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가자
김태원 마양일 문찬술 박도서 백두선 백웅열 이성우
이영성 이종진 장기량 최일선 허정구 허헌구
1. 산행내역
지하철노선도에서 검색해 보았더니 청계산입구역까지 41분으로 나온다.
70분이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하고 9시 20분에 집을 나섰다.
검색결과는 8호선 2호선 3호선인 것을 앉아 가겠다는 욕심에 8선 3호선 신분당선을 택했다.
양재역에 도착하니 10시 15분 시간상으로 빠듯하여 도서에게 5분정도 늦을 것같다고 메시지띄운다.
승차장에서 웅열이 만나 차에 오르니 강남역에서 차 기다리고 있다던 양일이도 타고 있다.
청계산입구역에 내려 나가려는데 뒤에서 누가 부르는 것 같아 뒤돌아보니 기량이 오고 있다.
출찰구를 나서니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다.
시계를 보니 10시33분 결국은 좀 늦고야 말았다.^^
이렇게 모인 친구들 모두 열세명이다.
날씨가 추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햇살이 퍼지면서 바람도 잠잠하여 그리 춥게 느껴지지 않는다.
개나리골을 향하여 출발하였는데 웅열이 오지 않는다고 하여 전화하였으나 연결이 안된다.
개나리골 입구에서 겨우 연결되었는데 원터골로 올라가고 있다고 하여 옥녀봉에서 만나기로 한다.
시골길 같은 산행들머리 들어서니 밭뚝길이다.
한적한 오솔길이 이어지고 잠시후 아주 자그마한 고개를 넘어서니 원지동 추모공원이다.
환기구 같은 연돌이 열한개 있는 것을 보니 아마 화장로가 열한기가 설치되어 있는가 보다.
개나리골 약수터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고 한참을 걸어 올라가니 화물터미널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난다.
잠시 숨고르고 소나무 낙엽에 덮힌 맨발로 걷기 좋은 길을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다시 걷기시작한다.
경사가 완만한 소나무가 빽빽히 우거진 비단길 같은 숲길을 걸어가면서 차츰 경사도가 더해가며 거친숨 토해낸다.
가파른 길 남겨두고 오름길 마지막 휴식이다.
일선이 꺼내 놓은 제주감귤로 목구멍도 축이면서 세상사 살아가는 이야기들 이어간다.
마지막 급경사길 단숨에 올라치며 정상 바로 코앞에서 웅열이와 이산의 설움 재회한다.^^
정구가 옥녀 넣고 기념사진 남겨야 한다기에 오늘은 양일이 갤럭시탭으로 몇컷 학실한 증표 만들었다.^^
정상 아래 하산길 걸어 아늑한 곳 찾아 소나무 밑에서 금문 고량주 시음한다.
알콜함량 58도 싸아한 목구멍 불나고 목줄타고 흐르는 액체 땜시 명치 끝까지 얼얼하다.^^
오늘따라 잘 걷는 친구들 보니 2012년 건강은 문제없을 것같다.ㅎㅎ
원터골쉼터를 향한 하산길 아주 쉽게 내려오고 보니 찬술 도서 웅열이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감감 무소식이여서 웅열이와 통화시도한다.
도서가 쥐가나서 응급조치하여 내려오기 시작한다고 하여 원터골 끝까지 내려오라고 하고 음식점으로 이동한다.
음식점에 자리하고 찬술이 전화다.
웅열이 조치하는 것보고 먼저 내려왔단다.
내가 전화안내 늦게하여 웅열이 도서 굴다리 밖 느티나무까지 나갔다 왔다.
종진이의 안내로 청계산 옛집에 자리하고 두부전골에 고량주 소주 막걸리 부어라 마셔라 잘도 넘어간다.
밥까지 더 하고나니 이젠 부러울것 하나 없다.^^
오늘은 기본 마넌에 오버 되는 것 도서가 채금진단다.ㅎㅎ
태원이 동창회 사무실에 들러 액자 찾아가라고 하여 동창회 사무실까지...
그러다 보니 갓만에 대취하여 태원이 너 많이 취했다고 얼른 집에가라고 귀띰한다.^^
당구장에 들러 잠깐 다마치는 모습 보다가 슬그머니 집으로 줄행랑쳤다.ㅎㅎ
하마터면 태원이 만들어준 액자 부셔먹을 뻔했지만 떨어트렸는데도 말짱한 것보니 태원이 포장솜씨 또한 일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실수의 연발이었는데 그래도 좋은 결과를 맺어 올 일년 액댐 다한 것같아 퍽이나 가볍다.^^ㅎㅎ
나 혼자 고량주 좋아하다 대취하였고 실수의 연발이었지만 좋게 끝맺음 할 수 있었으니 이또한 어찌 아니즐겁다 하랴...! ^^
덕환이 나올줄 알았는데 고량주 혼자 먹어 미안하고 도서야 고마웠고 그리고 괜찮은겨?
함께 해 준 친구들 고마웠고 모두들 잘들어 간겨 다음에 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낄낄대 보세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