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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색이 묻어나며 옛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을수골 거쳐 호령봉 오르기
을수골 소대산-내린천 발원지 표석-척천리-자운천 상류-서쪽 지능선-x1.309m-x1.308m-x1.318m-x1.265m-△1.315.2m-x1.371m-x1.484m-x1.537m-호령봉(1.566m)-감자밭등-△1.401.8m-x881m-내린천 발원지표석
도상거리 : 17km
소재지 : 강원도 홍천군 내면, 평창군 진부면
도엽명 : 1/5만 연곡
을수골을 거쳐서 오대산에서 계방산으로 이어가는 한강기맥의 능선으로 올라서는 것은 별 달리 설명한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일반등산로가 없는 이곳을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나름대로 독도도 할 것이고 오지를 찾아가는 능력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중교통편도 없으니 그런 설명도 필요 없는 곳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지형도의 소대산 이라 표기된 산신각 앞에다가 차량을 두었으니 다른 곳으로 내려서서 택시를 이용해서 비포장의 이곳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아무래도 원점회귀 방식의 산행코스를 계획해야 한다
이곳에서 거의 남쪽으로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임도는 넓고 좋고 척천리 옛 민가흔적들을 지나고도 계속 넓은 길을 유지한다
하지만 어리목골 합수점을 지나고 조금 더 진행하면 넓었던 임도들이 자취를 감추고 잠시 소로가 이어지다가 슬그머니 길은 없어지고 옛 화전터의 석축들이 보이면서 그동안 자라난 잡목가지들을 헤치며 진행하게 되는데 계곡을 인근에 두고 걷기 편한 대로 진행한다
계속 마른계곡을 진행할 것인지 지능선으로 오를 것인지는 각자 알아서 판단할 일이다
한강기맥의 주능선에 오르면 뚜렷한 길이고 크게 혼동될 것 없으니 호령봉 까지는 무난하다
호령봉에서 감자밭등 쪽도 초반은 족적이 뚜렷하니 문제없고 분기봉에서 이어지는 능선도 희미하지만 족적이 있다
△1.401.8m를 지나고 우리가 가기로 했던 남서쪽에서 북서쪽 능선의 분기점은 조금 모호한 편이니 잘 생각하며 진행하기로 한다.
지도 크게 보기 분홍색 선이 본래 진행하려했던 코스지만 감자밭등에서 파란색 능선코스로 변경했다
◁산행 후기▷
2011년 10월 2일 (일) 갑자기 춥고 맑음
본인 포함 8명 산행
두 주일 전 전국 곳곳에서 130여명이 참가한 영남알프스 억새 말아먹기 산행 후 설악산으로 산행을 가려했던 계획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바쁜 일과 때문에 아마도 십 수 년 만에 일요산행 조차도 가지 못했으니 그 일요일부터 일주일 내내 내 온 정신은 산으로 향하고 있음은 당연했고 일요일 새벽 2시50분 약속장소로 향하는 발걸음 그래서 더욱 가벼움이라
03시30분 한남동에서 차량에 오른 후 나야 잠에 빠지고 차가운 새벽공기를 가르며 달린 차량은 을수골로 들어서며 비포장의 도로로 덜컹거리며 들어간다
06시 조금 지나서 산신각 앞에서 하차하니 손이 시릴 정도의 추위고 편안하게 흐르는 을수골에는 물안개가 피어난다
뜨거운 라면국물로 아침식사를 끝내고 시린 손을 비비며 행장을 꾸린 후 06시52분 출발,
좌측으로 소대산골로 들어가는 합수점 쪽으로 징검다리를 건너면 전면 좌측으로 소대산(1.274m)으로 이어지는 능선자락이 보이고 그 안쪽 골자기로 잘 지어진 집 하나가 보이는데 3년 전이든가! 이맘때 저 능선으로 올랐던 기억이다
넓은 임도를 따라서 금방 좌측으로 광활한 밭지대는 엄나무와 두릅나무가 재배되고 마지막 민가하나가 보이는 곳이다
아직은 녹색이 많이 보이지만 그래도 곳곳에 추색이 묻어나는 순하디 순한 을수골을 거슬러 오르는 임도는 넓고 좋아서 한 시간에 5km를 줄일 수 있는 구간이다
07시03분 금방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고 또 넓은 임도를 따라서 손을 비비며 따르니
07시09분 이번에는 좌측의 큰대산골 합수점을 만나며 계곡을 건너간다
「골이 깊고 시내가 구비 구비 돌아내림으로 을수동 이라 한다」
「오대산 밑의 큰 산을 대대산 으로 작은 산을 소대산 으로 하여 부르고 있다」
◁호령봉에서 바라본 설악산▷
◁산행이 시작되는 소대산골 입구▷
◁산신각을 지나고 마지막 농가를 지나서 계곡을 건너가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언제고 좋은 을수골-
큰대산골 합수점 계곡을 건너면 곧 내린천 발원지 표석이 반겨주고 곧 나타나는 묵밭에는 하얀 서리가 앉아있어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느끼게 한다
국립공원에 속하지 않는다면 이런 묵밭을 개간하며 자연을 즐기며 노후를 보내기에 내가 생각하기에는 딱 좋은 곳 인데! 라는 생각을 하며 걸음을 재촉하고,
잠시 후 다시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면 정자가 하나 보이고 컨테이너박스가 있는 묵밭이다
07시20분 예전이나 다름없이 철문이 막아선 지점이고 뭐 이곳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옆으로 들어선 흔적들이고 순하디 순한 을수골이 요란한 소리를 내지 않으니 그저 고요함 속에 잠시 임도는 고도를 높이며 오르니 자연스럽게 좌측 아래로 을수골이 멀어져 간다
그러나 그런 것들도 잠시 다시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면 철문에서 10분 후 우측으로 큰피약골 합수점이다
사실 이 지점 좌측으로 주계곡이 지계곡인가! 싶을 정도로 방향이 서쪽으로 휘어지다가 다시 피약골 건너서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다시 방향이 남쪽으로 잡아가는 지점이다
수시로 보이는 국립공원 표석들을 보며 잠시 고도를 높였다가 내리니 여전히 부드러운 임도다
07시37분 좌측의 계곡 건너로 동쪽 1.404m 능선 사이로 흘러내린 협곡 같은 좁은 지계곡이 보이고 5분 여 후 계곡과 임도가 평행을 유지하며 아주 가깝게 이어지는 바위가 깔린 임도를 지나는 곳인데 이곳은 비가 많이 내릴 때는 임도 자체가 계곡으로 바뀌겠다
바로 그런 지형이라 그런지 잠시 아주 예전에 만들어진 듯 오래된 콘크리트 흔적의 임도가 짧게 이어지고 오랜 세월 사람들이 지나지 않아서인지! 이끼까지 낀 콘크리트 임도다
「옛날 이곳에 개간 후 피를 주로 많이 심어 생산하여 생활 했다 하여 피약골 이라 한다」
◁큰대산골 합수점을 지나면 내린천 발원지 표석이다▷
◁서리를 이고 있는 묵밭을 지나고 다시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간다▷
◁피골 합수점을 지나고 잠시 옛 콘크리트가 깔린 길이 잠시 이어지고▷
-척천리-
금방 좌측 계곡은 너무도 순해서 폭포도 없으니 소 없는데 그런대로 형성된 소가 보이고 07시46분 좌측으로 계곡 쪽으로 내려선 발자국이 보이는데 계곡 건너 좌측으로 볼 품 없이 협소한 지계곡이 보이는데 바로 호령봉골이다
본래 이 호령봉골로 올라서려고 했는데 앞선 사람들이 부지런히 달아나니 아직 호령봉골이 아니고 조금 전에 언급한 지 계곡이라 생각하고 부지런히 앞사람 찾아서 달려간다
07시51분 다시 계곡을 좌측으로 건너는 지점은 우측의 소계방산의 지능선인 1.228m봉 아래서 발원한 짧은 지계곡이 합수하는 지점이다
정갈한 아낙네를 연상시키는 계곡과 오래된 나무들이 어우러진 고요함의 을수골이 참 좋다
잠시 후 나타나는 당귀들이 어지럽게 자라난 묵밭들이 있는 지점은 지도상의 척천리 옛 마을의 흔적들이 있는 곳이다
지도에 마을 이름은 있는데 이제 사람은 살지 않는 곳이고 하늘이 열리며 저 앞으로 거대한 한강기맥의 능선들이 보이기시작한다
08시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는 지점도 여전히 척천리 옛 마을의 흔적들이고 우측 소계방산 능선의 1.191m봉 지능선 자락에는 빼곡한 잡목들로 거친 길이 시작되는가! 싶지만 이내 낙엽송과 전나무들이 도열한 평온한 임도를 이루며 빠른 걸음으로 거리를 줄이게 한다
살짝 고도를 높이는가! 싶지만 이렇듯 순한 을수골은 금방 계곡과 평행을 유지하며 임도는 이어지고,
8시10분 어리목골 합수점 직전 모두가 호령봉골을 이미 지나쳤다는 것을 알면서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막걸리잔 돌리며 반대로 역주행하며 바로 능선으로 치고 오르자 약속하고 08시20분 출발,
◁계곡 건너 호령봉골 합수점이 보이고, 또 한 차례 계곡을 건너가고▷
◁척천리 옛 마을 일대를 지나면서 멀리 한강기맥의 주능선이 보이고▷
◁호젓한 임도를 걸으니 거리는 빨리 줄어든다▷
-어리목골 합수점-
08시30분 휴식 후 출발 10분 만에 도착한 어리목골 합수점이다
어리목골은 계방산(1.577.4m) 정상 인근 1.551m에서 북쪽 소계방산(1.490.3m)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어리목재 인근 1.283m에서 발원해서 동쪽으로 흘러내려서 바로 이 자운천으로 합수하는 제법 큰 지류로서 2009년9월29일 이 골자기를 오르고 소계방산을 거쳐서 광원리 작업장 마을 인근으로 능선을 따라서 내려선 산행이 기억나는 곳이다
어리목골을 우측으로 두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면 여전히 유순한 을수골이고 임도에는 작은 산죽들이 자라난 것을 보면서 점점 더 깊은 골자기 속으로 들어선 것을 느낄 수 있고 지금까지 남쪽으로 쭉~ 이어오던 계곡이 살짝 남동쪽으로 휘어가는 모습이다
어리목골 합수점에서 약 5~6분 후 곳곳에 석축들이 보이면서 옛 사람 산 흔적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좋았던 임도의 형태들도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곳곳에 잡목들을 피해서 이리저리 걷기 좋은 쪽으로 진행하는 형태다
08시42분 다시 Y자 합수점인데 이곳은 나중에 걷게 될 한강기맥의 1.265m봉에서 북서쪽 아래서 흘러내린 제법 깊고 긴 골자기를 형성한 곳인데 언젠가 한번 가볼 곳이지 않을까싶다
이곳에서 또 주저앉아서 막걸리 잔을 돌리는데 오늘 상태로 보아서 그리 먼 거리도 아니지만 밝을 때 하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건 매번 이런 산행에서 겪어온 바다
08시55분 출발, 이후 사람들의 흔적들이 오래전에 끊어져서 원시림이 우거진 사이로 계곡을 최대한 가까이 두고 이리저리 걷기 좋은 쪽으로 진행한다
◁우측으로 발원한 어리목골▷
◁넓은 길은 사라지고 옛 화전터 흔적들이 나타나며 빠른 발걸음도 사라진다▷
-한강기맥의 능선으로 오르고-
09시04분 우측 980m 인근의 지류 합수점이고 빨간 오미자가 여기저기 눈길을 끄는 일대도 아마! 오래전에 화전민들이 살았던 흔적들이다
지금도 발품을 팔아야 이곳까지 올수가 있지만 그 예전 척박하기 그지없는 이곳에서 화전을 일구며 살았던 사람들의 고단함을 떠 올려볼 수 있는 곳이다 잠시 시간이 지체되고,
잠시 후 다시 남쪽 한강기맥의 1.224m과 1.223m 사이에서 발원한 지류 합수점을 지나고는 정말이지 그저 발길을 디디기 좋은 쪽으로 이리저리 계곡을 오락가락 건너며 오른다
09시35분 심마니들의 치성터를 지나고 계곡의 본류보다는 우측사면을 택해서 고도를 줄여나가는 편인 것은 계곡의 본류는 쓰러진 나무들과 걷기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좌측의 제법 가파름을 유지한 사면으로 보이는 석축들은 뭘까!
09시44분 계곡의 우측사면으로 거대한 바위지대 아래를 지나고 계속 고도를 줄여나가는데 더딘 발걸음이니 이전까지와 달리 거리가 줄어들지 않는다
10시10분 마지막 합수점인데 북쪽 한강기맥상의 1.271m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마지막 지류인데 우리가 오를 좌측의 골자기는 마른계곡이다
마지막 합수점이니 또 주저앉을 수밖에 없고 그놈의 막걸리는 어느 배낭에서건 자꾸도 나온다
10시28분 출발,
본래 금을 그어놓은 마른계곡으로 오를까 하다가 1.309m봉 아래 지능선으로 오르기로 작심하고 가파른 지능선 사면을 3분 여 치고 오르니 키 작은 산죽들이 깔린 능선의 날 등에 올라서니 의외로 희미한 족적이다
◁약초꾼 흔적들이고 아직도 석축들이 보인다▷
◁지능선을 따라서 치고 오르고▷
-1.308m-
단풍나무와 철쭉들 아래로 키 작은 산죽들이 늘어선 지능선은 동쪽의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고 우측 아래로는 본래 우리가 오르려했던 마른계곡이 보이고,
그렇게 숨 가쁜 오름이 한동안 이어지는데 뭐 오늘 산행 통 털어서 가장 힘겨운 구간이다
10시52분 그렇게 생각보다 긴 시간인 20분 정도를 가파르게 올라서니 능선의 길이 뚜렷한 한강기맥으로 올라서니 남동쪽 저위로 1.357m와 1.537m봉 능선이 나뭇가지 사이로 뚜렷하다
주능선 안착기념(?)으로 또 주저앉아서 막걸리 타령에 11시1분 출발,
간간히 잠시씩 하늘이 열리며 시원스러운 광경을 보여주고 이제부터 방향은 북쪽을 향해서 오름인데 역시 고도가 높은 주능선이라 그런지 깊어가는 가을의 색상이 완연하다
또한 곳곳에 보이는 몇 아름씩 되는 고목들이 눈길을 끌고 내게 있어 삼각점의 1.315.1m 봉 직전의 조개골 안부까지의 짧은 지금의 이 능선을 마지막으로 걸었던 것이 2000년 한강기맥 초등 때이니 10년이 넘은 것이고 그 때 남들이 하지 않았던 한강기맥을 종주함에 마음 뿌듯함이란 것이!!!
출발해서 6분 여 치고 오르니 좌측 을수골 쪽의 지능선이고 단풍나무 고목들을 보며 잠시 더 북쪽으로 오르면 전체적으로 그리 힘들지 않게 펑퍼짐한 1.309m 정상에 오른다(11시27분)
아주 잠시 펑퍼짐한 능선을 내려서고 30분~32분 2분 정도 올라서니 역시 빼곡한 나무들 아래 키 작은 산죽들이 자라난 신경 쓰지 않으면 모를 1.308m고 쓰러진 고목의 시체(?)를 넘어서 살짝 내림이고 곧 나무에 달린 C-10 표시고 좌측으로 지능선이 흐른다
저 앞으로 1.318m를 보며 잠시 내리고 오름이다
◁주능선에 올라서니 하늘이 열리고 거목들이 자주 보이고▷
◁1.308m를 지나고▷
-△1.315.2m-
금방 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오르고 잠시 더 오르니 우측의 능선이 더 발달한 좌, 우 지능선 봉우리는 두르뭉슬하고(11시40분) 동쪽 나뭇가지 사이로 황병산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다
11시44분 편안하게 오르니 역시 편안한 봉우리의 1.318m인데 낡은 보도블록이 몇 장 보이는 것이 아주 오래전 헬기장이었지 않을까!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고목나무들 사이로 고도를 내려간다
바위들이 늘어서 있는 지점을 지나고 다 내려서면 키 작은 산죽들이고 1.265m를 향한 오름이다
잠시 후 북동쪽 저 위로 비죽하게 솟은 1.537m 봉이 파란 하늘아래 멋지다
11시52분 1.265m 전위봉에 올라서고 눈길을 끄는 고목나무를 지나며 내려서고 오름인데 2분여 올라서니 작은 나무들의 펑퍼짐에는 역시 블록이 몇 장 깔려있는 1.265m 정상이다
C-8표시가 보이고 좌측 아침에 을수골로 오르며 보았던 지계곡 쪽으로 흐르는 능선으로 족적이 보이고 북쪽으로 틀어서 살짝 내려서면 고목들이 보이는 조개골 안부다(12시3분)
조개골 안부에서는 선자령 일대가 확연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안부에서 잠시 지체 후 오름이 시작되고 7~8분 정도 올라서고 아주 살짝 내려선 후 다시 오르는가! 하다가 몇 걸음 내려서고 제대로 오름이 이어진다
12시21분 6분 여 올라서니 좁은 공터에 블록이 깔려있고「연곡444 2005년 재설」삼각점의 △1.315.2m 정상이다
시간이 시간이니 점심상(?) 펼치는 거야 그렇다 치고 각자의 배낭에서 이제는 막걸리가 아니고 소주들이 나오며 거나한 점심을 마치고 13시13분 출발이다
◁1.318m도 볼품없고 저 위로 보이는 1.537m 봉과 능선이 멋지다▷
◁1.265m봉을 지나고, 조개골 안부에서는 우측으로 멀리 선자령 일대가 보인다▷
◁1.315.2m 정상을 지나고 1.537m로 향하고▷
-환상의 조망-
을수골 방면의 1.136m 지능선이 분기하는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몇 걸음 내려서고 1.371m를 향한 오름에는 곱게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들과 고목나무 그리고 바위들이 보기 좋다
단풍이 들 무렵이면 꼭 맡을 수 있는 독특한 냄새도 풍겨주며 출발 6~7분 후 C-6표시다
13시32분 붉은 열매가 보기 좋은 마가목들이 간간히 보이고 저 위로 바위들로 이루어진 1.537m 능선 일대도 보이며 올라선 1.371m 는 너무도 평범한 잡목의 봉우리다
북동쪽으로 오름은 계속 이어진다
곧 C-5를 지나고 능선은 점점 단풍이 고와지며 북쪽으로 개인산 능선 뒤로 겹쳐서 방태산의 능선이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오며 오대산 호령봉 일대 능선의 백미가 드러나기 시작하고,
13시40분 그렇게 부지런히 올라서니 바위전망대로 이루어진 1537m 정상에 올라서니 시원스러운 조망이 펼쳐지는데 남서쪽 올라선 능선 뒤로 계방산(1.577.4m)과 우측 소계방산(1.456m)이고 그 사이로 멀리 보이는 능선은 하뱃재에서 불발현으로 이어지는 춘천지맥의 봉우리 정도가 될 것이고 계방산 좌측 저 멀리 속사리재로 짐작되는 저 멀리 잠두산 백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 능선의 좌측 뒤로 육중한 자태를 보이는 가리왕산(1.560.6m)이다
그 훨씬 우측으로 시야를 돌리면 태기산 능선에서 이어져나간 청태산(1.200m) 대미산(1.232.4m) 덕수산(1.000.3m)들도 희미하지만 보이고,
사진으로 담아지지는 않지만 아득히 치악산(1.288m)도 육안으로 보인다
서쪽으로 문암산(1.146m) 맹현봉(1.213.8m)l이고 그 우측으로 시야를 돌리면 능선에 올라서며 초반부터 보아왔던 개인산(1.341m) 능선과 그 뒤로 겹쳐 보이는 방태산(1.435.6m)이고 그 우측으로 구룡덕봉(1.388.4m) 가칠봉(1.240.4m)이다
◁단풍들이 보이면서 저 위로 1.537m 일대의 바위능선도 보이고▷
◁좌측 계방산이고 우측이 소계방산이다 올라선 능선의 색상이 곱다▷
◁멀리 가리왕산을 중심으로 잠두 백석산 능선도 희미하고▷
◁남서쪽 멀리 대미산 덕수산 능선을 당겨보고▷
◁북쪽으로 개인산 능선 뒤로 비죽거리며 솟은 방태산 능선이다▷
-호령봉-
정 북쪽 그러니까 가칠봉 우측으로 V자 패어 들어간 56번 국도 홍천-양양을 잇는 구룡령 뒤로 설악산 대청봉의 자태가 시야에 들어오고 그 좌측으로 산사태로 곳곳이 희끗거리는 서북능선상의 사면과 비죽하게 솟은 귀떼기청봉 그리고 그 앞은 점봉산이다
그 육중한 점봉산도 설악산의 능선과 겹쳐보면 볼품없는 모습이고 더 좌측으로 역시 눈길을 끄는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 들이 도열한 모습이고 그 뒤 아득히 대암산도 육안으로 보이지만 역시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다
북쪽 진행할 호령봉 뒤로 오대산의 맹주 비로봉(1.563.4m)을 바라보며 오래 동안 조망을 즐긴 후 13시54분 출발,
가파르게 바위로 형성된 능선으로 우측사면으로 돌아가려는데 이제는 조금 전에 가렸던 동쪽과 남동쪽 조망이 확 터진다
동쪽 동대산(1.433.5m) 능선 뒤로 황병산(1.407.1m)과 선자령 일대의 풍차들이 보이고 그 뒤로 능경봉 고루포기산들이다
그 우측 남쪽으로 발왕산(1.458.1m)과 박지산(두타산1.394m)도 바라보며 우측사면을 돌아서 석문을 통과하면 곧 천년의 풍상을 겪으며 아직도 푸름을 유지하며 뿌리를 내리고 있는 주목들이 나타나고 좌, 우 사면을 연거푸 돌며 호령봉 정상을 향한 오름의 발걸음이다
14시22분 마지막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호령봉 정상이다
조망은 이전까지와 다를 바가 없지만 동대산 뒤로 노인봉 정상부가 살짝 보이고 또 주저앉아 몇 순배 돌아간 후 14시58분 호령봉 정상 출발,
◁좌측 주걱봉 가리봉이고 우측 귀떼기청봉으로 이어지는 설악의 서북능선 귀청 앞은 점봉산▷
◁북서쪽 아주 멀리 홍천 가리산이 보여서 당겨보니 맞다▷
◁호령봉과 그 뒤로 비로봉도 보이고▷
◁남동쪽 멀리 황병산과 선자령을 바라보고▷
◁호령봉 정상에 올라선다▷
◁구룡령 뒤로 설악산 대청봉이 보이고▷
◁좌측 발왕산과 우측 박지산(두타산)▷
◁동대산 뒤로 노인봉이 살짝 보이고 우측 뒤로 황병산이다▷
-감자밭등-
북동쪽 비로봉으로 향하는 좋은 능선을 버리고 북서쪽으로 내려서는데 감자밭등 쪽으로 다닌 사람들이 제법 이어서 족적은 뚜렷한 편이고 고도를 줄이며 뚝 떨어진다
고목들이 많이 보이고 출발 10분 정도 내려서면 고목들과 잔 바위들이 널려있는 공터를 지나고 5분 여 더 내려서면 완전히 내려선 안부다
호령봉 정상에서 내려서면서 다친 것도 아닌데 왼쪽 엉치 쪽이 당기면서 걸음이 이상해지고 분기봉을 향한 오름이다
당초 계획한 코스는 안부에서 호령봉골로 내려서는 것이었는데 원시의 골자기를 거슬러 오르는 것은 걸을만하지만 내려서는 것은 싫다는 일행들의 의견으로 올라선 감자밭등 일대의 분기봉에서 △1.401.8m 봉을 거쳐서 남서진 하다가 다시 분기봉에서 북서진하며 811m를 거쳐서 큰대산골 입구로 내려선다는 계획이다
15시18분 2분만에 올라선 분기봉에서 이제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내려서면 되는 것인데 엉치 때문에 간단한 치료를 위해 엎드려서 등산화에 무참하게 밟히는(?) 신세를 하고나니 호전 된다
이런 것도 세월의 무상함 때문인가!
서쪽으로 고도를 줄이며 꾸준하게 내려서고 그렇게 10분 정도 내려서니 암릉지대들이 나타나고 3~4분 정도 수시로 바위지대가 나타나다가 △1.401.8m의 오름이다
15시44분 거목들을 바라보며 6~7분 가량 올라서니 잡목들이 무성한 볼품없는 봉우리에 낙엽에 묻혀있는「연곡443 2005재설」삼각점의 정상이고 마지막 독주들을 마시며 또 노닥이고 16시24분 출발이다
◁감자밭등을 향해서▷
◁남서릉을 향해서▷
◁1.401.8m정상▷
-북서능선-
남서쪽 내리막에는 쓰러진 고목들과 바위들이 보이고 10분 정도 부지런히 내려서고 살짝 올라서니 우측 지능선 분기점인데 워낙 사람들이 다니지 않은 탓에 모호하다
벌써 우리가 방향을 바꾸는 능선 분기점인가!
내리막이라지만 거리에 비해서 상당히 빨리 도달한 것도 모호함을 더해주고,
남쪽으로 호령봉골 저 너머로 몇 시간 전에 올랐던 1.537m의 조망봉우리와 그 좌측으로 호령봉도 보이며 잠시 더 남서쪽 내림이다
16시55분 약간의 모호함이지만 진행방향의 능선은 남서쪽 호령봉골 입구로 뻗은 능선이고 우리가 내려서기로 한 북서쪽 능선의 분기점이다 약간은 설왕설래 하다가 방향을 남서쪽에서 서쪽으로 잡으며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는데 능선에는 의외로 험한 지형으로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어 직접 오르기도 하지만 돌아내리기도 한다
17시10분 거대한 바위봉우리가 나타나니 우측사면으로 돌아내리느라 시간이 소요되고,
이후도 이 능선은 가파른 바위능선이 계속 이어지니 의외로 시간이 소요된다
별 특징 없이 울툭불툭한 바위들을 밟으며 특별한 오름도 없이 계속 고도를 줄여나간다
17시47분 811m를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고 계속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다보니 봉분은 망가졌지만 벌초를 한 흔적의 무덤1기를 지나고도 가파르게 내려선다
잠시 후 큰대산골로 내려서고 넓은 계곡 길을 따라 내려서면 큰대산골 합수점이니 아침에 지나갔던 곳이다(18시)
◁내려서면서 바라본 오전에 올랐던 호령봉에서 이어지는 1.537m 능선▷
◁북서쪽 능선은 의외로 바위들이 자주 도사리고 있고▷
◁큰대산골로 내려서고 곧 아침에 지났던 자운천 본류 길로 내려선다▷
곧 내린천 발원지 표석을 지나고 아침에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니 어둠이 내렸고 이후 덜컹거리는 비포장 길을 달리고 내면 소재지에서 식사 후 교통체증으로 막히는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를 돌고 돌아서 그래도 23시30분 경 서울로 돌아온다
고속도로를 달린 일행들은 1시간 정도 더 소요되었다니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狂-
첫댓글 요런산행할때 좀 불러 주시지요 광인님 ㅎㅎㅎㅎㅎㅎㅎㅎ
좋은 참고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