과를 내기 위해 저는 먼저 입시요강을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공인영어 점수도 800,900 점대가 아니었고, 영어 공부는 고등학교때 이후로 제대로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학부성적이 좋은 편(백분율 97.9점) 이었기때문에 학부성적 반영비율이 높은 학교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대의 경우 학부성적 40, 편입영어성적 40, 면접 20 이기때문에 제가 지원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성균관대도 학부성적 비율이 30 이었기 때문에 목표하는 대학 중의 하나 였습니다. 이건 저에 해당하는 예이기 때문에 준비하시는 분들은 각자의 특성에 맞게 자신이 가고 싶고 가능성 높은 대학들을 선택하여 준비하시면 준비하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목표가 정해지면 마음도 편하고 어차피 공부해야하는 과목들은 결국 요약됩니다. 영어, 생물, 화학, 유기화학! (+수학)
- 영어 -
저도 여러 합격자 수기를 보면서 어떻게 공부해야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편입세계에서는 아직 편입영어를 반영하는 학교가 더 많기 때문에 저처럼 공인영어 점수가 없으신 분들은 편입영어 준비하면서 한달에 한번씩 텝스나 토익시험을 보시길 추천합니다. 같은 영어이기때문에 리스닝은 따로 하더라도 나머지 GVR에서는 성적이 향상되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저는 특히 편입영어 공부하면서 어휘랑 문법 부분의 점수가 상당히 많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리스닝과 리딩이 차지하는 부분이 워낙 크다보니 고득점 내기는 정말 힘들더라구요; 어쨌든 전 5월부터 10월 정도까지 텝스시험을 계속 보았지만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았서 그 후부터는 맘편히 편입영어에 올인했습니다. 편입영어는 크게 어휘, 문법, 논리완성, 독해 이렇게 네 파트가 주를 이룹니다.
우선 어휘부터 말씀드리자면 어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어휘를 모르면 모든 곳이 흔들리기 때문에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쏟은 파트이기도 합니다. 선생님 수업을 처음 듣게 되면 만나는 어휘교재인 bonanza는 반드시 옆에 있는 동의어까지 사전에서 예문을 찾아서 스터디카드를 만드세요. 간혹 스터디카드 만드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스터디카드를 단지 수동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스터디 카드를 만들면서 접하는 예문들을 외우도록 하세요. 결국 스터디카드 만들 때 적었던 예문들이 바로 어휘, 논리완성 문제가 됩니다. 제가 본 어휘교재는 bonanza, MD 33000, 업그레이드 30일 교재, 그리고 선생님 매월 교재마다 첨삭되어있는 어휘파트 입니다. 어휘를 모르면 해석자체가 안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5월부터 8월까지는 bonanza, MD 33000에 있는 어휘들을 외웠고 9월부터는 업그레이드 교재와 매달 교재의 앞부분 어휘파트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았습니다. 결국 반복, 또 반복하는 것만이 어휘 공부의 비법이라면 비법 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공부하다보면 비슷한 spelling의 단어들이 헷갈리기 시작하고 분명 어디선가 봤던 단어인데 기억이 안나는 단어들이 생기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럴 때에는 이런 단어들을 따로 적어놓고 반복적으로 보세요. 한번 헷갈린 단어는 시험장에서도 헷갈릴 수 있으니 그 전에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분명 시험에서는 이런 단어들이 등장하더라구요. 그리고 매 수업시간마다 보는 어휘시험도 빠짐 없이 보도록하세요. 실전감각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연습은 수업시간에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문법은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복습만 꾸준히 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입문반, 입문+@반, 중급 +@반을 들으면서 수업시간에 했던 내용들을 복습하고, 문제를 풀면서 감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문법의 경우는 그나마 범위가 있는 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복습만 철저히 하신다면 큰 무리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논리완성은 제가 가장 어려워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모의고사 보면 가장 많이 틀렸던 부분이고 실제로 체감하기에도 가장 어렸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휘 실력이 늘어나자 막판에 되서야 점수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어휘를 강조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논리완성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틀리는 문제들을 보면 결국에는 모르는 어휘가 많아서 지문의 해석 자체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해석이 되었다 하더라도 나도 모르게 내가 생각하는 답을 넣어버리고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논리완성과 독해의 경우는 자신이 왜 틀리게 되었는지를 되새겨 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어를 알아도 답으로 가는 사고과정 중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틀린 답이 유도 된 것 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문제를 풀때 어떤 근거로 이 답을 생각했는지 기억해 두었다가 선생님께서 풀이해주실 때 다시 한 번 되짚어보시면 많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똑같은 문제를 똑같은 사고과정을 거쳐서 틀리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세요. 논리완성과 독해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긴하겠지만 그보다는 정확한 사고과정을 거쳐서 답을 유도했는지 되짚어보는데 시간을 쏟아야 점수가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마지막 리딩 부분입니다.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리딩은 전체적 흐름을 파악하면되기 때문에 어휘실력과 해석능력만 갖추고 있다면 논리완성에 비해서는 답을 유추하기 수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의 요지를 잘못 파악하면 그 지문에 달린 문제를 전부 틀릴 수도 있기 때문에 글을 읽을 때에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요약해가면서 읽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영어는 대부분 두괄식이기 때문에 주제는 첫부분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읽다보면 이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부분은 표시를 해가면서 빠른 속도로 읽어나가야 합니다.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시는 리딩 스킬들을 잘 활용하면서 초시계를 활용해서 문제 푸는 시간을 측정해가면서 빠른 속도로 읽는 연습을 꾸준히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경희대의 경우 60문제 60분이기 때문에 60분 내내 빠른 속도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 : 스터디에 들어서 하루에 한개씩 모의고사 세트를 풀어 실전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세요~ 우선 선생님 수업에서 스터디에 들기위해서는 모의고사 점수도 중요하지만 성실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를 위해서는 조원들 모두 열린마음으로 자신이 알고있는 바를 공유하려 할때 가장 최상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아무리 의지가 강하더라도 그 의지가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런적이 많았지만, 서로 공부해오기로 약속하고 다른사람들과 경쟁하다보면 하지 않던 일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꼭 스터디에 들어서 선생님이 내주시는 과제를 해나가도록 하세요^^ 생물, 화학, 유기화학 공부도 해야하는데 언제 stuff까지 하냐는 마음이 들지도 모르지만.. 결국 하면 할 수 있는겁니다. 특히 영어 비중이 높은 학교에 지원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스터디에 들어서 stuff를 따라 가도록 하세요!
영어시험은 범위가 무한대이기 때문에 실제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점수가 잘 오르지 않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장기간 꾸준히 공부만 한다면 원하는 시험점수를 만들 수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약대편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영어공부는 가능한한 빨리 시작해서 장기간 목표를 삼고 하루하루 꾸준히 해 나가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따르리라고 생각합니다.
-생물-
제 학부때 전공이 간호학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가장 수월하게 접할 수 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생물수업은 5,6월에 인터넷 강의로 들었고 지인이 추천해준 엄은미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강의는 2번 정도 반복해서 들으면서 필기를 정리하였습니다. 저는 캠벨 고사리책을 한달에 한번씩 정독하도록 쪽수를 나눠 계획표를 세웠고 7월달 부터 9월달 까지는 한달에 한번씩 책을 정독하였습니다. 그리고 11월달에 아이피넷에서 문제풀이 강의를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교재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총 4권의 문제풀이집이었는데 서울대학교 생물 문제 중에 이 교재와 똑같은 문제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편입 생물은 추론보다는 누가 가장 많이 암기하고 있나를 묻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범위가 정말 방대하긴 하지만 나왔던 문제에서 나오는 경우도 많으므로 기본서를 바탕으로 정독하면서 문제를 반드시 풀기 바랍니다. 보통 학원들은 기본강의랑 문제풀이를 따로하는데 강의 듣고 해당 단원 문제를 풀어보면서 내용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화학, 유기화학-
고등학교때 화학 2를 선택했었기 때문에 내용이 아주 생소하지는 않았습니다. 화학수업도 인터넷강의로 들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미트 준비용 강의기는 하지만 김용준 선생님의 일반화학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심화강의는 회원비를 냈던 P학원에서 들었는데 원리 설명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 P학원 회원 가입만 안했다면 심화강의도 메가 엠디에서 들었을텐데; 좀 아쉽기는 합니다.
그리고 유기화학은 제가 학부때도 배워보지 못한 과목이기 때문에 생소하고 가장 어려웠습니다. 5월달에 P학원에서 인터넷 강의로 심화 강의를 들었는데, 그냥 한번 훑어보기만 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선 9월에 아이피넷에서 강의를 들었는데 기본부터 심화까지 정말 방대한 내용을 다뤘지만 쉽게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영어, 생물만으로도 벅찬데 처음배우는 유기화학까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복습을 해야하는데 복습할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기때문에 유기화학 수업이 끝나고 한 4일간은 유기화학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중요내용을 노트에 적었습니다. 이 노트는 나중에 문제풀이 수업을 들을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문제풀이 강의는 아이피넷에서 화학, 유기화학을 모두 들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화학에 들인 시간이 영어나 생물에 비해서 적어서 였던지 내용은 알아도 막상 문제를 풀려면 잘 못풀겠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학공부를 할때는 반드시 교재 연습문제를 반드시 풀면서 진도를 따라가기를 추천합니다.
과목이 많아서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약대편입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고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데 밑바탕이 될 소중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편입 도전하시는 분들! 정말 치열하고 힘든 자기자신과의 싸움에 발을 내딛으신 만큼 꼭 소중한 결실 맺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정남선생님께서 언제든지 도움을 주시니 선생님의 가르침을 실천에 옮기고자 노력만 하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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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는 은성이에게는 꼭 이 말을 해 주고 싶다. You deserve it!!! 서울대를 나왔지만 결코 자만하지 않는 겸손함, 수업과 스터디에 한 번도 지각, 결석하지 않은 성실함, 강남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수업 시간과 바로 계속되는 모의고사까지 세 시간 네 시간 동안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집중력. 은성이는 선생님 수업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알파를 하는 사람이었다. 솔직히 은성이가 떨어진다면 선생님이 계속 강의를 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솔직히 이화여대 약대를 사줄려고 마음 먹었지.ㅎㅎ 하지만 다행히 이렇게 합격해 주었다.
매년 이렇게 선생님 수업을 완벽히 소화하고 공부의 틀을 갖춘 학생은 다행히 합격해 주었다. 그래서 선생님도 이런 훌륭한 제자들 덕분에 내 자신에게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될 수 있는 거지. 그리고 보람을 느낀다. 은성아!!! 너무 고생했다. 이 모든 것은 오로지 너의 노고의 당연한 결과다. 앞으로 약사로서 행복한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작년에 이대 약대 합격한 소희처럼 은성이도 많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 그래야 우리가 이야기한 돈 안드는 편입, fair한 편입을 더 확대할 수 있겠지. 은성이 앞 날에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아자 아자 화이팅!!! 최종합격!!!
저는 정말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 분야의 전문가 이시니까요 ^^ 그리고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제시하는 공부방법을 실천만 한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가 따를것이라고.. 감사합니다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