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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 초등학교 김동렬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이며, 오늘날 인류 문명이 고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도 인간의 지혜를 담아 전달해온 도구, 즉 문자에 의해 이루어진 책의 영향이 크다고 하겠다.
이러한 면에서 올바른 독서지도는 평생교육의 기반으로 여기고 있으며, 그 방법적 측면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교육현장에서 아동들의 발달 심리적 특징에 따라 지도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학생은 언제나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게 마련이고, 해결하고 나면 다음의 문제 장면으로 나아간다. 이 문제 해결에 따라 학생은 발전하며, 연령과 함께 그 내용은 변한다. 독서 지도 방법은 학생의 성장 과정과 연결시켜 지도하여야만 더 나은 방향으로 진보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성장 과정에 따른 독서 방법을 경상남도 교육청이 발간한 '독서 지도의 이론과 실제('99. 8)에서 제시한 내용을 초등학교, 중학교의 발달 단계별로 제시하고자 한다.
1. 동화시대(초등학교 1, 2학년)
이 시기를 과도기라 부르기도 한다. 그것은 유아기의 자기중심적인 심성을 벗어나 자타의 구별을 깨닫기 시작하므로, 그간 성인에게 전면적으로 의존해 왔던 태도가 자주적인 태도로 이양하고 현실 사회로 눈을 돌려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기의 학생들은 대체로 이야기 중의 인물의 행동에 공감하거나 비판을 가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가. 팬터지를 읽는다.
이 시기의 학생들은 거짓말을 잘한다. 특히 어른에게 거짓말하는 것에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럴 경우 대부분의 어른들은 학생이 도덕성이 부족한 경우라고 판단하고 야단을 치거나 벌을 세운다. 좀더 교양있는 어른의 경우 '거짓말쟁이 목동'을 읽어 준다. 이시기 학생들의 거짓말은 대부분 도덕심과는 관계가 없는 상상력의 소산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것이다.
5, 6세부터 발달하기 시작한 인간의 상상력은 7세가 되면 최고조에 달한다. 그래서 초등학교 1학년 무렵의 학생들은 우주 삼라만상을 그들의 상상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래서 상상 속에서 생각하고 말한다.
발달심리학에서 볼 때 인간의 성장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자극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상상력도 마찬가지로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자극을 받아야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그들은 곧 다음 단계인 합리적 사고기에 들어가 환상 대신 현실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환상 동화는 인간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하는 연골과 같은 역할을 하고 미래를 꿈꾸게 하는 역할을 한다.
나. 쉬운 단편 동화를 많이 읽는다.
이 시기에는 읽기 훈련을 위해서 쉬운 동화를 많이 읽히는 것이 필요하다. 많이 읽기 위해서는 장편보다는 단편이 좋다. 장편 동화보다는 단편 동화 여러 편을 읽었을 때 성취감을 더 많이 얻게 된다.
작품을 고를 때에는 학생의 흥미와 수준에 맞는 스토리, 긍정적인 주제, 간결하고 명시적인 문장, 번역체가 아닌 한국식 문장의 작품이 좋다.
다. 스토리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다.
이 시기의 독서는 크게 보아 스토리 읽기이다. 큰 산맥 속에서 금광을 발견하듯 학생들을 책 속에서 스토리를 발견해 가면서 기쁨을 느낀다. 이 기쁨을 배가시키는 방법으로 남에게 스토리를 이야기해 주는 방법이 있다.
자신이 발견한 스토리를 남에게 전한다는 것은 일종의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남에게 무언가 줄 수 있다는 성취감, 이것이 독서의 기쁨을 배가시킨다.
학생이 이야기를 할 때에는 이야기의 순서, 인과 관계가 맞는지를 살펴보는 게 좋다. 그러나 순서나 인과 관계가 맞지 않아도 교정해 줄 필요는 없다. 다만 학생이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가름하는 준거로 삼기만 하면 된다.
라. 감상을 그림일기로 쓴다.
동화시대의 학생들은 독서 감상을 글로 나타내기 시작한다. 독서 감상문을 갑자기 쓰게 하면 학생들이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그림일기를 쓰게 하여 점차 긴 감상문을 쓰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이때 학생들이 감상문을 글로 나타낸 것에 의의를 찾아야지 완벽한 문장을 쓰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 내용에 따라 그림 그리기
· 한 칸으로 그리기
동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말하게 한 뒤 그 장면을 그림으로 그리게 한다.
· 두 칸으로 그리기
동화의 원인과 결과를 함께 나눈 뒤 그림을 그린다.
가령 흥부는 착한 일을 하는 장면과 복을 받는 장면으로 그릴 수 있고, 반대로 놀부는 못된 짓을 하는 장면과 벌을 받는 장면을 그릴 수 있다.
· 네 칸으로 그리기
동화의 내용을 넷으로 나누어 그린다.
○ 얼굴 표정 그리기
주인공의 얼굴은 단순한 얼굴이 아니다. 그의 내면을 표현한다. 특히 동화의 내용이 주인공의 심리 변화가 뚜렷하거나 극적인 갈등이 있다가 해결된 경우가 적합하다. 주인공을 그려보면 그의 내면의 변화와 동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읽어낼 수 있다.
마. 읽으면서 이미지를 그린다.
유아 시절 그림책을 곧잘 보던 학생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독서 흥미를 잃게 되어 책을 멀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은 이미지를 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을 볼 수 있다.
글을 읽으면서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의 모습이나 성격, 분위기 등을 마음 속에 그림으로 떠올리는 이미지 그리기는 상상력이 하는 일이다. 상상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글자만 읽지 그림을 그리지 못하기 때문에 독서의 재미에 익숙하지 못하다. 따라서 이런 학생들의 지도를 위하여
첫째, 음성화에 의해 등장 인물의 특성을 깨우쳐주는 방법이다. 즉, 교사나 부모가 감정을 넣어 글을 읽어 줌으로써 학생의 가슴속에 이미지를 불어넣어 주는 방법이다.
둘째는 학생들로 하여금 감정을 넣어 일어보게 하는 방법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학생들이 글자를 맞게 읽는지 보다는 감정을 살려 읽는지에 관심을 두는 일이다.
바. 4단계 질문을 이용한 내용 확인
책을 읽고 난 뒤 먼저 몇 가지 질문을 통해 학생이 책의 내용을 파악했는지, 또는 책의 주제를 파악했는지 알아보는 게 필요하다. 즉흥적으로 진행하기보다는 교사가 반드시 미리 책을 읽고 질문이나 함께 토론할 거리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1단계 : 동화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를 알기 위한 질문
2단계 : 글의 내용을 파악했는지를 알기 위한 질문
3단계 : 글의 주제를 파악했는지를 알기 위한 질문
4단계 : 학생 생활을 동화의 주제와 연결시킬 수 있기 위한 질문
2. 역사 이야기 시대(초등학교 3, 4학년)
이 시기는 성인에게의 적응보다는 친구간의 적응이 발달 과정의 중심이므로 우정이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고, 집단적 행동이나 자치적 활동에 관심을 높인다. 특히 이때는 그룹을 만들어 비밀 모험을 즐기기를 좋아한다. 지적인 면에서는 과학적인 흥미가 증진하므로 미지의 세계 정복을 구하는 등 지적인 행동 반경이 넓어진다. 즉 무대가 현실 세계로부터 우주로 넓어지고, 그 속에서 인간 관계의 미를 추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한편 가장 다독, 난독하는 시기도 바로 이때이다.
가. 신화와 전설을 즐긴다.
신화와 전설 속에는 인류의 유년기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가장 오래된 아름다움, 신성함, 이상스러움, 무서움은 학생들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신화가 오래된 옛날부터 구전으로 내려오게 된 것도 이러한 매력 때문이다.
신화와 전설 속에는 인류의 꿈과 희망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이 시기의 아동들은 천지 창조, 나라의 시조, 마을의 전설 등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게 됨으로써 상상력의 폭을 넓혀 나간다.
나. 스스로 책을 선택한다.
이 시기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벗어나 객관적인 사고기로 돌입하는 시기이다. 이 대의 특징은 이제까지 성인에게 의존하던 독서 선택을 자기가 스스로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다. 우정의 이야기를 읽는다.
초등학교 3, 4학년의 생활에서 중요한 관심의 하나는 친구이다. 이 때 자기가 좋아하는 학생과 친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으므로 나름대로 고민과 갈등을 겪게 된다. 이런 학생들에게 필요한 읽을 거리는 우정을 이야기한 책들이다. 그러나 도덕책처럼 우정을 주입식으로 강요하는 책, 우정을 배반해서 벌받는 이야기 등은 좋지 않다. 빈약한 독서 흥미를 잃을 우려가 있다.
라. 모험의 세계를 동경한다.
이 시절 또 하나의 특징은 이상한 것, 신기한 것을 찾아 모험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모험을 동경한 나머지 집안의 은밀한 장소를 찾아 벽장이나 창고 속에 저만의 은밀한 장소를 정해 두기도 한다.
이 시기 학생들의 이러한 특징은 어른에 예속된 생활을 떠나 독립하고 싶어하는 마음의 표현이다. 이러한 욕망을 만족시켜 주는 이야기가 바로 모험의 이야기이다.
마. 동정심을 유발하는 주인공을 좋아한다.
이 시기의 학생들은 불쌍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즐겨 읽는다. 특히 여자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읽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은 자신은 이제 누구에게 동정을 받는 약한자가 아니라, 동정을 줄 수 있는 강자라는 심리적 표현이라고 한다. 남자 학생들이 용감한 모험 소설을 읽을 때, 여자 학생들은 동정심을 자극하는 소설을 즐겨 읽는다.
이런 학생들을 위한 책으로는 '알프스의 소녀', '집 없는 천사', 나폴리의 아이', 엄마 찾아 삼 만리' 등이 있다.
바. 이야기 이어 쓰기
초등학교 3, 4학년 수준에 맞는 책을 읽어주고 나머지는 학생들이 상상해서 이야기를 꾸며보도록 한다. 학생들이 꾸민 이야기를 발표하게 한 뒤 원본의 내용과 견주어 보게 한다. 특히 이야기의 뒷부분이 여러 갈래로 추론할 수 잇고 상상해 볼 수 있는 내용의 이야기라면 더욱 좋다.
3. 지식과 논리의 시대(초등학교 5, 6학년)
이 시기는 사춘기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가 때문에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가진다든지 고독에 빠지기 쉽다. 즉, 외적인 관계 형성보다 내적인 심리를 추구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자아 폐쇄적 태도를 빨리 탈피시키고 명랑하게 되는 것이 과제의 제일 요건이라 하겠다.
가. 지식의 책에 흥미를 느낀다.
이 시기가 되면 지적 호기심이 증대된다. 그래서 자기를 둘러싼 세계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호기심의 분야도 각기 다르다. 과학 및 사회, 예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 이렇게 관심의 분야가 생기게 된다.
이 시기 학생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켜주는 글은 정확한 지식, 명확한 설명, 만족할 수 있는 표현력을 동반해야 한다. 추상적인 설명이나 모호한 표현에서 기쁨을 얻지 못한다.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충분한 책이 필요한 시기이다.
나. 인간의 역사에 흥미를 느낀다.
합리적 사고의 중간에 있는 이 시기의 학생들은 인간의 삶과 운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들은 인간의 지나간 역사와 다가올 미래를 궁금해한다. 이 때 역사를 다룬 소설을 읽기 좋아하고, 독해 수준과 지적 수준이 발달한 학생들은 이야기로 풀어 쓴 역사책을 읽기도 한다.
다. 서정 문학을 즐긴다.
학생들에게 주어야할 시를 선택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오히려 주어서는 안 될 시를 골라내는 것이 더 쉽다. 그 기준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전을 찾아보아야만 알 수 있는 어려운 단어로 쓰여진 시, 어려운 시어는 시의 기쁨을 없앤다. 그리고 사망 광고의 시이다. 죽은 부모, 형제를 그리워하는 시는 학생에게 좋지 않고, 생명의 기쁨을 노래한 시가 좋다.
둘째, 형식이 강조된 시는 좋지 않다. 이는 지나치게 형식을 찾아 쓴, 운율에 짜 맞추느라 애쓴 시는 의미가 옹색하기 때문이다.
셋째, 철학적, 정치적, 사회적 이야기를 담은 시는 좋지 않다. 이렇게 어른들의 사회 개혁을 부르짖는 시는 학생들에게 시의 기쁨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라. 우정, 탐정, 추리, 공상, 과학소설을 읽는다.
이 시기는 정신적 이유기에 해당하므로 가정에 불만이 없어도 부모보다는 친구의 세계를 중요시한다. 또한 상상의 세계보다 논리의 세계가 더 기쁨을 준다. 그러므로 탐정 소설과 추리 소설을 통해 학생들의 논리성을 길러 주어야 한다.
이 시기는 인간의 미래에 대한 궁금점과 합리의 세계인 과학에 대한 관심은 공상 과학 소설을 탐독하게 된다.
마. 동화를 통해 사고를 확장한다.
학생들에게 책은 삶의 확장이요, 사고의 확장이다. 일상적으로 보던 사물도 책을 읽고 그 사물을 대할 때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책을 읽은 뒤 실제로 내 주변에는 책 속에 있는 일과 같이 일어나고 있는지 주변을 둘러보고 또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보면서 책 속의 내용에 깊이 몰입한다면 더욱 좋다. 책을 읽고 실제 실천해 볼 수 있는 활동 몇 가지를 소개하면
1) 환경 이야기를 읽고 우리 동네 조사하기
2) 장래 희망 관련 동화 조사하기
3) 환경 이야기 읽고 가공 식품에 들어있는 식품 첨가물 조사하기
4) 아버지와 관련있는 이야기 읽고 아버지 직업 조사하기
3. 자아탐구 시대(중학생)
이 시기는 자아에 대한 긍정과 외부의 압력에 대한 부정을 나타내려 하지만 성인층이 그것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비판적, 반항적인 태도를 가지는 시기이다. 특히 이 시기에는 그러한 반항을 합리화하여 자아를 인정시키는 사례를 찾는 경우가 많다. 이뿐 아니라 자신의 울적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자극을 찾기 때문에 방치해 두면 말초적, 관능적인 자극으로 만족하는 경향으로 흐르기 쉬워 위험한 시기이다. 따라서 독서에 있어서도 스릴이나 액션 작품과 같이 행동이 화려한 것을 그린 것보다는 내면 생활의 저항을 그린 것에 흥미를 갖는다.
가. 직접 산 책을 좋아한다.
중학생 시대는 자아의 발견을 인한 정신적 독립시기이다. 이 시기 학생들의 성격적 특징은 지시나 간섭을 싫어한다. 그래서 사사건건 부모의 말에 의의를 달고, 교사의 말에 거역을 한다.
이러한 저항의 몸짓은 독서에도 나타난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부모나 교사가 권하는 책을 잘 읽던 학생들도 중학생이 되면 권해 주는 책은 오히려 읽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좋은 책을 사다가 부모가 읽어보고 거실 탁자나 식탁 위에 놓아두면 자연스러운 호기심으로 읽게 된다. 또한 친한 친구끼리 독서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할 수 있도록 가정이나 학교에서 배려해 주면 좋다.
나. 통속 문학을 찾는다.
중학생은 제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이므로 말초적인 자극을 주는 책과 관능적인 장면이 나오는 책을 몰래 숨겨 놓고 읽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을 치료하는 책은 아름답고 슬픈 연애 소설이다. 저속한 연애 장면이 아닌 정신적인 연애를 다룬 소설을 읽게 하여 사랑의 본질을 알려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저속한 성의 문학을 즐기는 학생들에게 '좁은 문'을 읽게 하면 정신적인 사랑의 아름다움을 알게 한다. 이때 무조건 연애소설을 금하고 딱딱한 지식의 책을 강요하게 되면, 그 학생은 영원히 책과 멀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지도하여야 한다.
다. 한국문학전집을 읽는다.
사춘기인 이 시기의 학생은 감정이 가장 섬세하므로 감명을 가장 많이 받는다. 정서적인 즐거움을 통해 행동의 에너지를 주어야 한다. 인간성을 형성하는 삶의 자양 역할을 하는 정서적인 독서를 한국 문학을 통해 얻어야 한다.
고등학교 시절에 주로 읽을 세계문학을 탐독하기에 앞서, 우리 문학의 탐독을 통해 순수한 정서, 생활의 여유, 삶의 기쁨을 맛보아야 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세계문학을 탐독하여야만 우리의 정서에 맞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아름다운 것을 맛보고, 삶과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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