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준희 교수님의 한국언론학회 발표 내용을 축약해봤습니다.
1. 여론조사, 특히 질 낮은/값싼 여론조사가 정치 보도의 질을 떨어뜨린다.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것이 더 많다.
2. 일곱글자 공약은 간보기식 정치이자, 간보기식 보도이다.
3. 객관성이나 균형성이라는 가치 아래 묶일 수 없는 엉뚱한 사건, 사람이 묶이는 이상한 페어링의 문제.
예를 들어 배우자 문제라고 한 쌍이 돼서 두 개 상이한 가치와 사건이 묶여버린다. 과연 같은 가치일까, 같은 비중의 사건일까? 이상한 페어링은 외려 진실을 덮을 수 있다.
4. 1,2,3번의 결과로 생기는 문제라면
1) 정치에 대한 심층 담론의 부재
2) 정책에 대한 무관심이라고 할 수 있다.
5. 좋은 보도 사례를 꼽으라면,
1)한겨레 이슈 페이퍼
2)4자 대선 후보 토론 이후 KBS의 팩트체크K 기사들(우리 카페에도 내용이 올라와있습니다). 상당한 팩트체크 역량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었다.
-> 문제는 좋은 기사가 확산되지 않는다는 것.
<대안>
1. 여론조사에 대한 언론학계의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여론조사의 공표 기준을 높이는 것. 대안적 지표를 개발할 필요도 있다.
2. 좋은 기사는 언론 소비자에게 확산되고 퍼져서 영향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새론 시도가 장려되고 시도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