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운동을 서둘러 끝내고 용산 용사의집 으로 향했다
버스로 지하철로 또는 도보로 09:30에 도착했다
10:00 정각에 출발예정이니 최소 30분전에는 도착하는것은
시간을 생명처럼하는 군인의 칼같은 기본이 아닌가
차에 오르니 먼저오신 선배님들이 앞좌석부터 자리를 잡고 계셨다
맨뒤좌석 까지가며 연신거수경례로 또는 허리를 굽혀가며 인사를 드렸다
기갑부대[탱크부대] 군기하면 또 세상이 알아주고 끝내주는곳 아닌가
60-70년대 함께근무하면서 상관으로 모신분들이다
대부분 60대후반 70대 그리고 80대 몇분도 계셨다
6,25참전 용사이시며 탱크부대를 창설하신분도 많이계셨다
말 그대로 원로 선배이시며 상관이다
나는 실제 이분들에 비하면 소 탱크이며 비속어로 영계에 속한다
자유로를 거쳐 파주 문산으로 향했다
차창밖으로 본 풍경은 나무에 붙어 노래나 부르는 매미가
그처럼 큰상처의 흔적을 남겼나? 생각이 들지않을만큼
여기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바람에 한들거리고 벼가 논에서 누렇게
익어가고 있었다
하늘은 언제 비가 쏟아졌는냐?는듯이 맑고 푸르고 드높은 가을의
문턱 하늘이 그리 청명 할수 없었다
군 헌병 승용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정문에 들어섰다
여단장과 참모장교들의 도열과 군악대의 팡파르가 은은하게
울러 퍼지며 일일이 악수로 선,후배간의 정을 확인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회의실에서 여단장이 선배님들의 부대방문을 진심으로 환영 한다는
취지의 인사말에이어 예비역 회장님께서 여단장의 개인적인 영광과
함께 무궁한 부대발전을 기원한다는 요지의 화답을 하신후
부대 일반 프리핑이 있었다
신형장비로 무장되어 통일로의 호랑이가되어 철통같이 전선을
지키고있는 후배들의 자신만만한 모습에 마음든든하였고
"여단장의 5가지 약속"이란 내용속에 "폭행및 가혹행위 척결"을 비롯
"애로 및 건의사항 100% 해결"등으로 병사들의 군생활이 이정도라면
후방에 계시는 부모님들은 절대 안심하셔도 좋겠구나 란 생각을했다
60-70년대 군생활에 비하면 정말 너무 달라져있었다
병사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생활 할수있는 내무반 분위기며
질좋은 개인장구며 사병들의 선,후배간의 정은 아주 돈독해 보였다
그리고 탱크를 싣고 달릴수있는 트레일러와 탱크를 끌고 달릴수있는
탱크구난전차 엔진 밋숑을 분리하지않고 한꺼번에 들어올릴수 있는
차량구난차 모두신형장비로 전투력증강에 기여할수있으며
특히 시물레이션 교육훈련은 전차전술및 적전차 파괴훈련에
효과적인 훈련방법으로 개발 발전시켜 상급부대 지휘관으로부터 인정받아
타부대에도 보급된다니 부대원의 긍지가 대단해 보였다
여기 구성장비 일부분이 예비역 선배님이 기증한 품목도 있다는 설명에
다소 가슴 뿌듯한 면도 있었다
신형장비 소개와 개인장비 비상식량등 실제 시범및 관람을마치고
부대 장교식당에서 점심을 하게되었다
특별히 선배님들이 오신다고 여단장이하 장병들이 성심성의껏
준비한 불고기와 백세주 음료와 후식으로 융슝한 대접을받으며
배를 든든히 채울수 있었다
참모장교들과 함께 점심을 하면서 과거와 현재 얘기로 선,후배
간의 우의를 더욱 돈독해 질수 있었다
과거에 비해 직업군인들의 후생복지가 많이 향상되어 긍지를
가지고 근무 할수있음을 피부로 느낄수 있었다
이어서 다음은 안보현장인 비무장 지대로 향했다
남,북이 함께한 경의선 철도공사와 도로공사 현장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었다
멀지않아 통일이 된다면 이거리 이철도를 아무런 통제없이
드나들수 있으련만 이산가족의 아픔과 아쉬움과 서러움이
얼마나 크겠냐 생각도 해보았다
다시 도라산역에 도착했다
철마는 더달릴수가없는 남한의 종착역이였다
이철길 역시 기적을울리며 개성으로 달릴수있는
통일이 언젠가는 오겠지
여기 김대중 전대통령의 친필이 이렇게 적어져 있었다
"평화와 번영을위한 한반도시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 철도가 한국가족들의 합쳐지기를 기원합니다"
란 철도 침목[세멘트]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방국 국가원수도 이렇듯 기원해주는데 우리민족끼리.....
안타까움만 더할뿐이다 이렇진데 이산가족의 아픔이야 오죽하랴
기적이 목이메여 울리지 못하고 떠나드라도 개성으로 향할 날을
기대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가지 가슴아픈사연은 선배두분이 수족을
마음데로 할수없음에도 불구하시고 기꺼이 참석하시어 끝까지
함께 하여주심에 감사드리며 마음껏 뛰며 지휘하시던 군에 대한
애정과 아련한 추억이 얼마나 깊어셨을까? 하는생각과 함께
건강할때 건강지켜야 하겠구나 그리고 건강을위해 게으름은
더 더욱 있었서는 않된다는 생각도 함께 해보았다
떠날때 여단장이 손수준비한 2기갑여단 마크도 선명한 가죽혁대와
메달을 일일이 선물로 전해 주었다
간직하고 두고 두고 사용해야겠다
여단장과 참모들의 배웅을 받으며 부대를 뒤로하고
아쉬운 작별을 해야만했다
끝으로 여단장의 개인적인 영광과 장병들과 함께 부대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수고해준 장병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싶다
2003.09,23 전방부대[탱크부대] 방문을 마치고 탱크 김 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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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부대 [탱크부대] 방문을 마치고
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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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0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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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추억 깊이 깊이 간직하시고 후배들에도 나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