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에 남쪽 고산으로 2시간 넘게 차로 이동하여 거제도 지인분과 만나서 둘이서 개회상황버섯 산행 다녀왔습니다.
대형 오리 상징물이 있는 곳으로 가수 김다현 고향이고, 단풍철이면 관광객으로 인산인해 이루는 곳입니다. 이날도 하산하니 끝없이 관광객 차량들이 밀려 들어오는데 도로가 꽉 막혀 깜놀했습니다.
그 옆을 흐르는 계곡 풍경
능선까지 쉬지 않고 단번에 올라왔습니다. 아직도 지상은 안개에 갇혀있네요.
능선에서 지인분
표지판을 가린다고 찍었는데,어디인지 다 알겠네요.
능선 맞은 편에 유명한 XX독바위가 보입니다.
능선따라 8부 위로만 지그재그로 탐색하는데 엄청 가파르고, 미끄럽고, 바위와 키보다 큰 조릿대로 이동하기도 보통 힘든게 아닙니다. 오늘은 기존 상황버섯 산행보다 두배 이상 힘이듭니다.
이제 산꾼들이 오기 어려운 이러한 험난한 곳에서만 이런 개회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ㅠ.ㅠ
너무 힘들었나 봅니다. 다리에 힘이 빠지니 수차례 낙엽에 미끄러저 넘어지고 ㅠ.ㅠ
고산 능선 아래는 이미 나무들이 잎을 다 떨구고 가지만 앙상한데, 산의 하부는 단풍이 절정입니다.
이 멋찐 풍경 안에서 한폭의 그림이 되는 것으로 오늘 힘듬에 대한 보상을 받았습니다.
약초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개회상황버섯, 힘들었어도 흐뭇한 이유입니다.
첫댓글 와 대박이네요
수고많았습니다